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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공감과 고민의 눈팅맘

  • 설이맘
  • |
  • 2008-08-08
8

눈팅만 해오다 글을 남겨보려합니다.

회원가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쑥질을 시작한지는 서너달쯤 됩니다.

초1때 윤**영어, 초2부터 튼*영어와 몇달간의 원어민수업,

그외 다른건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해줘야하는지를 모른채로,

초등때 필요한 영어책은 그 교재가 다인줄 알고 3학년이 되었더랬습니다.

당연히 노부영도 리더스도 비됴도 없었습니다...쿨럭.

(참... 여기 고수님들 보면 대책없이 황당한 엄마죠 -.-)

3학년이 되고 뭔가 이게 아닌가싶은 불안감이 스멀거릴때 쑥쑥을 다시 오게 됐고

그때부터 밤마다 쑥질에 날이 샜죠.

처음 쑥쑥의 엄청난 정보를 접했을때의 그 당황스러움, 압도됨, 불안감...

내가 애를 어떻게 방치한건가 등골이 서늘할 정도였고 마구마구 마음이 급했습니다.

간신히 마음의 브레이크를 잡아가며 아이한테 그 다급한 맘으로 몰아치지 않으려 애쓰며

(잘되진 않습니다만...노력은 합니다...-.-) 온갖 게시판, 웹칼럼 다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언급하시니 또 이름 언급할 필요없을 여러님들의 글을 읽으며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작게는 소소한 방법론과 편리한 사이트 활용에서부터 

크게는 교육전반뿐 아니라 아이와 내 인생이 어디로 가야할까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우선, 이곳의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스쳐지나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도 감사한 분들이 많으므로 이름은 따로 올리지 않습니다.

참 감사합니다...꾸벅 *^^*

 

지금은 쪼오금 아주 쪼오금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듣기 많이, 읽기 병행, 쓰기와 말하기는 천천히(아직 엄두가 안나고 대책이 없어서요)로 원칙을 세우고,

엄마표 100% 자신없을땐 학원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유명하신 아빠님(!)의 조언에 공감하며

일단 학교 방과후 원어민교실에 한발 걸쳐놓고,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런투리드 읽고 리더스2단계 이 책 저 책 들려주다가

앞으로 듣기, 읽기에 쓸 언아이캔1단계가 오늘 배달되어왔습니다. 

더불어 라이온스,스폰지,스쿨버스 요런 유명한 비됴들과 아이스파이게임, 스타펄사이트 시키면서

되게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

뭐... 여기선 말하기도 부끄러운 단계입니다만 전 아직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 단정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영어는 필요한 그 순간부터 열심히 해나가면 되는 거라고,

그리고 영어가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그걸 안했던 시간 동안 다른걸 얻었을거라고,

(마구 놀았던 자유, 뛰어놀면서 키운 체력(크), 엄마와 긴장하지 않았던 편안함 등등.

애 뭐 좀 시키려니 요즘은 언성이 자주 높아집니다. 컥...)

내 맘대로 생각하며 혼자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고민이 여전히, 아니죠 당연히,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동맘님과 궁금맘님이 제기하신 문제-들으면 독해가 될것인가-가 살살 떠오르던 나의 고민 바로 그것이라

무릎을 치며 구절구절 공감했고,

댓글들을 읽으며 지금의 제 짧은 생각으로 정리하기로는,

수많은 책과 비디오와 다양한 매체를 접하며 교차로 체크가 되어 단어들이 인지된다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정말 엄청난 양의 노출이 있어줘야겠구나, 그냥 이렇게 내맘대로(!) 정리를 했구요.

엄마의 개입을 시작은 했지만 직장맘인 관계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그게 언제 얼만큼 가능할지도 고민이고,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파닉스를 다시 짚어줘야하는지

(재미없어보이는데...-.-), 아니면 많이 읽으면서 보완이 가능할지도 고민이고,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말하기 쓰기는 우찌해야할지

(학교에서 한다지만 열명 넘는 정원에 잘될지 그닥 기대가...) 등등등

고민은 밤하늘의 별보다 많고 맘은 갈대처럼 종종 흔들리는데

정작 공부할놈은 굴리는 발음 따윈 웃기다고 생각하는,

조금만 몰아치면 영어를 "싫어해버릴" 말없는 아들넘입니다...;;;

 

외동맘님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덧붙이자면

여기 글 쓰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의 아이들이(물론 전부 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적어도 영어에 있어서는 1%에 속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방법론과 경험담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제 시작한다거나 실패했다거나 힘들다는 얘기들만 오간다면

교육방법과 철학에 관한 대화가 오갈 이유가 없겠지요.

