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어젯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셨나요? 하루에 일곱 종류의(영어학원, 웅변, 피아노, 학습지, 태권도, 창의력..) 학습을 한다는 7살난 꼬마는 취재진에게 계속해서 "몇시예요?" "늦었다"를 반복하더군요. 너무 바쁘다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셰게에만 집착하는 28개월된 아이와 원형탈모로 보기에도 가슴이 저려오는 아이들. 과연 내 아이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는가? 내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는 믿음으로 난 혹시 내 아이가 그 시간에 경험해야 할 다른 것들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올해로 일곱살, 여섯살이 된 남매의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 머리를 혼란하게 하는군요. 정식 유치원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오전에 어린이집을 보내고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오후에는 네 마음대로 놀으라고 시간을 주지만 마음 한 구석은 영어는 어쩌지? 한글은? 수학은? 하는 불안함이 있어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 외치는 CF가 있지요? 내 아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뭘까요? 엄마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닌 원... 누가 날 좀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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