...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카라: "물질하다 왠 헛소리냐? 니 더위 먹었고나? 어제, 복날에, 순대 접시나 깔짝대더니, 다보자 온니 말씀 몬들었나? 즈리 가서 보신탕이나 지대로 묵고 온나."
-네, 알겠습니다. 근대요, 쑥쑥에 어지간히 몸담으신 엄마들은 아마도 "아는 것이 병"에 걸리시질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1년여 주욱 게시판 글을 타다 보면 이런 저런 길들이 보이고 하나의 방법론으로 귀결이 나기도 하고 그러지요. 그리고 "고수" 아이를 탄생시킨 "안전한" "입증된" 방법으로 가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러나, 저같이 순도가 불순한 사람은 그동안의 "고뇌의 결단"을 나름대로 풀고 싶은 것이지요.
즉, 하나의 방법을 선택함에 있어 몇가지 변수들이 존재하지요.
1. 아이 변수
2. 엄마 변수
직장맘들은 2번의 엄마 자신의 변수로 인하여 읽기를 지향하는 "엄마표" 방법에 아쉽지만 바이바이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문과적이지 않거나. 독서력 자체가 미비하거나, 글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는 아이와 이 방법으로 씨름한다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지 않을까 생각되는 거지요.
방학을 맞이하여, 특강을 보내나, 그냥 옛날 다니던 동네학원 정규반이나 보내나 어쩌나 고민하다, 직장 옆 도서관에 던져 놓고 있는데, 큰 아이같은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하여, 방법상의 전환을 해볼까, 시행착오라도 남는 건 있겠지 이러고 있어서 그 흔적을 남겨볼까 합니다.
1.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선호하는 영역도 있기는 하나 글을 가지고 노는 문과형이란 결론이 안 나옵니다.
2. 아이가 뭔가 "타이틀"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에겐 그것이 성장에 필요하겠다는 엄마로서의 제 개인사에 근거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3. 아이가 암기력은 있습니다. 어휘를 잘 외우고 문장 외우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4. 엄마인 제가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가야겠다는 또 한 번의 자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고전적이고 그나마 경제적인 영어인증 시험 하나를 초등 졸업 때까지 아작을 내기로 조용히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이 방법이 "엄마표"와는 동떨어진 것이냐? 그건 아니지요.^^
"읽기"는 만가지의 근본인 것을...컴퓨터도 화면을 읽어야 하고 쑥쑥 게시판도 읽어야 하고, 하물며 아이의 마음도 "읽어" 주어야 하는 것인걸요.
쑥쑥에 굳이 글을 남기는 것은, 저의 초심, 즉 "자기 점검"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이들 도와 주세요.
그나마 이 끈을 놓지 않았기에 둘째 녀석은 매직트리 집중듣기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인 줄 알고 순순히 하고 있고^^ , 리터러시 플레이스 다음 유닛 테이프로 갈아야 한다며 빨리 내놓으라고 엄마를 타박(!)하기도 하고,
큰 아이,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물론 초등 수준으로 된 것), 새로 나온 셰익스피어 챕터북을 고르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잘 듣고 있구요. 이런 선택의 "감"과 아이 읽는 주파수의 정밀함은 이 게시판을 누비면서 얻게된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건승하시길 바라며, 아이 영어에 쓰고 있는 도구들은 앞으로 조금씩 사진으로 올려보기로 하겠습니다.
무플 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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