그렇기에 더욱, 많은 분들의 글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에 혹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내가 바라봐야할 대상은 내 아이이니까요.

 

뭐... 좋은 말로 맺었습니다만... 그렇게 노력해야겠단... 그런 얘깁니다...^^

극심한 소심증이라 늘 눈팅만 하면서

좋은 글들과 정보에 살짝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터라 인사 남긴다는게 길어졌네요.

편안한 밤들 되시구요...

아이와 함께 열심히 해볼랍니다.

엄마표 엄마들 모두모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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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동맘
  • |
  • 2008-08-08 11:18
답댓글

설이맘님 안녕하세요? 공감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나니 반가워서요^^ 님이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아도 실제 상당부분 존재할 거라 느껴집니다. 저역시 이곳의 글들을 읽어오면서 용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영어라는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에 대한 부분은 사실 본질적으로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 실현가능여부와 상관없이 원론적으로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방법이 언어의 본질과 발전에 가장 부합되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EFL환경(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환경을 못 벗어나는 경우)에 처해있고 시간적, 경제적, 또 결정적으로 엄마의 능력부족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에서는,,,,그리고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도,,,,,학습법이 제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자기가 알아서 학습하면 되지, 왜 여기에 이런 질문을 하느냐고 말씀하신다면,,,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분들로부터,,,나는 이런 방법으로 실천하지만,,그런 방법만 있는건 아니니까,,이럴땐 이렇게 해도 됩니다,,,,라는 허락 내지는 면죄부를 받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영어로 논문을 써야 되고,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라는 목적에 맞으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면 얼마나 마음이 놓일까....하는 겁니다. 그렇다면,,아,,,내 경우와 지향점이 다르니까,,,그럼 내가 따라하지 않아도,,굳이 하늘이 두쪽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안심을 할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우리아이는 커서 뭐가 될런지, 아직 염두해 두고 있지도 않고, 아이비 리그는 꿈도 꾸지 않고, 그냥 현재까지는 반에서 그냥 똘똘한 정도, 아님 그 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분들까지 포함해서, 그분들께도 도움이 실질적으로 될 만한 글을 보고 싶었던 게지요^^,,순순 창작동화책을 많이 읽혀야 된다는 진리(?)엔 반론의 여지는 없지만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책들을 읽히는 과정을 병행해서 언급하시더라구요. 그래야지만 독서력이 길러지고, 아름다운 표현이 가능해지며 (사실 이부분이요, 영어 에세이를 전문적으로 써야 할 필요가 없거나 그런 수준의 영어를 배우게 할 마음이 없는 경우라면,,,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언급해주시는 분들은 안계셔서요)등등,,,

내 아이의 능력과 나의 능력으로는 이렇게 하지만,,,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눈팅족들에 대한 배려(?)로써,,아님 잘하는 우등학생, 보통학생, 미달학생,,등등이 섞여있는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는 선생님(?)의 입장으로 돌아가셔서 대답해 주실 분이 안 계신가 해서요.....게시판 성격이 우린 이 점을 지향하는 모임이기 때문에,,,라는 전제를 다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Opinion leader 의 역할까지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 Opinion 그룹을 형성하는 무리는 어느 한쪽만 있지는 않기 때문에,,그 점도 배려해 주십사하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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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8-08-08 15:32
아...이제야 외동맘님이 이해가 되는군요...저는 약간 공격적으로 봤었기에 색안경을 쓰고 글을 봤던 것 같아요..반성합니다..ㅠ.ㅠ
아래 어떤맘님 글에 덧글을 제가 쓴 것도 결국은 제 자식 기준...ㅠ.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된다는 겁니다.. ㅎㅎ
저 역시 제 아이가 특출나게 잘 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쑥쑥초게에서는 평균 이 정도는 하니까..하고 그냥 적었었는데..시작단계인 분도 많으실테고...정말 생각이 짧았었네요...(주변에 잘하는 아이들이 꼭 몇명씩은 되니..) 앞으론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천천히 쓰기도 병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설이맘님 너무 공감되게 잘 읽었구요~~ 화이팅~~~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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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동맘
  • |
  • 2008-08-08 16:00
라케시스님,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공격적으로 보셨다니 저의 글 쓰는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님들을 공격할 일이 뭐가 있겠나요?ㅋㅋ 저역시 도움 받는 입장인데요^^그저 제 스타일이라 여겨주시면 또한번 감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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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이맘
  • |
  • 2008-08-08 23:54
외동맘님글에 촉발되어 수면위로 부상했습니다. 문제제기(?)에 감사드립니다. 라케시스님까지... 다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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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부족맘)
  • |
  • 2008-08-08 10:59
답댓글

설이맘님, 반갑습니다.

