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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애들용이 아니네요

  • ......아들맘
  • |
  • 2008-08-09
24

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심지어 오스타 작품상 후보랄 정도로 미국에서도 각광 받네요.

얼마전 봤던 "아이언 맨"을 보면서

미국 슈퍼 히로들의 고뇌를 느꼈습니다.

 

코믹북 만화가 나오던 시절과 달리 현재 미국은 경제적으로도 비관적이고

테러라는 보이지 않는 미궁의 적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데요

 

스파이던맨은 손으로 거미줄 쏴서 날라다니면서 사람들 차사고 나는 거나 떨어지는 거 구해주는 정도

배트맨은 박쥐와 까만 옷에 까만 자동차 끌고 다니는 정도.....

 

그런데  아이언 맨은 그런 국내적 상황에서 벗어나

아프칸의 테러리스트나 이라크 계의 사람들을 상대로 싸우드라구요

 

우리가 예전에 봤던 러시아계나 그런 적들이 아니라, 확실히 테러의 공포 때문인지

그런 적들이 영화에 나오는 걸 보면서

이와 비슷하게 탐 쿠르즈의 "우주전쟁"을 보면, 갑자기 평화로운데,

보이지않는 적인 외계인같은 존재가 평화를 갑자기 깨는 것처럼

미국 보통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공포가 이런 영화를 보면 나오는데요.

 

미국사람들은 우리처럼 그렇게 정치에 관심은 많지 않다지만, 9.11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감행할수 밖에 없는 점을 영화에서 보면 많이 느낍니다.

 

 

이번에 본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는 굉장히 심오하고 고뇌가 있는 영화랍니다.

브루스 웨인은 거의 대부 2의 알 파치노처럼 고독과 고뇌에 빠진 주인공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자신의 현재 위치와 선과 악에 대해서 고뇌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악마 그 자체인 히스 레져의 조커는 모든게 거짓이고

돈 때문에 악한 짓을 하지도 않고

여자 때문에 악한 짓을 하지도 않는

그저 케이오스 그 자체를 원하는 악마 그 자체입니다. 달러도 그냥 태울 정도로 돈에도 별 관심 없습니다.

 

가장 인상 깊던 대사는

조커가 배트맨에게 널 타락 시키는 건 정말 어렵구나....그런 대사였습니다.

영화에서 배트맨은 굉장히 인간적이고 고뇌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학년인 우리 아들이 보기에, 초반부의 진행은 정말 심오하고 무거웠답니다.

 

그러나 어른인 제가 보기에 2시간 35분이 정말 거짓말처럼  빨리 진행되구요.

명연기자들이 나오는 영화는 정말 갚어치를 하네요.

배트맨이 이렇게 내적으로 심오해지고,

조커가 이렇게 악랄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제 미국 내에서 두려워하는 공포의 존재가 자기 내부에 있다는 점을 건드려주드라구요.

인간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 그런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건드려준답니다.

 

마지막 도망치듯 사라지고

본인이 영웅의 길 대신에

사회의 정의를 갈구하고자 까만 망토 휘날리며 뛰어가는 배트맨을 보면서,

 

다음편이 또 기다려졌습니다.

저학년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심오하구요.

마지막엔 좀 액션신이 있지만, 시카고를 배경으로 했다는데, 고담시가 원래 3,4편은 전체 세트였는데

로케이션 촬영을 많이 해서

스케일도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조커가 나올때마다 음악대신에 사이렌같은 혼돈의 소리를 배경음으로 넣는데, 더 무서웠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악을 행하는 조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그래도 열광할거에요.

베트맨인 크리스챤 베일은 근육운동을 엄청해서인지, 얼굴에 살이 거의 없고 몸만 튼튼.....

히스 레져는 예전에 나왔던 그런 미소년의 이미지 버리고 조커로 분했는데

그런 젊은 사람이 땅에 묻히다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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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뿔
  • |
  • 2008-08-12 10:07
답댓글

아들 둘 데리고 가서 보고 왔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참으로 많은 영화지요... 요새 수퍼 히어로들.. 해먹기 힘들겠더군요.. 정의와 인류의 평화도 걱정해야지.. 개인의 안위와 행복을 희생양삼은 영웅노릇은 참으로도 많은 갈등과 시련의 연속이구나... 싶었어요.. 히스레져의 소름기치는 연기를 보고 정말 아까운 배우 이렇게 가슴에 남기고 가는구나, 그랬어요..

인간의 본성은 과연 어떤 것인지... 절대선. 절대악...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울 작은 아들 초반에 간간히 졸았구요... 나중에 액션신이 본격적으로 나올 때 부시시 깨어서 보고나선 ..

이젠 배트맨 망토와 가면을 꺼내들고 놀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 무슨 짓인지...

