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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또 고민..

  • 쑥쑥짱
  • |
  • 2008-07-30
40

방학이 되니 왜이리 지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나게 휴가도 잘 다녀왔고했는데 말이죠..

휴가 다녀오는 길에 언니집에서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집에 도착하는 그날부터 책장 대정리에 돌입중입니다.

일요일 풀어놓은 책들이 아직도 지홍이 방에 산처럼 쌓여있는것을 보면서.. 저도 참 정리도 못한다 싶어요.

책장만 손대야하는데 모든것을 다 손대고있거든요.

이 더운 여름날 집안 대청소까정 할려니 정말 힘빠져 죽겠네요 ㅜㅜ;

 

어제 더 힘빠질일이 있었답니다.

둘째가 다니는 유치원의 영어원장님께서 운영하는 영어학원이 있지요.

그 원장님을 잘알기에 큰아들은 그 학원을 안다녀도 어쩌다 상담도 받곤햇어요.

6개월전 큰아들 인터뷰테스트 짧게하고 다시 6개월이 지난 어제 또 테스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나름 기대도 많이했지요 ㅜㅜ;

20줄 정도되는 문장을 읽고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대답 잠깐한후~

원장님께서 그 내용을 요약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영어로 힘들면 한글로 말해달라구요.

울 큰아들..

한참을 생각하더니 모르겠답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유도를 해도 그 요약을 못하는것이어요.

그렇게..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원장님이야 당근.. 울아들 실력은 바닥이라고 책정하셨지요.

테스트 하나 보았는데 그것에 대해 대답을 안했으니 그리할수밖에요.

 

저는 급속한 실망감과 함께 귀한것을 얻고온 하루였습니다.

엄마표도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구나~!

 

원장님께서 그러더라구요.

짧은 지문을 읽고 그걸 한글로 요약해서 말해보게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직독직해도 필요하다!

다양한 학습서도 많이 풀어봐야한다.!

단어도 반드시 짚어주어야한다!

 

영특한 아이는 그런것없이 책만읽고 들어도 가능한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는 모든것을 다 건드려주어야한다.

뭐 그런요지였습니다.

울 평범한 큰아들..

저번 테스트에서는 지문읽고 문제풀기를 잘 못했어요.

그런종류를 해본적이 없기에..

그건 문제를 안풀어봐서 당연히 그럴수있곘다며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어제같은 경우는 왜 다 아는내용을 한글로 말도 안해주었을까 라고 원망이 들더군요.

(워낙 아들 성격이 완벽성을 추구하기도 하지요. 정확히 알아야 말하는 완벽 + 소심 ^^;

집에 와서 훨씬 긴 지문을 한번 읽고 요약해보라고했더니 또 집에서는 잘하더만요 ㅜㅜ; )

 

무튼..

이런저런 다양한 자극이 필요함을 깨닫기는 했지만..

그러라는 말은 엄마의 완벽을 원하면서 동시에 아들을 잡으라는 소리가 되더군요.

좀더 많이 읽고, 듣고, 문제풀고, 독후활동하고, 쓰고, 말하고..

휴~ 언제노나..

 

휴가 끝나고 아들의 하루를 보면 참 제가봐도 기막합니다.

거의 하루종일 책을 보거든요.

저녁에 아빠랑 수영장가는것빼면 거의 열심히 뭔가를 하는아들..

이런 아들에게 도대체 또 뭘 더 시켜야하는건지..

그저..

고민만 고민만 하고 또합니다.

어제 오늘은 그저 영어고 수학이고 몽땅 다 학원에 맡겨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여름이라 이리 제 스스로 힘들곘지요?

 

주저리..

안적어도 되는말들을 적고 갑니다.

그래도.. 쑥쑥짱이라는 명함자체가 엄마표를 지향하는 그런 자리인듯해서 이런 글을 적는것이 참말로 부담스럽네요.

올리고 바로 삭제? 설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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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모니
  • |
  • 2008-07-31 17:09
답댓글

수줍어 하는 아이들은 단한번만의 테스트로 평가되는 것에 문제가 있어요.

특히 저학년의 경우 시험이나 테스트 자체에 익숙지 않아서 손해를 보게되죠.

