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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세요~

  • 프시케
  • |
  • 2002-01-14

제 이야기가 비단 한글 책뿐만 아니라 영어동화책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 같아 이곳에 적어봅니다. 요즘 조기 교육문제에 대해서 신문에 많은 이야기가 올라오더군요. 물론 아이가 배우기를 원하는데 안 가르칠 수도 없는 일입니다.제 생각엔 엄마가 무조건 아이가 혼자 놀도록 방치 하는 것도 잘못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겐 엄마가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같이 놀면서 아이가 인성을 형성하고 가치관을 확립하며 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 마쓰이 다다시 의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라는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이유를 조목조목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름대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봅니다. 1. 마음에 남는 언어... 우리가 단순히 반복하고 자주 보는 것이 마음에 남는 것이라면 아마 교과서가 가장 머리에 기억이 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업시간의 선생님의 딴 이야기나 기타 남들은 기억 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이 잘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머리속에 오래 자리잡은 이유는 마음을 열고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에는 엄마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의 경험과 감정이 들어가 아이에게 공감을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은 아마 비단 한글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동화책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발음이 나쁘다고 아이에게 tape 을 들여주기만 한다면 아이는 그 책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 속에서 서로 감정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2. 듣는 힘을 길러준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노력에 비해 성과를 많이 이루는 학생들은 아마 수업태도가 좋은 학생들입니다.당연히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 하면 성적이 안 좋을 수 없잖아요. 제 생각에는 바둑이다, 집중력을 키워주는 뇌 훈련이다 이런것보다도 가장 효과 있는 것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가 그 책내용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방법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내용을 이야기 해보면 아마 그 아이는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아이가 될것입니다. 3. 감동하는 마음을 기른다 저는 이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우리가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잘했지만 인기가 없었고 괜히 남의 미움을 받았던 학생들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유없는 왕따나 그런것 말고 아는 바에 비해서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지요..커서도 왜 우리끼리 "저 친구는 큰 인물이 되진 못할 인물이야,남의 통솔할 능력은 부족해" 가끔 하지 않습니까..아마 그 아이의 지식은 책장에 꽂힌 백과사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가치가 빛납니다,아마 그것을 활용하는 힘 그것을 지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단순히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 ..자신의 지식을 저절히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모든 지식을 알고만 있는 사람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그만 지식을 여기저기에 자신의 지적허영을 위해 말하는 사람과는 다릅니다.조금을 알지만 그것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아마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겠지요. 그럼 이런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선 수많은 책을 혼자 읽게 두거나 아니면 혼자서 학습을 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를 지혜롭게 키우는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엄마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공감을 한다면 아마 아이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저는 엄마가 저에게 읽어주었던 책(초등학교 때군요) 을 지금 저희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이있는데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모자 파는 아저씨"( 요즘 파는 영문판으로 "caps for sale" 이던데..),"꽃들에게 희망을 " 이라는 책인데요,..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저도 모르게 옛날 추억에 잠기면서 감정이 많이 실리드라구요.저희 아이 역시 저처럼 이 책을 좋아합니다. 물론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한 동화 쪽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쪽으로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아마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엇던 것처럼 저희아이에게도 감동을 줄 것이라고 작은 기대를 겁니다. 요즘 조기교육 문제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에게 진정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단순한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은 아이를 책꽂이에 꽂힌 백과사전으로 만든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컸더라도 엄마가 책을 읽어준다면 그것이 어려운 영어책이든지 ,과학책이든지,아마 아이의 마음속엔 오래도록 자리잡을 것입니다. 저도 많은 반성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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