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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되는 초등 고학년-근이맘님과 여러 어무이들..^^

  • lazy
  • |
  • 2008-08-22
72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중 가장 즐거움과 흥미가 필요한 부분이 <읽기>입니다. 듣기를 안정시켜주고 말하기를 당겨주는 것도 <읽기>이지요. 안해서도 안되고, 일단 시작하면 퍼부어줘야 하는 것도 역시 <읽기>입니다.

1. 그런데 거기에 즐거움이 빠지고 능동적 읽기가 안된다는 것은 아직 그 레벨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아니면 청각형이라 문자보다 소리가 더 좋아서일 경우도 있겠구요,

3. 사춘기의 주요 증상이자 치명적이며 자기파괴적인(ㅎㅎㅎ) 귀차니즘의 도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4. 아니면,,,문자에 약간의 난독이 있어서 그럴 경우도 있습니다...

 

난독에 관해서는 중등방에서 잠깐 논의된 바 있었지요.

영어에 난독을 보이는 경우엔 종종 소리로 내용을 암기해 버립니다.

문자는 그림으로 인식해서 똑같은 문자를 크기나 서체를 바꿀 경우, 또는 색깔을 바꿀 경우에 멀쩡히 알던 단어를 못읽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머리가 비상하게 좋고, 성질 쪼매 까탈스럽습니다. 평소에 좋다가 욱해서 치밀면 깽판에 가까운 짓을 하는 아이도 겪어 보았네요..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보호, 또는 틀렸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머리가 아주 비상하게 돌아가거나 성질로 해결을 한다고 보면 되겠더군요..의외로 그 밖의 자기관리는 잘하는 편인데 학습에서만 그렇구요..

이것도 제가 겪어 본 몇몇 아이에 대한 조그만 경험에 의한 의견이니 절대적이라 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지요..난독은 세심함과 인내심이 무한대로 필요한 경우라는 것만 일치할 겁니다.

 

근우맘님의 경우는 난독은 아닌 것 같구요,

듣기를 나름 치중해서 오래 했다면 읽기를 할 시기가 된 것 같은데요, 듣기 레벨이 다른 것 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으로 봐서 아주 설렁설렁 들은 것도 아닐테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듣기를 한 시간이나 책의 레벨, 그 강도를 종합해서 그 점수가 아니다 싶다면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설렁이거나,,,우리말 레벨 부족이요. 이것은 엄마가 판별을 해야할 대목이겠군요..국어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요..틀린다면 어떤 문제를 틀리는지(다른 과목에서도) 살펴 보세요. 그게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중학에 대비한 예비 과정이기도 합니다. 사고력과 더불어 우리말 활용능력이 각각의 과목의 지필고사에서 필요해 지거든요.

귀차니즘이거나 설렁과이면 퇴근 전의 시간은 수학 등의 다른 학습을 하게 하시고 퇴근 후에 엄마의 시선이 미치는 장소에서 듣기를 해야 합니다. 따라읽게 해보세요. 문자에 시선만 가고 머릿속은 사춘기의 열정으로 가득차 4차원의 세계를 떠돌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종채맘님의 방법도 좋습니다. 어딜 가나 소리가 있으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지요. 종종 흘려듣기의 힘을 무시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집중해서야 들린다면 그게 어디 온전한 듣기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는지요. 수많은 소음과 소리 가운데서 적절히 자기에게 잡히는 신호를 캐취하는 능력은 흘려듣기의 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읽기는 강행하지 마시고, 매직트리하우스,,단어 짚는 것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기본 리더스 3단계는 능숙하게 읽어야 중학 1, 2학년 영어에 시간을 안쏟아도 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듣기는 조금 더 상위 레벨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4.0~5.0 정도의 집중듣기는 하고 있어야 된다는 뜻이지요..지금 듣기를 하는 레벨을 보시고 진도를 짜보세요.

 

읽기는 어린이용 리더스보다는 북웜 시리즈나 펭귄 리더스 류가 정서에 더 맞고 쉬울 것입니다. 듣기도 그보다 조금 높은 레벨의 정통 리더스류를 중심에 놓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시고 어린이용 리더스나 챕터북 1, 2 단계는 부재료로 해보세요. 학습의 효과를 염두에 두고 해야할 케이스이니까요.

 

문법은 겨울방학때 중학입문 정도를 복습까지 해서 반복시켜 주시고 확인문제를 오답없이 풀 수 있는 드릴에 치중하신다면 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은 듣기 레벨을 올리는 것과 2, 3단계의 책을 읽어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더 급한 것 같군요. 그 과정에서 중1,2 중간 수준의 문법의 상당수에 대해 익숙해지는 잇점도 있구요.

