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곳만 들어오면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느라 바쁜 쑥쑥 초보맘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남양주로 이사온지 만 4개월 됐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초2여아, 2세같은 6세 남아, 4세남아, 12개월 여아 헥~헥) 맑은 공기 마시며 맘껏 뛰어놀고, 텃밭도 가꾸고, 동물도 키우려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가 근처에 없어 큰애 학교 데려다 주느라 경춘국도를 드라이브 아닌 드라이브를 해야 하지만 나무 많고, 풀 많고, 흙 많고, 밤이면 개구리 소리, 온갖 벌레 소리, 새소리에 귀가 즐거운 이 곳으로 이사 오길 잘 했단 생각 날마다 합니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아이들이 조금만 쿵쿵거려도 아래층에 폐끼칠까 싶어 전전긍긍하다 말이예요.이런 건 너무 좋아요. 아이들을 이런 곳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좋아요.
문제는 고만고만한 유아들이 3명이나 있다 보니 큰애에게 이곳 맘들만큼 신경을 못 쓴다는 거죠. 비단 큰애뿐만 아니라 얘한테도 쟤한테도 골고루 미안할 뿐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저희 큰애는 학원 다니다 그만두고 1학년 9월부터 친구랑 둘이 필리핀 선생님께 리터러시 플레이스 1.4를 시작으로 2학년 4월에 3.6까지 2/3는 엄마표, 1/3은 선생님표로 해서 후다닥 끝냈습니다.
이사와서는 뉴질랜드 선생님 구해서 진행했어요.
큰애 끝나면 바로 저도 수업을 받았는데 제 교재도 한 번 안 보고 오는데 딸래미 수업은 어떻겠어요?
시간때우려는 의도가 많이 보여 그만두고 지금은 쑥쑥맘들이 소개한 책들만 계속 사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는 읽기에 비해 듣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쑥쑥 아이들은 듣는 수준이 굉장하고, 듣는 걸 읽기보다 좋아하는 것 같던데 저희 애는 듣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매직트리 하우스 사은품으로 온 스테핑 스톤즈 보물섬을 들려 주고(RL2.5) 책 제목이 뭔것 같냐고 물으니 모르겠다 그럽니다. 쑥쑥을 알기 전엔 듣기가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고 테잎을 많이 안 들려줬거든요.
반면 읽기는 로알드 달 시리즈(멋진 여우씨, 찰리와 ~,마틸다)도 읽고, 해리포터도 겁없이 읽겠다 덤비더라구요. 해리포터를 한글책으로 읽어서 자기가 내용을 안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듣기에 많이 노출시켜야 되겠지만 뭔가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읽기와 듣기가 차이가 나도 괜찮은 건가요?
둘째는 제가 거의 못 봐 줍니다. 책 내용을 모르니 물어볼 수도 없구요. 그냥 저는 큰애에게 맞는 책을 주문해 주는 정도예요. 이런식으로 진행해도 아이가 워낙 문자중독 수준으로 책을 좋아하면 지금처럼 학원 보내는 것보다 집에서 책 많이 읽히는게 나을까요?
아이는 스스로 책도 읽고, 씨디도 듣고, 키즈 타임즈도 읽고, 자율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책을 워낙 좋아해서 즐거운 책읽기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책만 사주고 아무것도 해 주는 게 없어 아이가 행간의 뜻을 읽는 게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어려운 책 글자만 읽는 건 아닌지,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이 안와 부끄러운 글이지만 올립니다. 무방위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한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매직스쿨버스 리더스 세트가 2종류가 있더라구요. 가격은 같구요.
하나는 책, CD,워크북 또 다른 하나는 책, CD,DVD !! 워크북이 나을까요? DVD가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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