영어를 하지 않는 동안 아이는 무엇을 하고있었다... 저는 이부분이 참 공감이 갑니다. 아이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겠지요. 한정된 것중에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하는 가는 대부분 부모의 몫이 되는 것 같습니다..(물론 아이의 선택이 우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요..)

저도 3-4개월에 걸쳐서 방향을 잡고, 지금 이책저책 사주고 있답니다..

설이맘님과 같은 고민들... 저도 있었고, 다른 맘님들도 많이 가지고 계신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곳에 어쩌다 보니 댓글을 달게되고 부족하지만, 책도 추천드리고 합니다.

그책들 대부분은 제가 본것들 경험한 것들 위주로 추천드리게 되더군요... 순전히 제 경험에의한 것들입니다. 다른 분들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겠지요. 그 경험이 영어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와진 분들의 경우 그것이 더욱 신빙성을 갖는 것일테구요.  그렇지만, 그분들의 자녀가 도달한 방법과 시간들이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마다 그 취향과 능력이 참 많이 다르니까요...

 

제가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것들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듣기를 오랜기간 해왔습니다. 그 듣기가 한줄 두줄짜리 거의 외우다시피 곱씹으면서 진행해왔습니다. 저는 ㅌㅌ영어를 3년넘게 했기에. 일주일에 오직 책한권만 주구장창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그 책들을 펴고 읽고 있길래 봤더니, 그렇게 씹어먹은책인데도, 몇몇 단어들을 틀리게 읽더군요...  저희 아이는 그곳의 문장들은 거의 외고 지나갔었어요. 하도 많이 흘려들어서 저절로 욌지요.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기본문형외에 것들은 외우는게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아이 수준에 안맞는 매직트리 집중듣기 한바퀴 돌고 , 반정도 다시 했지만 아이가 지겨워해서 아더 어드벤처나 다른 책들 보고 있습니다. 매직트리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 수두룩합니다. 읽기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매직트리듣기 목표는 그야말로 들어내는 것 연습입니다. 그동안 흘려듣기한 가락을 이제 훈련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정말 아무 재미없고, 의미 파악이 안된다면 40분을 버티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들을수 있는 짧은 대화들을 들으면서 즐거움을 느꼈을 수도 있구요. 간간히 그려지는 스토리들에 끌려서 갔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밑에 다른분이 적으셨지만, 매직트리를 하는 이유는 아이들마다 다를 것 입니다. 저희는 소리와 글자 맞추기 오래 앉아서 책보며 듣기 연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 목표는 한번 전권듣기로도 어느정도 이루어졌지요..

 

어제는 스텐리 4권시리즈 책이 배달왔습니다. 아이말로 코를 좀 풀어야겠다는 나이든 아저씨의 나레이션이었습니다. 권당 30분 넘는 정도였는데, 헤드폰 끼고 책장 넘기며 잘 듣고 있더군요.. 저는 그냥 거기까지 만족합니다. 단어 몰라도, 그렇게 들어주는 것도 참 기특하거든요... 그렇게 모르면서 지나갔던 단어들도 언젠가는 본인의 입으로 읽게되고 뜻도 알게 되겠지요... 그렇게 보면서 듣는 것 열심히 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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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이맘
  • |
  • 2008-08-08 23:52
올리시는 글들 종종 봐왔답니다^^ 이제 시작이니 저도 저만의 방법과 이유와 목표를 찾아야겠지요. 끈기를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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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냇물
  • |
  • 2008-08-08 09:13
답댓글

저는 설이맘님 글에 동감이네요..

저도 아직 이렇다 할 실천이나 성과는 없지만,

쑥쑥이 너무 좋아져서(이제야..가입은 아주 오래전에 했지만),

매일매일 온답니다.

우리집도 초등 3학년이에요.

설이맘님, 우리 열심히 해보아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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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이맘
  • |
  • 2008-08-08 23:56
네, 홧팅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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