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심지어 오스타 작품상 후보랄 정도로 미국에서도 각광 받네요.
얼마전 봤던 "아이언 맨"을 보면서
미국 슈퍼 히로들의 고뇌를 느꼈습니다.
코믹북 만화가 나오던 시절과 달리 현재 미국은 경제적으로도 비관적이고
테러라는 보이지 않는 미궁의 적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데요
스파이던맨은 손으로 거미줄 쏴서 날라다니면서 사람들 차사고 나는 거나 떨어지는 거 구해주는 정도
배트맨은 박쥐와 까만 옷에 까만 자동차 끌고 다니는 정도.....
그런데 아이언 맨은 그런 국내적 상황에서 벗어나
아프칸의 테러리스트나 이라크 계의 사람들을 상대로 싸우드라구요
우리가 예전에 봤던 러시아계나 그런 적들이 아니라, 확실히 테러의 공포 때문인지
그런 적들이 영화에 나오는 걸 보면서
이와 비슷하게 탐 쿠르즈의 "우주전쟁"을 보면, 갑자기 평화로운데,
보이지않는 적인 외계인같은 존재가 평화를 갑자기 깨는 것처럼
미국 보통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공포가 이런 영화를 보면 나오는데요.
미국사람들은 우리처럼 그렇게 정치에 관심은 많지 않다지만, 9.11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감행할수 밖에 없는 점을 영화에서 보면 많이 느낍니다.
이번에 본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는 굉장히 심오하고 고뇌가 있는 영화랍니다.
브루스 웨인은 거의 대부 2의 알 파치노처럼 고독과 고뇌에 빠진 주인공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자신의 현재 위치와 선과 악에 대해서 고뇌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악마 그 자체인 히스 레져의 조커는 모든게 거짓이고
돈 때문에 악한 짓을 하지도 않고
여자 때문에 악한 짓을 하지도 않는
그저 케이오스 그 자체를 원하는 악마 그 자체입니다. 달러도 그냥 태울 정도로 돈에도 별 관심 없습니다.
가장 인상 깊던 대사는
조커가 배트맨에게 널 타락 시키는 건 정말 어렵구나....그런 대사였습니다.
영화에서 배트맨은 굉장히 인간적이고 고뇌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학년인 우리 아들이 보기에, 초반부의 진행은 정말 심오하고 무거웠답니다.
그러나 어른인 제가 보기에 2시간 35분이 정말 거짓말처럼 빨리 진행되구요.
명연기자들이 나오는 영화는 정말 갚어치를 하네요.
배트맨이 이렇게 내적으로 심오해지고,
조커가 이렇게 악랄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제 미국 내에서 두려워하는 공포의 존재가 자기 내부에 있다는 점을 건드려주드라구요.
인간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 그런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건드려준답니다.
마지막 도망치듯 사라지고
본인이 영웅의 길 대신에
사회의 정의를 갈구하고자 까만 망토 휘날리며 뛰어가는 배트맨을 보면서,
다음편이 또 기다려졌습니다.
저학년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심오하구요.
마지막엔 좀 액션신이 있지만, 시카고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고담시가 원래 3,4편은 전체 세트였는데
로케이션 촬영을 많이 해서
스케일도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조커가 나올때마다 음악대신에 사이렌같은 혼돈의 소리를 배경음으로 넣는데, 더 무서웠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악을 행하는 조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그래도 열광할거에요.
베트맨인 크리스챤 베일은 근육운동을 엄청해서인지, 얼굴에 살이 거의 없고 몸만 튼튼.....
히스 레져는 예전에 나왔던 그런 미소년의 이미지 버리고 조커로 분했는데
그런 젊은 사람이 땅에 묻히다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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