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해오다 글을 남겨보려합니다.
회원가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쑥질을 시작한지는 서너달쯤 됩니다.
초1때 윤**영어, 초2부터 튼*영어와 몇달간의 원어민수업,
그외 다른건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해줘야하는지를 모른채로,
초등때 필요한 영어책은 그 교재가 다인줄 알고 3학년이 되었더랬습니다.
당연히 노부영도 리더스도 비됴도 없었습니다...쿨럭.
(참... 여기 고수님들 보면 대책없이 황당한 엄마죠 -.-)
3학년이 되고 뭔가 이게 아닌가싶은 불안감이 스멀거릴때 쑥쑥을 다시 오게 됐고
그때부터 밤마다 쑥질에 날이 샜죠.
처음 쑥쑥의 엄청난 정보를 접했을때의 그 당황스러움, 압도됨, 불안감...
내가 애를 어떻게 방치한건가 등골이 서늘할 정도였고 마구마구 마음이 급했습니다.
간신히 마음의 브레이크를 잡아가며 아이한테 그 다급한 맘으로 몰아치지 않으려 애쓰며
(잘되진 않습니다만...노력은 합니다...-.-) 온갖 게시판, 웹칼럼 다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언급하시니 또 이름 언급할 필요없을 여러님들의 글을 읽으며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작게는 소소한 방법론과 편리한 사이트 활용에서부터
크게는 교육전반뿐 아니라 아이와 내 인생이 어디로 가야할까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우선, 이곳의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스쳐지나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도 감사한 분들이 많으므로 이름은 따로 올리지 않습니다.
참 감사합니다...꾸벅 *^^*
지금은 쪼오금 아주 쪼오금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듣기 많이, 읽기 병행, 쓰기와 말하기는 천천히(아직 엄두가 안나고 대책이 없어서요)로 원칙을 세우고,
엄마표 100% 자신없을땐 학원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유명하신 아빠님(!)의 조언에 공감하며
일단 학교 방과후 원어민교실에 한발 걸쳐놓고,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런투리드 읽고 리더스2단계 이 책 저 책 들려주다가
앞으로 듣기, 읽기에 쓸 언아이캔1단계가 오늘 배달되어왔습니다.
더불어 라이온스,스폰지,스쿨버스 요런 유명한 비됴들과 아이스파이게임, 스타펄사이트 시키면서
되게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
뭐... 여기선 말하기도 부끄러운 단계입니다만 전 아직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 단정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영어는 필요한 그 순간부터 열심히 해나가면 되는 거라고,
그리고 영어가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그걸 안했던 시간 동안 다른걸 얻었을거라고,
(마구 놀았던 자유, 뛰어놀면서 키운 체력(크), 엄마와 긴장하지 않았던 편안함 등등.
애 뭐 좀 시키려니 요즘은 언성이 자주 높아집니다. 컥...)
내 맘대로 생각하며 혼자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고민이 여전히, 아니죠 당연히,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동맘님과 궁금맘님이 제기하신 문제-들으면 독해가 될것인가-가 살살 떠오르던 나의 고민 바로 그것이라
무릎을 치며 구절구절 공감했고,
댓글들을 읽으며 지금의 제 짧은 생각으로 정리하기로는,
수많은 책과 비디오와 다양한 매체를 접하며 교차로 체크가 되어 단어들이 인지된다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정말 엄청난 양의 노출이 있어줘야겠구나, 그냥 이렇게 내맘대로(!) 정리를 했구요.
엄마의 개입을 시작은 했지만 직장맘인 관계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그게 언제 얼만큼 가능할지도 고민이고,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파닉스를 다시 짚어줘야하는지
(재미없어보이는데...-.-), 아니면 많이 읽으면서 보완이 가능할지도 고민이고,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말하기 쓰기는 우찌해야할지
(학교에서 한다지만 열명 넘는 정원에 잘될지 그닥 기대가...) 등등등
고민은 밤하늘의 별보다 많고 맘은 갈대처럼 종종 흔들리는데
정작 공부할놈은 굴리는 발음 따윈 웃기다고 생각하는,
조금만 몰아치면 영어를 "싫어해버릴" 말없는 아들넘입니다...;;;
외동맘님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덧붙이자면
여기 글 쓰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의 아이들이(물론 전부 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적어도 영어에 있어서는 1%에 속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방법론과 경험담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제 시작한다거나 실패했다거나 힘들다는 얘기들만 오간다면
교육방법과 철학에 관한 대화가 오갈 이유가 없겠지요.
그렇기에 더욱, 많은 분들의 글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에 혹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내가 바라봐야할 대상은 내 아이이니까요.
뭐... 좋은 말로 맺었습니다만... 그렇게 노력해야겠단... 그런 얘깁니다...^^
극심한 소심증이라 늘 눈팅만 하면서
좋은 글들과 정보에 살짝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터라 인사 남긴다는게 길어졌네요.
편안한 밤들 되시구요...
아이와 함께 열심히 해볼랍니다.
엄마표 엄마들 모두모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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