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이 스판덱스 딱 달라붙는 거 입고 아바 노래를 즐겁게 노래 부릅니다.
늘 슈트에 007 이미지가 강한 그가 번쩍이는 스판덱스 입고 노래 부르는데, 어지나 웃기던지요
왜 메릴 스틀립인가?
That's all?
하고 악마는 프라다......에서 외치던 대사가 아직도 생생한데,
우리나라로서는 참 할머니에 가까운 배우인데,
노배우를 아낌없이 쓰고, 열렬하게 몰입하도록 영화 모든게 배경을 맞춘듯 꾸며진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너무 유쾌하게 봤습니다.
전 예술의 전당에서 박해미씨 주연으로 맘마미아를 봤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던 뮤지컬의 120배 즐거움을 주네요.
그건 아무래도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에개해의 그 다크블루한 바닷가가 배경이라 그런가 봅니다.
줄거리는 대충 예전에 사귀던 남자 세명이 딸의 결혼을 앞두고 초대를 받는다는 내용인데요.
아바의 시대를 뛰어넘는 노래가 얼마나 귀를 즐겁게하고
인생의 환희를 느끼게 하는지.
결말도 잊고있었는데, 다시 보니 이게 진정한 해피엔딩이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미혼모이지만,
진정 인생의 끝자락에 행복을 찾는 영화는 영화이기에 이런 결말이겠지요.
모든 걸 잊고
아이들 개학으로 시간이 비는 분들,
조조로 때리세요.
정말 기분 전환에 최고인 영화입니다.
그냥 노래에 마음을 다 던져보세요.
피어스 브로스넌의 스판덱스는
자막 다 올라가고 두곡째에서 나옵니다.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참 감동적이고 감사한 영화였어요. 보고나면 행복해집니다.
여자는 늙어도 잘 챙기고 살아야겠다 싶구요.
메릴 스트립이 긴머리를 하구 나오는데 어색하지 않네요.
이 영화 보면서 제 친구가 해준 얘기가 떠올랐어요.
자기네 친척 할아버지가 이민을 가서 40년만에 첫사랑을 찾아 한국을 왔어요.
돈 삼천만원을 들고.
그녀에게 이 돈을 주겠다고.
이제 늙어서 죽기 전에 갖고있는 돈이라도 써야지 하면서.
어떻게 찾고 찾아서 첫사랑을 만났는데,
이 할머니가 시골에 살아서 정말 그 맘마미아 가사대로 영 앤 스위트 세븐틴이 아니라, (뭐 너무 젊은 분을 상상한 건 아니지만)
완전 노파도 이런 노파가 없을 정도로 늙었드래요.
그 할아버지 자기 늙은 거는 생각도 안하셨는지......
자기 가슴 속의 그 소녀가 너무 늙어서 오우, 노우/....... 오우, 노우..........이러시다가
그냥 밥값만 내고 가셨다네요. 돈 안주시고.
제 친구가 깔깔거리며 이 얘기를 해주는데,
이 영화 맘마미아도 약간 그런 스토리에요.
20년만에 그를 만나는 거에요.
제가 이 영화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잖아요.
여자는 죽을때까지 여자구나.
여자는 역시 꾸며야 돼. 아니면 돈이라도 있어야 돼.
여자는 마음은 죽을때까지 마음만은 열일곱이구나....
너무 집중듣기 챕터북 이런 얘기만 하면 지루할까봐 오늘 영화 얘기 잠깐 수다 떨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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