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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레벨에 따른 독해와 듣기에 대한 제 의견은요..

  • 링링
  • |
  • 2008-08-07
10

댓글로 올렸다가... 글이 길기도 하고 제가 요즘 딸과 듣기를 진행하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라 정식 답글로 올립니다.

 

글쎄요... 어떤 게 답인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아이마다 거부감이 없는 어떤 공부 유형이 있는 것 같아요..

 

이곳의 쑥쑥짱님이나 만재아빠님이나 레이지님같은 고수님들 모두 듣기를 엄청 강조하시는 분들이시고 듣기를 통해 레벨을 올리면 독해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글을 배울때도 듣기가 우선이고 나중에 문자 학습에 들어가듯이..)

그런데 엄마나 아이의 성향에 따라 읽기 독립이 되기 전까진 듣기와 읽기의 레벨이 거의 균등하게 가는 게 편한 케이스도 있거든요..(제가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솔직히 본격적인 챕터북을 읽기 전 초기 단계까지는 읽기가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졌기에 처음에는 엄마와 정독으로 100% 끝난 책만 테잎을 들려주는 양상을 띄었었고.. 

 

중기에 챕터북에 들어가면서는 걱정이던 듣기 연습을 시키느라 아이 레벨에서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만, 즉 직독 직해가 가능한 문장 수준에서만 전 듣기도 같이 시도를 했었습니다..

당연히 아이 능력에서 쉬운 문장이니 듣기 거부감이 없었지요..

 

그리고 최근에 들어와서 이런 저런 과정을 통해 아이의 어휘나 독해 능력이 갑자기 확 성장을 하느라 듣기가 많이 모자란 감이 있어서 한 달째 이 곳의 고수님들의 방법을 따라 아이 레벨보다 한 학년 이상의 높은 책으로 집중 듣기를 꾸준히 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듣기를 갑자기 올려놓아도 아이가 흥미를 잃거나 두려워 하지 않게 충분히 물밑 작업을 해주고 있구요..

예를 들어 요즘 아이가 로알드달 시리즈에 푹빠져 단계별로  5-6권 쯤 읽히고 있는데 마틸다나 찰리와 초콜렛 공장같은 영어책은 한글책으로 엄청 다독 후 영화도 뽕을 빼게 보여주며 영어 CD를 들으니  리딩 레벨이 5.0까지 나옴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3.0-4.0 짜리 챕터북을 들을 때와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진득히 앉아서 듣고 있습니다..

 

레이지님 강연회 전까지는 듣기에 대해 근 반년 동안 더 상위 레벨로 올려야 할지 아이 나이를 고려해서 읽기 레벨과 병행해야 할 지 고민을 해왔으나 강연회 이후 아이의 힘을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그냥 듣기에 아이를 맡기고 다만 레벨만 조금씩 올려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 전엔 영화도 그다지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한주에 2-3편 정도는 꼭 보여주고 있구요..

아직 한달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제 기우와는 달리 아이도 즐거워하고 저도 신경 덜쓰니 서로 편한 방식으로 그런대로 서서히 발전 하고 있습니다.

역시 고수님들의 말씀이 다 일리가 있구나... 하고 감사드리고 있구요..

 

다만 제가 듣기가 중요함에도 불구.. 굳이 글을 다시 올리는 이유는...

이런 경우는 있어요..

예를 들어 like가 "좋아하다"와 "~처럼"의 경우 뜻이 두가지일 때 물론 아이가 듣기를 많이 하다보면 언젠가는 스스로 그 두 뜻을 구분해서 적절하게 캐취를 하겠지만 만약 엄마가 조금만 더 일찍 그런 쪽으로 도움을 준다면 아이가 더 명확하게 구분을 지으니 좀 더 편하긴 하겠죠..실례로 제 딸 아이 친구가 파닉스 완벽하고 읽기도 잘 된다 생각되던 케이스인데 어느 날인가 우연히 보니 아이가 "~처럼"의 like를 "좋아하다"로 해석을 하느라 문장 뜻이 이상해져서 당황하는 걸 본 적이 있어서 무작정 듣기 만으론 독해의 벽을 쌓기가 견고하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제 견해는 그래요..

제 기준으로 아이의 읽기 독립은 요즘 말씀하시는 리딩타운 레벨로 2C에서 3A정도면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 때까지는 무작정 높은 레벨의 듣기보단 리딩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듣기를 제공해 주시면서 읽기는 엄마가 옆에서 틈틈히 정확하게 확인 작업을 해주시는 게 아이가 좀 덜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요..

