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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게 젤 힘들어 ㅠㅠ

  • 은서현서맘
  • |
  • 2008-09-06
4

초등1학년인 딸과 4살짜리 아들 그리고 셋째가 한달 있으면 세상에 나옵니다.

여태까지는 아이의 학습에 대해 늘 걱정하고 자료 찾고 스케쥴 관리하는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둘째는 몰라도 큰 아이는 성격상 하라는 건 해놓는 아이라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큰 마찰은 없었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습니다.

아직 습관까지는 아니더라도 무튼 책도 좋아하는 편이고 영어든 수학이든 크게 제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스스로 (물론 찾아서는 아니고요)할 수있는 상황이 되었네요.

저는 오늘 확인만 하면 되고요..

 

그러고 나니 이제 애 셋도 키우겠구나 맘을 놓았죠..

 

근데 이제 큰 아이가 저한테 아니 이제가 아니라 어쩌면 꾸준히 원했던 건 같이 놀아주는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로서 애들 할 일만 챙기는 것도 벅찬데 같이 놀자니요.. 사실 놀려고 해도 자꾸 뭔가 훈육이 들어가게 됩니다..눈에 거슬리는 게 자꾸 보이거든요.

 

오늘 주말이라 오랜만에 티비 좀 보여주고 들어가 책 읽어라 해놓구 컴 앞에 앉아 있는데 보드게임을 가져와서 같이 하자고 하는데..왜 이렇게 하기 싫은지..엄마도 좀 쉬자고.. 책 읽으라고 하고 쫓아보냈습니다..

 

그간 놀아준 기억도 먹먹하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엄마의 역할이 뭔지 잘 하고 있는건지..아이는 만족하며 살고 있는지 확신도 안서고 그간 열심히 한 엄마노릇에 회의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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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8-09-08 02:00
답댓글

못놀아주는 엄마... 여기 손들어요..

제가 가장 못하는 게  놀아주는 겁니다.. 가장 잘하는 거는 애 노는 거 지켜보기..

 

저희는 남자 아이다보니 좀 크니까(8살이요) 저보다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많이 해요..

야구, 베드민턴, 축구, 자전거타기... 그러다보니, 요즘엔 저한테 놀아달라고 아예 안해요..

아빠가 여의치 않으면 친구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구요..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이젠 포기했는지

혼자 놀아요.. 저희 아이가 혼자다 보니 이제 혼자놀기에 달인이에요..

한때는 걱정할정도로 혼자 중얼거리며 놀아요.. 혼자 친구 역할, 자기 역할하면서 장기도 두고, 야구도 하고..

첨엔 안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냥 그것도 나름 아이가 노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놀아주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할수 없다면 또 아이가 지금 나이가 있으니까, 친구랑 놀수 잇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적당히 친구와 놀았다면, 혼자서도 놀수 있을 것 같구요...

모든 엄마가 다 잘놀아주지는 못할 거에요.. 저도 못놀아주는 엄마구요..

 

그래도 제가 잘하는 게 있다면 아이 이야기 잘 들어주는 거랑... 칭찬해주는 거에요.

그렇게만 해주어도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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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09-07 23:56
답댓글

아고.. 저도 급반성모드~~~

오늘 도서관에 가면서 둘째에게

'한시간 책 잘읽으면 엄마가 집에가서 풍선놀이 해줄께~'라고 약속했는데 까맣게 잊고 그냥 재웠네요 ㅜㅜ;

(판타스틱 4 디비디를 11시까지 보느라 사실 아들들이 정신이 없긴하더군요 ^^;)

 

큰아이들이 대부분 그리 말을 잘 듣나봐요.

울 큰아들도 그러한디..

그런데 그리 말을 잘들으니 엄마는 계속 시킬려고만해서리 안되겠더라구요.

저도 요즘 저의 방식에 많이 반성하고있습니다.

좀더 자율에 맡겨야지 생각해봐요.

