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책 소개 [엄마 얼굴]
엄마 얼굴고은설 글/심문선 그림 |
처음에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며 속독하였을 때는
올챙이의 성장과정을 알려주는 그림책으로 생각하였어요.
그런데...집에 와서 자세히 읽어보니 정말 큰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
또한 일러스트에서 한국화의 느낌이 나는 점이 참으로 좋더라구요.
수묵 담채화의 느낌이랄까요?
내용도 일러스트도 우리의 정서를 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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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개구리가 알을 낳은 후 자신의 알을 바라보며 걱정합니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자신의 아이를 돌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켜보고만 있었지요.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자신과 같은 애들이 사방에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
엄마가 곁에 없기에 우왕좌왕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올챙들의 모습에서 수묵화의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데요.
'먹물의 농담'을 이용해 올챙이의 모습을 표현한 점이 참으로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챙이들은 자신들의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미꾸라지에게도 물어보고....우렁이 아주머니에게도 물어봅니다.
우렁이 아주머니는 '올챙이들이 어른이 되면 엄마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이라는
말을 해주는데요.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우렁이 아주머니의 이 말이 의미심장한
암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올챙이들은 잘 자라서 이제 뒷다리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앞다리도 나와 작은 개구리의 모습을 갖추게 되고...
물 밖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이 있다는 것도 듣습니다.
엄마는 없지만 자연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며 많은 깨닫고 배워가네요.
개구리들은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엄마를 꼭 만나야겠다는 것에 뜻을 모으고 고민을 하던 중....
뜻하지 않게 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뱀을 쫓아내는 것에도 성공하지요. ^^
어느 덧 계절은 겨울이 되어 개구리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땅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게 됩니다.
봄이 되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은 비로소 어른 개구리가 되어 자신들도 알을 낳게 된답니다.
하지만 역시....다른 동물들처럼 젖을 줄 수도 돌봐줄 수도 없음을 알기에 그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알들을 바라보고만 있네요.
그리고는 알을 바라보던 시선을 수면으로 옮겼을 때....엄마 얼굴이 비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엄마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서 발견한 것이었어요.
앞서 우렁이 아주머니가 해준 말의 의미가 바로 이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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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그림책을 읽은 후...
우리 안에 담겨있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자라면서 엄마처럼 행동하지 않겠노라...아빠처럼 행동하지 않겠노라....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시시때때로 제 행동이나 말투 안에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또한 우리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내 모습을 발견한 후 민망함에 크게 웃게 되기도 하는
그런 상황들을요. ^^;;;
내 안에 담겨진 부모님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담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핏줄에서 핏줄로 전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유산'들이란....
정말 크나 큰 것이구나...!!를 이 그림책을 읽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네요.
끝으로....유명한 드라마의 대사를 패러디하여 이 그림책의 한 줄 서평을 작성해 볼까요?
"내 안에 엄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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