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독이 올랐을때 써야 제맛이지요.^^
엄마표의 유혹이 무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많은 책을 읽어야 하고, 오디오 정리, 책 리스트 점검... 이 짓을 왜 한답니까.
옆집 순이는 -영유에서부터 한 학원의 커리를 타고 꾸준히 하루 2시간씩 꼬박꼬박 학원에서 체계적인 영어를 한- 초등 2학년에 수능 문제 70%이상을 맞추었다는데...
그래도,
1. 내가 늦게 시작해서 그렇지 유아때 부터 한 애들은 말이 줄줄줄, 글이 줄줄줄 이라잖아....
2. 늦게 시작해도 몰입해서 하니 1번의 경지가 나오잖아....
네, 그러니까, 외국에서 살다오지 못한 차선책으로서 최대의 영어연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 내지는 대안이 “엄마표 영어”에 대한 분홍빛 기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집중듣기를 예찬한다하여 위 분홍빛 결과를 보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단초를 느꼈다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이 게시판에서 공공연히 거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환경에서 나온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경계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는 게시판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이미 선배님들이 지적하여 주신 바도 있습니다.
“옆집 똘똘이가 하루 4시간 자고 공부하여 @@ 대학에 진학했단다.”라는 사실이,
“4시간 자면 @@ 대학 간단다.” 라는 위험천만한 명제가 되어 떠돌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가장 경계해야하고 끊임없이 되돌아 보아야 하는 부분이 이런 오역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임계량의 제공에 박차를 가할 수 없다는 엄마의 한계로 인하여, 몰입에 의한 영어 습득의 길을 그림처럼 걸을 수는 없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양적인 제공이 말 그대로 “무식한” 제공이 되어서는 효율이 없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게시글도 써봤던 것이랍니다.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런 발화가 터지는 경험,
살아있는 생생한 표현들의 구사를
말랑말랑한 아이들이 터득하는 환상의 경험들은, 구경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난답니다.
아이가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시점이 옵니다. 이는 사춘기를 타고 자기확신의 한 수단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 때와 그 “터지는” 경험이 맞물릴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라면,
주변의 “정리된” 영어 실력을 쌓은 아이들과의 자연스런 겨루기에서 밀리지 않는 정돈된 학습 결과도 걸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고 3년정도의 스트레스 없는 기간이 확보된다면, 엄마가 관리 능력이 된다면 걸어볼 만한 길이 “엄마표”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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