지홍이의 실력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는 바닥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아요.

너무 마음쓰진 마세요

 

쑥쑥짱님도 테스트를 해보셨군요.

유아기를 지나 아이가 학습이 가능해지니 자꾸 테스트 해보고 싶은 유혹이 느껴지네요.

테스트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해도 막상 결과가 나오면 그게 잘 안될 것 같아요.

저도 근처에 새로 생기는 학원이 있어서 무료로 테스트해볼까 말까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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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서맘
  • |
  • 2008-07-31 12:05
답댓글

우선 지홍맘의 이런 넋두리가 참으로 정겹게 느껴집니다..

저도 항상하는 고민이지만 딱히 드러내기 애매한 그런 넋두리....

읽을수록 읽을수록 준서 이야길 듣고 있는 듯한....

물론 성격이 그렇다는 말씀..^^

 

분명 어디선가 전문가 분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저 학년때는 어떤 예제문(한 4~5줄 정도되는 긴)을 읽고 해석을 시키면 안 된다는....

 

머릿속으로는 대충의 이야기의 의미는 파악이 되지만

겉으로 표현하기 애매하여 그러는 것 아닐까요?

전 울 아들래미를 기준으로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아이들이 책을 한 페이지 길게 읽고 나서 그 내용을 다 말해보라하면 버벅대는 경우와 마찬가지겠지요.

지홍이가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조합 해보다 해보다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해

그냥 겉으로 그렇게 '모른다'는 간단한 말로  표현 한것 같아요.

 

그게 '완벽해야 말한다'는 그 성격 때문일 확률이 크다는 겁니다. 

울 아들이 딱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하기에 더디구요.(지금은 많이 낳아졌다고 계속 격려중입니다..)

표현이 조금이나마 어색할 듯하면 그냥 말 안해버립니다..ㅜㅜ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성격은 나타나더군요.

엄마가 보기엔 참 잘 그렸는데

본인의 성에 차지 않는다 싶으면 거의 완성된 그림에 크게 X자를 그립니다...

이론....어디서 그런 나쁜 짓?을.....

소중한 준서그림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일장 연설을 하기도 했지요..

그 완벽성에서 나온 그런 행동임을 지금은 조금 느낍니다...

 

저도 옆에서 이야기라도 같이 나누고픈.....그런 심정이....

울 아그 이야기 그집 아그 이야기....

어찌 글로 해결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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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순이맘
  • |
  • 2008-07-30 23:45
답댓글

지금 울 오순이땜에 전 고민입니다.

요앞 레이지님 말씀대로 다지기를 하는건지...

아님 정말 이러다 공부에 흥미를 잃는게 아닌지...

 

아침에 책좀 읽자 했더니 혼자보는게 싫어서 자꾸만 읽어달랍니다...

근데 울집 상황이 그리 안되지 않습니까??

바깥에서 노는 시간은 긴데...

아이가 에전처럼 즐거워 하며 뛰어놀지를 않습니다.

 

급기야 오늘 저녁나절 내도록 놀이터서 보다가

집에와서 한바탕 할뻔 했는데...

 

겨우겨우 제가 가슴에 참을 인을 새기고...

애기를 했습니다.

애기를 하다보니 맘맞아서 놀 수 있는 친구가 없더군요.

8세틈에 끼여서 노는것도 잼없고...

7세도 동네엔 잘없고...

6세도 잼없고.... ㅠ.ㅠ

 

그래서,제가 재미있는것을 엄마가 다 만들어줄 순없다...

집에서 책을 읽으면서 아님 비디오를 보면서...

아님 동생 수진이랑 놀면서 재미난것을 니가 찾아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수긍을하고 별 큰소리 없이 울 모녀 마무리를 했는데요...

 

아침엔 런투리드+를 읽어내길래...

장하다'는 칭찬 해주고... 에전처럼 오바하거나 그러질 못하네요 제가...

그걸 아이에게 동기부여로 연결을 못했었습니다.

 

저녁에 애기하면서 올 여름 방학동안 어스본 펄스트 리딩을

읽어내자고 했는데...

 

저도 짱님이랑 같은맘이더군요..

학습지맡겨버리고 노는것에만 더 신경을 써야하나...

눈은 감기는데... 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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