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흘간의 자유부인 신분이 되었습니다.
아,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런 날이 오다니...
그래서 재빨리 평소 나누고팠던 이야기 쏟아놓겠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꽃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세가지 메뉴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비디오 보며 영어 주워 익히기.(말 그대로 “pick up” 하기.)
2. 오디오를 통한 읽기, 즉 집중 듣기.
3. 들으며 따라 말하기.
1,2는 “듣기” 입력을 위한 무진장의 소리의 세계를 환경으로 구축해 놓는 작업을 포함합니다.(=흘려듣기)
3은 적극적인 아웃풋, 즉 “말하기” 훈련을 위한 근육 훈련 되시겠습니다.
이 세가지 중에서도 아무래도 의미 깊은 부분은 2번, 집중듣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과정은 “독서” 능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역으로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주기도 하지요. 이에 대해 제가, 혹은 많은 분들이 엄마표 영어 시작의 문턱에서 느꼈을 의구심들이 있습니다:
1. 집중듣기를 몇 권이나 하라는 거냐, 100권, 1000권 아니 그 이상 책들을 들으며 읽어 제끼라는 건데 이런 무식한(!) 다독이 도대체 의미가 있을까...?
2. 오디오를 꼭 들어야 되나?
3. 그냥 대학때 영어방송 귀 뚫듯이 받아쓰기 해가며 분석적으로 듣기 훈련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이 저를 괴롭히던(!) 의문들이었지요.
그런데....
세월이 쌓여가니, 아직 충분한 양이 쌓이기엔 한참 멀었음에도, 자연히 터득된 답들이 있어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통하여 그 싹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1. 집중 듣기의 효과는 아이가 영어의 말이 트이는 “기적”이 오기 전에, 이미 영어를 읽는 인토네이션의 환상적인 발전에서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영어 말하기 원고를 올렸었는데, 이 새로운 글을 오디오 테잎에서 듣던 억양으로 읽고, 말해 내는 것을 보고 사실 영어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느꼈던 전율은 참 신선했었습니다. 물론 원어민 수준의 빠다 발음으로 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강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터득하고 엄마 발음 수준을 “당연히” 넘어 서 줄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2. 그래서 오디오, 꼭 꼭 꼭 들어야 합니다. 단, 새로운 것을 계속 갈아 줄 수도 있고, 무한 반복을 해 줄 수도 있고, 그 것은 아이의 기호에 따라, 집안 형편 따라 가면 될 것 같아요. 단, 저는 오디오를 “라디오 방송” 대신 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상적으로 하자면, 늘 끊임없이 외국어 환경을 조성해주는 으뜸의 역할을 해주는 도구이겠지요.
3. 이 집중듣기가, 대학 때 외국 방송 들으며 귀 뚫기 하던 작업과는 무엇이 다를까? 이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늘 의문을 가지면서도 똑 부러지게 답을 못 찾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설명하기 곤란하긴 한데, 분명히 뭔가 다른긴 하거든요?^^
-집중듣기는 더 포괄적인 두뇌활동을 제공해 준다고 봅니다. 뉴스청취로 귀 뚫기 작업은 영어 소리의 분해와 재결합에 초점을 맞추는 다소 기계적인 훈련이 아니었나 싶군요.
반면에 집중 듣기는 그런 의식적인 분해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라는 소리뿐만 아니라 그 문장 구조, 나아가 의미구조를 “터득”하게 해주는 바다와도 같은 입력장치라는 느낌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제대로 된, 그러니까 아이가 제대로 몰입을 하며 듣는 집중듣기가 된 상태라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새소리 듣듣이 감상만 하는 듣고 읽기를 해서는 겉돌기만 할 뿐, 여기서 “효과가 없었다”라는 푸념이 나오는 원흉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요.
사실 이런 이야기 쓰는게 주제 넘는다는 생갈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
뭐 중뿔나게 성취한게 있는 것도 아닌데, 공자님 앞에서 문자 써서 죄송하고....
이 글을 시작한 동기도 문자를 쓰고 싶어서가 아니라 피드백을 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입니다. 이러기 위해 쑥쑥 게시판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자유부인 서설 1탄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2탄은? 저도 몰라요. 지 자유랑께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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