많이 놀긴해도 그 놀이자체도 어찌보면 타율일수도 있곘다싶어서요.

(놀시간등이 이미 정해져있으니요..)

 

아이들 어렸을때는 놀이가 하루하루의 일상이었고 그게 전부였느데 이제는 그리 놀아주기가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저도 반성하면서 아이와의 시간을 좀더 많이 가져보리라 다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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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08-09-07 09:29
답댓글

우선은 한달 뒤 아이가 나온다니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아이와 놀아주시기가 정말 힘들겠어요

 

근디요 지가 해봐서 아는디유..

엄마가 놀아준다는 의미는 뭘 엄청나게 재미있게 해준다기 보다는 옆에 같이 있어주는거에요

너무 힘들면....시체놀이...<==키득키득...엄청 움직이고 떠들고... 원래는 가만히 시체처럼 누워있어야하잖아요..

물론 아주 잠깐 이지만...이렇게 그냥 엄마랑 거실바닥을 뒹굴며 누워있는것으로도 아이는 재미있고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서보다는 밖에서 같이 뛰어 놀아주는걸 권해드리고싶어요(물론 내년쯔음...^^)

놀이터에서 시소도 같이 타고 그네도 밀어주고 아이한테 밀어달라고도 하고 뺑뺑이도 돌려주고 모래에 주저앉아 소꿉놀이도....

가족들이 주말이나 요즘같이 선선한때 저녁식사 후....... 공 하나 들고 나가서 같이 뛰어놀면 너무너무 좋아해요

줄넘기나 고무줄, 제기차기, 오징어삽치기(이건 워낙 동네마다 이름이 달라서..)도....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밖에서 놀아주면 건강도 좋아집니다...^^

비오는날 비 맞고 놀이터 모래에서 뛰어놀라고하면....음.... 이건 잘 못시키시더군요..^^ 지 애덜은 넘 좋아라 기다리는 날입니다..비와라비와라...

집에서는 아래층 신경쓰느라 잘 뛰지 못해서 매일 놀이터에서 뛰게합니다..

 

집에서도 꼭 무슨 장난감으로 보드게임으로 놀아주어야지....라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요리하면서 아이에게 달걀을 저어달라고 하거나 엄마가 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세요...(아이도 많고 몸도 무거우신데 큰아이한테 이런 작은 도움을 구하고 고맙다고 칭찬해주시면 놀이한것보다 더 기뻐할걸요)

 

사실 놀려고 해도 자꾸 뭔가 훈육이 들어가게 됩니다...눈에 거슬리는 게 자꾸 보이거든요....

네.... 모든 엄마들....저도 마찬가지 이렇게 되죠...

놀이에도 무언가 규칙대로 짜여진대로 잘해야 할것 같고....

이런 모든 욕심만 버리면 아이와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그냥 즐기세요...

 

아이들과 물가에 가서 놀때 얼른 들어가서 재미있게 놀아....이러고 그늘아래 앉아있기 말고

걍 아이와 함께 물에 빠져주세요...

아이를 지켜보고 보호해줘야지.... 이렇게 말고

그냥 같이 즐기세요.... 그럼 아이와 놀아줘야지...라는 스트레스도 덜하고 아이들도 정말 엄마랑 재미있게 놀았다고 느낄거에요

 

이렇게 신나게 놀고나면 집에서 책도 더 잘보게되요..

물론 책도 엄마 아빠랑 같이 봐야하죠...

 

엄마도 좀 쉬자고 .... 책읽으라고 쫓지마시고....

엄마가 몸이 무거워서 힘이든데....엄마 옆에서 엄마랑 아기한테 책좀 읽어줄래...

그러면 엄마가 피곤한게 나아질것같은데....

이렇게 말해줘보세요... 아이가 엄마와 동생에게 무언가 큰 일을 해주었다고 뿌듯해할거에요...

물론 다 읽고나면 고맙다고 많이많이 칭찬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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