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잡지를 보던 중 김연아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요즘 둘째 아이 교육에 대한 나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교훈을 주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고 반성도 했다.
누구나 한번쯤 김연아 같은 자식을 가져보았다면...이런 생각 해보지 않을까?
그러나 생각만 할 뿐 ...
전에도 김연아 엄마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기사로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의 소개에서 그녀 엄마에 관한 '브라이언 오서'코치의 이야기에
가슴이 콱 막혀버린 느낌이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웠다고 생각한 내가 너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책에 길이 있다고 하는데,역시 책에서 보고 배운다.
"연아는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점프 자세와 인성이 형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백번이든 이백번이든 점프를 할 때 마다 어머니가 늘 연아의 자세를 지켜봤기 때문이죠"
가장 감동을 받은 대목이다.
연아의 목걸이 하나가 점프에 미치는 영향까지 연구했다는 김연아 어머니...
한때 나도 시험날 아침 무슨 메뉴로 아침을 먹어야 아이가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고 궁리한 적도 있었다.절판된 책을 구하기 위해 학원가를 종일 돌아다니기도 했다.
남들은 이런저런 공부법이 대세라고 했지만,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가?
그러나 내 치명적인 약점은 "책과 방법만 던져주고 혼자 해결하라"는 식이었다.
수능 수리영역을 만점받고 수리논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수천문제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수학문제를 풀어야 한다.그러나 풀이과정을 지켜본 적은 거의 없었다.그저 채점을 해주며
인심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아의 엄마가 늘 연아의 자세를 지켜보았듯이...
이제 나도 좀 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수학이 싫고 모르니까...로 변명하지 않으리라..
연아 엄마도 스케이트 선수가 아니였지만 지금은 전문가 수준이 아니던가?
히딩크도 공을 직접 차지는 않지만 최고의 선수를 만들어 낸다.
이제부터 많은 것들 접고 오직 아이들을 위해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긴장이 풀려 휴식이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느님은 언제나 시기 적절한 순간에 내게 이런 지혜와 영감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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