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어학원을 다닌지는 좀 됐어요. 초2때부터 다니고 그동안 학원은 두번옮겼죠.
학원에서 못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어요. 아주 특별히 잘하는것같지는 않아도 제 생각에는
적절히 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솔직히 아이의 학습진행을 매일매일 체크해주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제 초6을 앞두고 여름방학정도에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레벨을 좀 높여줘야 겠다고 생각하고있다가
지난주에 학원에서 테스트를 했었어요. 근데...
옆에서 제가 있었는데.. 정말 당황했어요. 아이가 말을 하나도 못하는거예요. 제가 들어도
어려운 질문들은 아니었고, 대답도 그냥 편하게 쉬운 수준으로 하면 되는거였는데도
나만 쳐다보면서 당황해하며 입을 영 떼지를 못하더군요.. 제가 오히려 더 놀랐어요.
말을 못알아듣는것도 아니고, 책을 못읽는수준도 아닌데도 쉬운 일상회화에서조차
대답을못하는걸 보고는 어이가 없었어요. 결국 선생님이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것은 아닌것같은데,
입을 안 떼서 테스트를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선생님이 아이가 당황해서그런것같다고
다음번에 마음을 좀 가라앉힌다음에 다시 해보자고 , 아이를 달래주시더라구요.
이거 참 어떻게 해야될지...
그동안의 학원에서도 2타임에 한시간은 원어민, 한시간은 한국선생님이 수업을 하던 방식이였는데
얼마나 화가나고 복장이 터지는지.. 며칠동안 제가 정신이 어리벙벙합니다.
아이를 꼼꼼히 보니 성격탓도 있는것같기는 한데, (좀 소극적입니다) 읽기,쓰기, 독해 같은 건 좀 되는것같아요. 문제는 스피킹이네요. 제가 영어로 질문해도 막 쑥쓰러워하면서 대답을 회피합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벌써 초 6을 앞두고 있는데 말이죠. 아이는 친구들이 입시학원에 많이 다녀서그런지 자기도 그런학원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스피킹이 안돼는데, 어학원쪽으로 더 보내야 하는건지 아님 입시학원류의 학원을 보내서 성적을 올려야 하는건지.. 도움되는 글을 부탁드립니다.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길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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