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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엄마가 우울할때...

  • 영감맘
  • |
  • 2008-08-20
9

비가와서 그런지 찬바람이 불어서 인지 어제는 일부러 일찍 잤는데도 아침부터 기분이 말도 아니게 처지고 눈물도 나고...   전 아이랑 엄마표로 영어를 하고 있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이런 들락날락하는 기분때문이지요. 기분이 너무 자주 쳐지는데, 저같은 엄마는 정말 엄마자질이 좀... (이런 자기비하도 엄마로서 별로인건데)

쑥에 들어와서 혼자 자극받고 영어책 잔뜩 질러놓고 '이제부터 넌 집중듣기야' 라며 책 던져놓고 오디오 사용법 가르쳐주고 아이레벨에는 맞지도 않는 어려운책 (만재아빠님 말씀대로 우리아이는 도닦고 있어요) 정말 잘 듣고 있네요.

 

애는 내가 지시하면 잘 하는데, 난 왜 내가 그걸 못지키는지...  맨날 기분에 좌우되고

 

여기 들어오시는 엄마들은 다들 열심히 하시느라 엄마슬럼프에는 안빠지시나요. 애랑 상관없이 기냥 엄마혼자 쳐저도 애들은 잘 챙기시나요.

 

뒤는게 둘째놓고 다른 사람들이 애기 예쁘다고 정말 행복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별로 안행복하고 우울 하기만 하네요.

내가 쳐저도 힘들어도 애는 잘챙기고 싶은데,,, 

잠이 없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그러네요. 그럼 난 뭐...   많~~~이 자도 이놈의 체력은 딸리고,  어디 특별히 병이 없는데, 이렇게 쳐지면 자기 자신에 대한 유능감이 없어서라는데,   그 유능감을 아이를 잘키우는데서 찾으려 하면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 같고...  

일단 내가 유능해져야 애도 잘 키울텐데 그도 아니고 주저리 주저리

 

요즘 제가 들어오는 게시판이 여기뿐이라서 기냥 공부랑 상관도 없는 푸념 늘어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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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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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
  • |
  • 2008-08-22 00:25
답댓글

어젠 새벽 2시까지 잠이 안와서 오징어구워가지고 아줌마답게 커피잔에

와인담아서 싱크대에 서서 먹다 앉아서 먹다 그랬답니다.

마침 남편이 요즘 늦게 오는지라 얼굴이 바닷가재처럼 빨개지는것 들키는거

걱정도 안하고.....애도 세상모르게 자는 시간이라 편하고.....

전 요즘 살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는데 그 우울모드는 쉽게 바뀌지가 않네요.

늘 아무일이 없는게 행복한거다.하면서 산답니다.

향기가 그윽한 커피라도 한잔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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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맘
  • |
  • 2008-08-30 18:39
감사합니다. 저는 맥주를 밤에 혼자 자주 마시는데... 아무래도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고 있습니다. 커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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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들움
  • |
  • 2008-08-20 21:03
답댓글

  거...참...이상하네요...

 

  저처럼 비 오는 거...특히 많이씩 오는 거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울한 사람들은 비 오는 거 좋아하던데...

  아는 언니는...비 오는 날, 문 열어 놓고 그걸 청승 맞게 지켜보고 있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많이 오는 것도 좋냐고 하니까 아무거나 다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셋째 낳는데...정말 나이에 비해서 더 늙어 보입니다.

  애 따라 다니느라 힘들어 죽겠다고...

  아이 낳고 얼마 안 되어서 그러신 거 아닐까요?

 

  남편과 아이에게 엄마가 좀 많이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하세요.

  일을 좀 줄여보고...집안일도 얼마나 힘든 노동인데요...거기에다 아기까지...

  남편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까지 다 해 주시지 마시고

자기의 쉴 시간과 자기만의 시간을 좀 가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찬도 하루에 한 가지씩만 하고 김치랑 다른 거랑...어케어케 해서 드세요.

  너무 많은 반찬 해 놔도 먹지 않고..낭비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좀 단순화 시키시고

  하루에 한 시간, 삼십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세요.

  체력이 약해도 조금씩 운동을 하면 생활의 패턴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혼자, 아니면 친구들하고 옛날에 좋아했던 거라도 해 보세요...

 

  비 오면...부침개를 붙여 먹고...

  (먹고는 싶은데 하기가 싫어서 옆에서 감자는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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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gi
  • |
  • 2008-08-20 16:49
답댓글

영감마님 마지막 코멘트를 읽고 글을 안 쓸수 없어 로그인하게 되네요~

저도 소실적에 비맞으며 우울한 마음을 달래곤 했는데 요즘은 사람 눈이 무서워~ 이상한 여자로 보고 내 가족도 같이 이상한 가족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해 보지도 못하고...

 

전 그래서 이 방법 대신 예전부터 혼자보던 영화를 좀더 자주 보게 되네요~

그냥 조조 끊어서 혼자 기분내면서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하네요~

제 방법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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