 

어휘잡기는 따로 학습서로 해보세요. 지금 읽기 수준으로 보면 아주 기초적인 수준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스트레스를 더는 방법이겠다 싶네요...어휘학습서는 학습서에 아주 익숙해지면 하시고 처음에는 초보적인 독해학습서가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전없이 풀고, 오답이 있으면 고치고, 그래도 틀리는 유닛은 어휘를 찾아보게 하셔요. 사전은 핸드폰과 영영사전만 빼고는 다 괜찮을 겁니다.

DK 씨디롬도 좋습니다. 우선 유추의 기본을 익혀주는 시스템이니까요..컴퓨터 사양에 따라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정리하자면,

 

듣기 중심,,단어 짚지 말 것

읽기는 시간이 남을 때 조금씩,

학습서 하나,,,오답 처리 후에도 틀리는 유닛에 대해서만 단어를 조사하고 따로 단어장 정리를 해둘 것.

문법은 나중에 할 것,

 

그래도 어휘에 미련을 못버리시겠다면,

미샤가 잠깐 그룹수업을 받을 때 선생님이 쓰시던 방법인데,,

명함 크기의 종이에 앞면엔 단어를 적고 뒷면엔 그 뜻을 적는데요, 1주일에 한번 이걸로 아이들끼리 경쟁을 시키시더군요. 테스트해서 통과한 단어는 따로 상자에 담아놓습니다..그 숫자로 누구는 2천개가 되었다,,누구는 이제 시작이라 20장이다(미샤..ㅎㅎ),,한번도 안해봤던 어휘암기를 그렇게 했었는데 결국 60장 정도만 하고 그 수업을 못한 것 같구요, 거기 단어들 지금 물아보면 아마 절반은 모르지 싶어요...그러니 반복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지요..이것을 엄마가 함께 해줘야 겠습디다..

보통은 상위 레벨의 아이들이 진보가 빠릅니다..그리고 몹시 다급한 경우엔 저도 학생들에게 시키긴 합니다.

(초등 저학년,,흉내내믄 주거쓰~~~칵!!!!!!!!!!!!!!!)

 

 

고학년층이 두터워져야 비로소 쑥쑥이 사이트로서의 모양새를 튼튼히 잡는거라고 전 봅니다.

그걸 알려면, 또 그렇게 되려면 고학년 어머님들께서 게시판에 정식으로, 상시적으로,,,출몰을 해주셔야 하겠지요.

초등저학년의 레벨들이 다소 부담은 되지만요,,,이 아이들로만 게시판을 끌고 가려면 뒷힘이 딸리리라고 생각하네요..전 여기가 더 활발해져서 더 두텁고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나오세요..여러분^^해요~~^^

 

민트님..아이 학년을 몰라서^^;;

청각형 아이 같습니다. 학습서는 지금 6학년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밀어부치지 마시고

고학년이시라면,,하고 있던 학습서 제목이나 특성,,말씀해 주세요..

 

근이맘께서도 학원에서 했던 학습서와 그간에 했던 학습서나 진행을 올려주시면 내용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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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08-08-29 11:10
답댓글

이글을 읽고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학년 남자, 영화듣기는 잘하고(확인은 안되지만 한글말처럼 들린다는군요) 집중듣기도 매일 20분정도 합니다. 근데 가끔 책해석을 시키면 단어를 엉뚱하게 알고 있어 제속을 확 뒤집어 놓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이해가 간다는데 단어를 잘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어제는 레벨2정도의 책을 읽어 보라니까 좀 힘들어 하더라구요 (옆에선 제가 감시하고...) 그래서 폭발한번하고... 그래도 자긴 포기안하고 열심히하겠다는군요.  확실히 어휘가 딸립니다. 그래서 저녁에 평소생각하고있던 독해집입문(리딩튜터)한권 사주었더니 재미있다고 그자리에서 5페이지를 읽고 문제를 풀더군요(내용은 아시겠지만, 짧지요?)  자기도 이렇게 하면 어휘늘리는데 도움이 많이되겠다고 좋아합니다. 단어가 좀 딸려도 나니아집중듣기 해도 될까요? 아이는 샘플 듣고는 재미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레벨2정도의 책도 잘못읽는다고 구박을 했더니 자신감이 좀 떨어진것같아해서 미안하네요. 이성질머리영 고쳐지질 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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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멜라
  • |
  • 2008-08-29 01:06
답댓글

저 잠깐 다시 들어왔다가..

위의 이 부분..

듣기 중심 단어 짚지 말것 - 그냥 눈을 책을 보되 오디오에 따라 짚어주거나 짚어가며 익는 것을 하지 말라는 말씀..맞나요??  애는 초1입니다.(실력 기초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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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혀니사랑
  • |
  • 2008-08-27 10:54
답댓글

어휘부분의 방법론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파란색글씨 땜에 깨갱합니다.

초등 저학년 흉내내믄 주거쓰~~~~칵!!!!

 

레이지님,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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