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아닌 휴가 보고를 드렸더니 참 따뜻하게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일일이 다 이름 안 불러 드릴랍니다..헤헤 그래도 저 답글 하나 하나 다 외우고 있시유..
특히나..끔찍하게 돌아오라시던..가슴에 깊이 새겼슴다..쿠하하하..농담임다..
복귀 하자 마자 젤 먼저 열어보고 진짜 혼자 짖은거 아녀? 아직도 찡그리고 있으면 내가 언넝 답글 달아야지
했다가..글 하나하나 읽히는 맘에 감동 받아 주책맞은 눈물이 흘러설라무네..ㅋㅋ
아 그리고 답글 안 달아 주신 많은 분들 그러셨어도 그 맘 다 엡니다..저 응원 다 해 주셨죠?
자뻑에 주책에..쿠하하하...뭔 소리를 하는거여 시방..그죠?
더운 여름..바닷가에서 바닷물에 발 한번 못 담궈보는 정말 좀 찐한 휴가를 보내고 왔두만..
(가슴 아픈 사연을 워찌 다 주저리로 풀겠습니까..ㅎㅎ 이리 헛소리로라도 풀어야지요..)
우야간에 업무 복귀 할라 했더니만 무방위 업무 시작하기도 전에..
초게에 날려 주신 엄청난 폭탄들 정신 수습이 아적 안되어
헛소리좀 했구요..워찌나 꽈당 꽈당 절 눕히시는지..ㅎㅎ 무방위 복귀 좀 시간 걸리지 싶네요..
예정에 없던 장기(?) 휴가에 직장에서도 아조 생 날리가 났음다..ㅋㅋ
자뻑 하는 김에 그래도 직장에서 아직은(?) 혼자 중요한 사람이라..
제가 없으니 업무가 마비 되어 설라무네..아직 못 열어본 이멜 갯수가 1402개 라지요..허걱 이 와중에 세개 추가요..
시꺼멓게 되야서 날 노려보고 있는디..이왕 감은 눈 아적 질끈 감고 있어요..될대로 되라지요..에라 뒤여..^^
이러다 짤리고 울라고..ㅋㅋ 눈 감고 여 와서 이러구 있다네용..쉬잇..!! 비밀인거는 아시죠?
저는 영문 이멜을 읽는데(읽기만 합네다..키키..) 울 상사는 한글로 된 여그는 못 읽을테니 그 얼마나 다행인지 헤헤..
요즘 아그들 뭔 책중에 살아남기 시리즈라는 것이 있는 것 같던데..
제가 아직 뭔 책인지 보지는 못했는데..참 제목이 그럴싸 합니다..그죠? 살아남기..라
대한민국에서 여성직장인으로 살아남기..것두 겁나 따지기 좋아하는 코쟁이들 시차 달라 아침에 열어볼 수밖에 없는
이멜에 그닥 고러구 안 걸구 넘어져도 될 쬐끄만일에도 시뻘겋게 큰 폰트로 하일라이트시켜서
"I'm very disappoint ..어찌고 저찌고..."
그래 너도 그러냐 나도 실망이다 이러구 쓸수도 없고 묵묵히 가슴 두드리자면 하룻날에도 열두번 정도는
콧김 씩씩 불고 허벅지 팍팍 찔러대며 참아야 하느니..도 닦고 있게 마련이고..
거야 뭐 그래도 직장이니 그러려니 할 수 있어도..
대한민국 이땅에서..
좋은 며느리로 살아남기..
(더구나 참 심히 효자아들일 경우..ㅎㅎ 그림은 아들은 대강하고 며느리가 효부여야 하는데..
보통은 워찌된일인지 바뀌더만요..그 역활이..ㅋㅋ)
좋은 아내로 살아남기..
좋은 엄마로 살아남기..참 많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죠?
가다 가다 기운이 팔려설라무네..기운을 챙기고 맘 수습하고 일어날라믄 쪼까 시간이 필요해요..ㅎㅎ
전 직장생활 한다고 아이를 친정엄마한테 맡기는데 그러다 보니 참 쉬워 보이는
다른 내 인생의 여러 역활중 그나마 젤 만만해 보이는
좋은 딸로 살아남기도 굉장히 어렵더군요..저한텐..다들 좋은 딸이신가요? ㅎㅎ
계속 헛소리로군요..하고 싶은 말이 쪼까 있어서 왔는뎅..휴가동안 있었던 일 좀 풀라 했는데 다 삼키고 접고..
영어 게시판이니 이 폭염에(서울 왔더만 주말 서울 날씨도 장난 아니더만요..케겍..)
시원한 눈이 그려진 이쁜 시화책 하나 소개하고 걍 갈랍니다.
혹시 위에 적은 어찌고 저찌고 다 이자뿌시라요..아시죠?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인데 제가 아는 어느 분이 한번 소개해 주신 바람에 생각나
심란시런 맘 달래 보고자 집어 들어 보고 보고 또 보고 했는데
제 조금 다친 감정과 시원한 눈이 유독히 제 시선을 붙잡아 필 꽂히기에 여그 쑥에 소개하고 싶어 졌어요..
가지 않은 길로 유명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라는 제목의 시 시화인데
그림 너무 이뽀요..이 책으로 지난 주말 우울끼와 더위를 달랬다지요..
수잔 제퍼스의 그림입니다...수잔 제퍼스의 그림책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My pony(나의 조랑말) 이고
시애틀의 추장이라는 책도 있던데 상당히 내공있는 책 으로 생각되것만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보게 되면 또 함 올려 드릴께요..ㅎㅎ(절대 기한없는 약속..)
시의 전문 입니다..아직 시를 이해하기엔 제 내공이 쪼매 부족하여..그 깊이가 맘 속 깊이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눈덮힌 숲에 대한 묘사 그리고 마지막 문장 가야 할 길에 대한 애증이..ㅎㅎ
Whose woods ther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ells a shake
To ask if there is some mistake
The only other sound's the sweep
Of easy wind and downy flake
The woods are lovely, dark and deep,
But I have promises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표지 부터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중간 중간 숲속에 숨어있는 토끼와 노루..그리고 가야할 길..그곳에 대한 마지막 페이지..ㅎㅎ
사진 좀 크게 올려 보았어요..시원하시라고..시원 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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