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니 왜이리 지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나게 휴가도 잘 다녀왔고했는데 말이죠..
휴가 다녀오는 길에 언니집에서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집에 도착하는 그날부터 책장 대정리에 돌입중입니다.
일요일 풀어놓은 책들이 아직도 지홍이 방에 산처럼 쌓여있는것을 보면서.. 저도 참 정리도 못한다 싶어요.
책장만 손대야하는데 모든것을 다 손대고있거든요.
이 더운 여름날 집안 대청소까정 할려니 정말 힘빠져 죽겠네요 ㅜㅜ;
어제 더 힘빠질일이 있었답니다.
둘째가 다니는 유치원의 영어원장님께서 운영하는 영어학원이 있지요.
그 원장님을 잘알기에 큰아들은 그 학원을 안다녀도 어쩌다 상담도 받곤햇어요.
6개월전 큰아들 인터뷰테스트 짧게하고 다시 6개월이 지난 어제 또 테스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나름 기대도 많이했지요 ㅜㅜ;
20줄 정도되는 문장을 읽고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대답 잠깐한후~
원장님께서 그 내용을 요약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영어로 힘들면 한글로 말해달라구요.
울 큰아들..
한참을 생각하더니 모르겠답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유도를 해도 그 요약을 못하는것이어요.
그렇게..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원장님이야 당근.. 울아들 실력은 바닥이라고 책정하셨지요.
테스트 하나 보았는데 그것에 대해 대답을 안했으니 그리할수밖에요.
저는 급속한 실망감과 함께 귀한것을 얻고온 하루였습니다.
엄마표도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구나~!
원장님께서 그러더라구요.
짧은 지문을 읽고 그걸 한글로 요약해서 말해보게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직독직해도 필요하다!
다양한 학습서도 많이 풀어봐야한다.!
단어도 반드시 짚어주어야한다!
영특한 아이는 그런것없이 책만읽고 들어도 가능한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는 모든것을 다 건드려주어야한다.
뭐 그런요지였습니다.
울 평범한 큰아들..
저번 테스트에서는 지문읽고 문제풀기를 잘 못했어요.
그런종류를 해본적이 없기에..
그건 문제를 안풀어봐서 당연히 그럴수있곘다며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어제같은 경우는 왜 다 아는내용을 한글로 말도 안해주었을까 라고 원망이 들더군요.
(워낙 아들 성격이 완벽성을 추구하기도 하지요. 정확히 알아야 말하는 완벽 + 소심 ^^;
집에 와서 훨씬 긴 지문을 한번 읽고 요약해보라고했더니 또 집에서는 잘하더만요 ㅜㅜ; )
무튼..
이런저런 다양한 자극이 필요함을 깨닫기는 했지만..
그러라는 말은 엄마의 완벽을 원하면서 동시에 아들을 잡으라는 소리가 되더군요.
좀더 많이 읽고, 듣고, 문제풀고, 독후활동하고, 쓰고, 말하고..
휴~ 언제노나..
휴가 끝나고 아들의 하루를 보면 참 제가봐도 기막합니다.
거의 하루종일 책을 보거든요.
저녁에 아빠랑 수영장가는것빼면 거의 열심히 뭔가를 하는아들..
이런 아들에게 도대체 또 뭘 더 시켜야하는건지..
그저..
고민만 고민만 하고 또합니다.
어제 오늘은 그저 영어고 수학이고 몽땅 다 학원에 맡겨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여름이라 이리 제 스스로 힘들곘지요?
주저리..
안적어도 되는말들을 적고 갑니다.
그래도.. 쑥쑥짱이라는 명함자체가 엄마표를 지향하는 그런 자리인듯해서 이런 글을 적는것이 참말로 부담스럽네요.
올리고 바로 삭제? 설마요 ㅎㅎ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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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