아이한테 한글책 읽어줄 때도 모르는 단어나 상황은 아이 입으로 읽더라도 옆에서 엄마가 많이 챙겨주면 아이가 잘 알아듣잖아요.. 아이에게 한글책 읽힐 때 글자 안다고 한글 CD 틀어주는 경우보단 좋은 책일수록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어서 아이의 의미파악을 명확하게 도와주었듯이... 한글에서도 엄마의 도움에서 벗어나는 게 다독을 통해 혼자 독립 읽기에 들어가던 시점이고 그 이후론 아이가 그동안 쌓인 힘으로 한글책도 쉽게 유추가 되는 걸 겪었기에 영어도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 초기에 리더스 단계까지는 실제로 한 문장 읽고 한글로 한문장 해석하고를 확실히 시켰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장을 던져줘도 모르는 단어 외에 적어도 문형이나 시제라던가 그야말로 깊이 들어가서 수동태 같은 개념도( 엄마 입으로 문법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은 없지만 ) 적어도 아이 입에서 두리뭉실한 상태로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다지기를 한 후에 오직 단어만이 걸림돌이 될만한 시점 이후로 읽기 독립을 시킴과 동시에 듣기 레벨을 확 올렸네요.. 확실히 그 이후론 듣기를 통해 다독을 하는 게 아이에게 더 득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리고 읽기 독립이 가능할 시점이면 한글처럼 아이가 충분히 유추 능력이 생겨서 엄마가 그야말로 옆에서 일일이 코치 안해줘도 듣기 만으로도 어느 정도 거부감 없이 문형 파악이 다 이루어 지거든요..

 

다만 그 전 단계까지는... 특히나 초기에는... 더더욱이 저학년 때는..엄마의 도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런 과정을 통해 아이의 영어 기초가 좀 더 확실히 잡힌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의견은 일반적인 의견과는 조금 달라서...

그냥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참고만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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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
  • |
  • 2011-01-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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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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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맘
  • |
  • 2008-08-07 19:20
답댓글

링링님의 글을 읽고 자제분이 고학년이라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 하셨구나했는데, 왜냐면 리더스 읽기 초기에 한문장씩 해석을 확실히 시켰다는점이나, 어떤문장에서도 문법용어는 직접설명하진 않았지만 아이가 알수 있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셨서 오직 단어만이 걸림돌이 되도록 지도했다해서 고학년인줄 알았어요.. 근데 확실치 않아서 링링님의 글을 모두찾아보니 딸아이가 아직 7~8살정도 밖에 않되네요.. 동영상으로 올린 챕터북읽는 따님도 방금보았습니다. 읽고 해석까지 되는것이죠? 대단하네요... 근데, 링링님 방법으로도 제눈으로 직접확인한  놀랄만한 성과가 있네요^^ 따님이 특별한 경우인가요?  제가 보기엔 님이 하신방법은 약간은 다르겠지만 저의가 예전에 공부하던 방법과 비슷한데 문법과 관련지어 해석하는 것도 그렇고,듣기도 무작정 아아가 좋아하는 디비디 보는게 아니라, 리딩하고 수준이비슷해서 집중듣기에 무리가 없는것으로 택해서 하시구요..

주변 사람들도, 영어학원원장님도 해석하려들지 말고 자꾸 읽어주고 들려주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해석 자꾸하면 10년 공부해도 머리속에서 해석하려해서 직독직해가 않되고 ,한마디 못하는 죽은 영어하게되는거라  고 그래서 저 처럼 될까봐 사실 아이영어지도에 잘못된 접근을 할까봐 노심초사입니다. 근데 따님은 성공하셨네요

쑥쑥짱님과 여러분의 의견과 약간 달라서 약간은 혼란스럽지만 많이 참고 할께요.. 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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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링
  • |
  • 2008-08-07 19:28
글쎄요... 아마도 저희 아이가 유치원생인데다가 제 성격이 어느 쪽으론 좀 완벽주의이기 때문에의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유치원생을 델꾸 생전 처음 보는 문장을 CD만을 통해 무한정 듣기만으로 유추하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었거든요..
덕분에 영어를 해석시키는 과정에서 오히려 한글쪽 발전이 컸고 언어 구사 능력도 커진 장점도 있네요..영어 단어를 습득하면서 한글로 뜻을 제시했을 때 모르는건 영어 단어와 동시에 한글로도 습득되는 효과가 생겼기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한글책의 레벨이 영어 레벨을 좌우한다는 어느 고수님들 얘길 들어도 마지막에 가장 강조되는 점일거예요.. 유난히 한글책에 대한 집착이 큰 아이였기에 덕분에 영어까지 수월히 갔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후엔 ,즉 독립 읽기가 된 후엔 독립이란 이름 그대로 따로 해석은 시키지 않았네요..
제가 봐도 제 방법은 조금.. 실은 많이.. -_-;;; 독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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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8-07 19:02
답댓글

링링님의 글을 접하다보면 도저히 범접할수없는 그런 포스가 느껴집니다.