아이언맨 보면 아이언맨이 되었다가, 핸콕보고나선 술취한 수퍼히어로가 되고, 놈놈놈 보고나선 "난 조흥ㄴ놈~!"하며 총싸움하고... 결론... 영화 가려가며 보여주자!!! ㅋㅋㅋ 어디 책만읽고 공부만 열심히하는 수퍼히어로 영화 안나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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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12 12:45
여자인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기는 힘든거 같애요. 아들 잘 키우는 일본인 책 읽어보니 아들은 몸으로 놀게 키우라는데, 우리 애들도 이런 영화 보면 휴우증이 있답니다. 난리난리 피우죠.
날이 지날수록 크리스챤 베일 멋져서 나중에 디브디 사고싶네요. 몇번 보게.
공부만 열심히 하는 슈퍼히로는 사람들이 싫어해서 안나올거 같애요. ㅋㅋ
특히 애들이 싫어할듯.
요즘 방학 잔혹사라는데...... 아, 엄친아 시리즈를 슈퍼 히어로로 만들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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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8-08-11 10:54
답댓글

울 녀석도 이 영화 보여달라지만 나이가 안 되는 걸 자꾸 떼 쓰네요.

히스레져의 마지막 작품이라.... 맘이 아프네요. 작품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배우라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이런 낭보는 참.... 맘이 저려요. 모건 프리먼 아저씨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이 영화의 계속되는 안 좋은 소식으로 저주가 내린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크리스챤 베일은 예전 아메리칸 싸이코에 나왔을 땐 별로 였는데 좀 평범한 배우처럼 보였고

이퀼리브리엄에서는 끝내주는 멋진 액션 장면으로 매트릭스에 버금가는 모습으로(매트릭스도 좋아해요) 

또 머쉬니스트에선 정말 넘 말라서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에 또 놀라고

또 베트맨 비긴즈도 꽤 재밌게 봤는데 이 영화 기대가 큽니다. 미국을 들썩거리고 있다는....

가족 구타 사건에 말려있더군요. 크리스챤 베일....ㅠㅠ

보고싶은 영화리스트에 오른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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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11 12:58
애 맡길데 없으면 같이 봐도 괜찮아요. 적어도 엄마의 눈의 즐거우실거에요.
애들이 보고싶다면 보면 되고
엄마가 보고싶으면 보면 되고
히스레져 지금은 없지만 영화속 헤스 레져 보면 되고
크리스챤 베일 가족구타 있지만 영화속 베트맨은 정말 멋져서 다 용서되고
생각대로 보면 되지.....
제 되고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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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8-08-11 00:33
답댓글

그러니까 결론은 애들과 함께 봐도 되는 영화라는 거지요?^^

 

히스 레져나 모건 프리만이나 애통하게 세상을 하직했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히스 레져는 "브로크 백 마운틴"에서의 모습때문에 가슴 저미는데, 다크 나이트의 배역에 몰입한 나머지 그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다가 불면증으로 결국은 약물 과다의 낭패를 보았다는 기사를 최근 읽었어요.

 

모건 프리먼의 사고 소식도 참 황망했구요. 모건 프리먼의 영어발음은...참 잊기 어렵지 않나요? 흑인의 발음이 아니지요...

 

...아들맘님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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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체
  • |
  • 2008-08-11 10:27
모건 프리먼이 죽었다고요???
어머낫..나는 왜 몰랐대....
흑...넘 좋아하는 분인데....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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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11 10:42
슬비님. 리체님. 모건 프리먼은 교통사고 났지만 죽지는 않았구요. 히스 레져와 스턴트맨인 어떤 분이 죽었나봐요. 영화 끝날때, 메모리즈 그러면서 두 사람 이름이 뜨더라구요.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크리스챤 베일 너무 멋잇었어요. 이게 그냥 블록버스터가 안되려고 여자주인공이 되게 안이뻐요. 그래서 배트맨이 얼마나 돋보이는지. 어서 가서 보세요. 굉장히 재밌어요. 심오하지만, 액션씬이나 여러가지 정황에서 걸작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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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8-08-11 10:48
아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집에서 쉴 때 뉴스로 사고 소식까지는 들었었는데, 잘못된 정보원(?)의 난독증으로 생긴 오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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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08-11 10:54
슬비님. 모건 프리먼이 더 오래살겠어요.
저도 모건 프리먼 좋아해요. 나이가 벌써 71세라는데, 가장 발음이 좋은 헐리웃 배우중 한사람이래요. 그래서 이분이 나레이션한 다큐멘타리도 있다구 하드라구요.
종종 쇼생크 탈출 재방할때나, 얼마전 원티드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그 남자주인공 못지않게 존재감이 큰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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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he
  • |
  • 2008-08-11 13:54
ㅎㅎㅎ 모건프리먼이 죽다 살아 나셨네요. 사고당시 젊은 백인여성을 동승했다고 하여 더 화제가 되었었지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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