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라고 하셨죠...
만약 1/2 ÷ 2을 설명하실 때
"피자 1/2조각을 2명이 나누어 먹는다면 한 명은 얼마나 먹을까?(등분제)"로 설명하셨었다면
아마 아이가 답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거에요. 2,3학년 아이들도 답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설명은 1/2 ÷ 1/2에 와서는 막히게 되죠.
이럴 때는 "1/2 조각의 피자를 한 사람이 1/2조각씩 먹는다면 몇 명이나 먹을 수 있을까?(포함제)'로 설명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설명이 바뀌면(언제는 한 명이 먹는 양으로 묻고, 언제는 먹는 사람의 수를 묻는 것),
생각이 깊은 아이들 중에는,
"이 문제를 포함제로 이해해야 할 지, 등분제로 이해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수의 관계를 빨리 파악해서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입장에는 간단하겠지만,
받아들이고 재구성해야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일관성있게' 설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1/2 ÷ 1/2의 경우:
"1/2L의 주스를 1/2L들이의 컵에 담으면 주스(의 양)은 컵의 (들이의) 몇 배가 되나?"
완전히 꽉 차니까 1배가 됩니다.
따라서 몫은 1.
1/2 ÷ 2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2L의 주스를 2L들이의 컵에 담으면 주스(의 양)은 컵의 (들이의) 얼마(또는 몇 배)가 되나?"
완전히 채워지지 않고 1/4만큼만 채워지요.
따라서 몫은 1/4.
제가 설명한 이 방법은 나눗셈의 '비'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A ÷ B는 B를 기준으로 A를 비교하는 것이죠.
이 설명법으로는 나눗셈의 두 수가 어느 수든지(자연수든지 유리수든지), 두 수의 크기가 어떻든지 간에, 포괄해서 일반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관점은 6학년 이후의 '비' 개념과 연결되므로,
나중에 <비와 비율>를 학습할 때 훨씬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게 할 거에요....
: 메이플님의 글입니다.
>
> 초등 4학년 맘입니다
> 수학의 심각성을 이제야 깨닫고 허둥대고 있습니다
> 며칠전 분수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 2분의 1 나누기 2까지는 하겠는데 2분의 1 나누기 2분의1을
>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 인터넷을 찿아봐도 아이눈높이에 맞게 보여주기가 어려워요
> 고민하다 용기를 내어 글 올립니다
> 부디 고수님들의 아주 쉬운설명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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