아이가 참으로 영특해요.

7살에 로알드달 소설을 듣고있다니~ ^_^

그만큼 엄마의 물밑작업.. 다시한번 새기고갑니다.

저역시 듣기레벨은 갑자기 팍~! 올려서는 안된다생각되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것이 항상 최고인듯합니다.

큰아이 수준에 맞게 들려주다보니 울 둘째는 항상 뒷전이되네요.

수준에 맞는것을 넣어줘야 아이도 관심있어하고 재미있어한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요즘은 둘째를 어떤방식으로 영어읽기,듣기를 해줘야하나 항상 고민입니다.

큰아이, 둘째가 워낙 틀려서 다시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라니까요~

그래도.. 둘째는 마음을 비우고 키우니까 보고있노라면 참 편하게 세상 산다~싶더군요. ^^

 

무튼..

좋은방법 잘 보고갑니다.

역쉬 보통엄마가 아니시구나를 느끼면.. 존경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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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8-07 19:35
ㅋㅋ
둘째들은 어디나 다 똑같다니까요 ^^

울 둘째도 3월생 7살이구만..
어째 이리 틀리냐구요~
lazy님께서 모델링을 찾으라고 했는데 전 링링님을 우리 둘째의 모델링으로??
그러기에는 엄마가 너무 차이가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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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링
  • |
  • 2008-08-07 19:38
어이쿠... 엄마의 수준이 다르다는 게 100% 쑥쑥짱님의 포스가 더 윗단계라고 받아 들이겠습니다.. ^^
그나저나 제 아들은 42개월인데 아직도 저 아니면 아무도 영어는 고사하고 우리 아들의 한글 발음조차 알아듣지 못하는데..
난 누굴 목표로 삼아야하나.. 쑥쑥에선 42개월이면 다 날고 기는 신동들 밖에 없어서..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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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8-07 19:43
뽀글 뽀글 ~~
거품 물고 기절중....
(저의 포스라니요, 그런말씀은 제발~ ^^;)

그러게 42개월이면 쑥쑥의 신동들이 너무 많아서 참말로..
울 둘째도 유난히 말이 느렸어요.
언젠가는 하루아침에 말문이 터진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더만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어딘가 어색합니다 ^^;
참 우리동요 많이 불러주셔요.
전 둘째에게 그것을 안해서 지금 후회 엄청 하고있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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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8-07 19:44
아빠랑 아들들 수영간사이 피곤해서 한숨 잘려고했더니만..
링링님과의 대화속에 내잠이 달아나고 있구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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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8-07 19:54
반찬하기 귀찮으시다며 오징어에 조개살에 파전을~
역시.. 나랑은 너무 틀리다니까.. ㅜㅜ;

저는 잠깐 좀 가서 아들들 올때가지 잘렵니다.
저녁밥, 설것이 모두 끝내고 앗싸~!
부럽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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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8-08-08 01:27
둘째 얘기에서 완전 공감합니당~ ㅋㅋ..ㅠ.ㅠ
다른 얘기는 다들 좋은 얘기 써 주셔서 저는 패스~~ 하려다가 한 마디만..
저 역시 일곱살에는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녔기 때문에 좀 수월하게 된 것 같아요..엄마표로 가기 전에 주워들은 것도 좀 있었고..아무래도 단어들을 짚어준 것도 있었고,..그러다 보니 지금은 초급챕터북 리딩레벨 2~3레벨들..모른다고 생각되는 단어들 물어봐도 완전 다르게 생각하는 단어는 거의 없더라구요.. 이거 아냐? 하는데 거의 맞더라는...그래서 지금은 저도 아이가 좋아하는 수준에서 꾸준히 들려주고 읽게 하고..
좀 더 수준 낮은 그림책이나 리더스도 들어보라고 하고..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까지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그래봤자 하루에 한시간을 넘지를 않네요..두 개 정독해서 들어도 45분을 안 넘고..그나마도 힘들까봐 연달아 듣게는 안 하구요...
정말 엄마가 아이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들려주는게...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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