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에 컴을 켜고 녹차를 한잔 마시면서 대강 급한 불 끄고 이렇게 쑥쑥에 등교(?)했어요.^^ 밑에 프린세스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분도 못지않게 쑥쑥중독자이신것 같은데 아이 아빠에게 아침을 차려드렸다는 글엔 같은 중독자래두 저로선 부럽기만합니다.(아이 챙기다보면 아빠는 항상 두번째이죠.물론 핑계)^^; 오늘도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는 저는 아침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Wake up!! 소리치면 아침부터 전쟁입죠^^;.) 아파트 밖으로 나오니 찬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How's the weather today?" "It's cold" 추워서 마스크를 꺼내 아이의 입에 갖다대려니 안쓰겠다고 버티는 아덜.. "Mommy, Are you cold?" "Yes.I'm coid, I'm very...very..cold." "아덜...Aren't you cold?" "No,I'm not cold.but I like cold weather " 결국 마스크를 하지않고 한참 걸어서 지하철 입구에 이르니.. "Are you still cold?" "still...??(이런 단어는 어케 알았을까..) How did you know?"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감기걸리지도 모르는데 엄마 말 안듣는 아이가 미워지려구 하다가도.. 가끔씩 모르게 나온 아이 말을 듣다보면 알게 모르게 늘어가고 있다는게 대견하네요.(어미가 워낙에 실력이 없다보니 이런일로도 감동받습니다요..^^;) 영어 동화책 하나 읽어주면 그림만 보구 딴청피는줄 알았더니.. 기특한것..(고슴도치 가족이라고 닭살 돋지요?ㅋㅋ 그래두 내새끼라 이쁘다우) 어미의 맘은 그런거겠지요? 다 주고 싶고 조금만 잘해도 감동하고.. 아침 출근 길..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요 얼마전부터 직장 근처의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다니게 되어 지금은 아이랑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요. 제가 타는 시간이 그리 붐비지 않는 시간이래서 가끔씩 자리에 앉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아이와 항상 경로석에 앉아서 가곤 했어요. 그런데 오늘이 바로 가끔씩 앉지 못하는 그 날이 되고 말았지요. 그래두 혹시나..어미 맘에(^^;) 경로석 앞에 서 있었는데 경로석 세자리엔 노인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40대의 남자 한명과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청년과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40대 후반의 아줌마가 앉아 있었지요.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저와 눈을 마주치길래.. 좀 미안해서 못 본척 했었지요. 그러나 그 청년은 갑자기 토플 책인듯한 책을 펼치며 열심히 들여다 보더군요 그 옆에 앉은 어머니는 상황을 짐작하시구 일어나시며 아가야 여기 앉아라~ 하십니다. 전 괜찮아요.했지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아이를 앉게 했답니다. 당근으로 청년이 일어날꺼라 생각했는데..제가 더 당황되었지요. 제 생각엔 당연히 자신의 엄마가 일어서 있으면 자식된 도리로... .. 엄마 제가 일어날께요?할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6살난 울 아덜이 엄마 같이 앉자 하더군요. 잠시후 저는 이상한 풍경으로 생각에 잠겼습니다. 두 어머니는 일어서서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고, 두 아들은 자리에 앉아 있는 풍경. 웬지... 어미의 자식애를 생각하면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지만.. 다 큰 자식이 되가지고 어미를 못 챙기는 걸 보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습니다. 토익 토플 점수 높으면 되는건가.. 먼저번 강남의 아파트 폭등의 이유를 취재하며 나온 어떤 엄마들의 인터뷰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이곳에서 대학 합격자가 많이 나온다길래 멀리 어디서 올라왔어요 다른곳보다 돈도 많이 들고..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어쩌겠어요. 물론 인성교육이 중요한건 알지만.. 이렇게 배운 아이들의 미래가 어떠할지는 저희도 알고 있어요.그치만.." 어미의 자식愛에 대해서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생각하는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부모의 길이 멀기만 하네요 제 어릴적엔 항상 제 방옆에 숨 졸이며 서 있는 회초리가 있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혹시 읽으시면서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특정 지역을 말씀드릴려구 한건 아니라는걸요.혹시나..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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