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억년전, 한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는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 기울어졌다.
이 놀라운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구는 사계절의 변화가 생기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되었다.
다큐영화 <지구>는 영화배우 장동건의 나레이터로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사는 녹색별 지구의 아름다움이나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의 모습을 담은 다큐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떤 식으로 지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여 극장을 찾았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북극곰의 모습, 그리고 뒤 따라 나오는 생후 2개월 된 아기 곰 두마리.
온난화로 인해 얼음사냥터는 점점 빨리 녹아가고 있는데, 이들이 그걸 알리가 없다.
얼음이 빨리 녹아, 아빠곰은 헤엄을 치다 지치면 올라 가 쉴 빙판을 찾지 못해 죽을 수도 있다.


<이렇게 귀여운 북금곰 가족이다. 그렇지만 그들 앞에 놓인 운명은 알 수 없다>
23.5도 기울어진 축복을 받은 행성, 지구를 소개로 북극의 곰가족 얘기를 들려주면서 카메라 렌즈는 점점 남쪽으로 향한다.
지구 삼림의 1/3을 차지하는 산소공급원인 뾰족한 침염수림 지역,
몽골의 겨울추위를 피해 인도로 가기위해 최고봉 히말라야를 넘어야 하는 철새 무리.
지구 동식물의 50%가 살고 있는 적도의 열대우림과 생전 처음 보는 극락조 수컷의 아름다운 자태,
사막화가 빨리 진행되어 물을 찾아 점점 먼 길을 걸어야 하는 코끼리 무리,
따뜻한 적도부근에서 새끼를 낳고, 자신은 먹지도 못하면서 새끼에게 젖을 물리며 크릴새우가 많은
남극으로 수천킬로미터의 여행을 하는 흑등고래의 모습.
그들은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우리들 인간과 같이 살아가고 있는 다른 생명체의 모습이다.

<아빠곰은 수일동안 먹이를 찾지 못해 지쳤고 바다코끼리 엄니 공격까지 받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

<저 이상하게 화려한 것이 적도부근 뉴기니 섬에 사는 극락조의 수컷이다. 구애춤 추는 중>

<코끼리들이 오카방고 삼각주로의 이동 중 만난 작은 웅덩이. 생존을 위해 코끼리떼와
사자무리는 이렇게 불편한 동거를 한다. 살기위해 물을 마셔야 하니까 작은 웅덩이를
두고 저렇게 서로 눈치를 보면서..../ 이 장면 참 인상적이었다. 살기위해 서로 봐 준다.
그렇지만 밤에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밤에 강한 사자는 코끼리 새끼를 잡기 위해 애쓴다.
어미들은 원을 만들어 새끼들을 그 안에 가두고, 새끼 잡기조차 용이치 않은 사자 무리들은
할수없이 새끼가 아닌 다른 코끼리를 향해 30마리가 떼로 덤벼든다>

<수천마리 새의 무리가 장관이었다/ 그 중 히말라야를 넘는 두루미? 떼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높이가 문제가 아니라 햇빛을 받아 생긴 열 때문에 돌풍이 휘몰아치는데 알면서도
사투를 벌이며 넘어가야 했다>

<물을 찾아 오카방고 삼각주를 향해 이동하는 코끼리떼.
사람들의 농작물 경작등의 이유로 이들의 이동경로가 길어진다>

<이렇게 어미와 새끼가 있다, 곰도 코끼리도 흑등고래도....>

<크릴새우를 먹기위해 수천킬로미터 이동하는 흑등고래 어미와 새끼>
다큐 <지구>는 정말 아름답다.
CG도 없고, 짜여진 각본도 없지만 자연에 순응하면서 본능대로 철저히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인간만이 지구를 파괴할 뿐...
지구는 그 자체로 참 아름다운 별이었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듯한 지구의 모습도 간혹 보인다.
저렇게 지구를 우주에서 바라 보는 느낌은 어떨까?
이런 장면 볼 때 마다 우주인이 부럽다.
공중에서 높이 높이 렌즈를 잡아 시원스런 장면들이 많다.
아름다운 지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
그 중 1%도 안 될 인간들로 인하여 오존층이 파괴되어 온난화는 가속화 되고,
이렇게 될 경우 2030년 즈음에는 북극곰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 모른다는 경고를 날리며 다큐는 끝을 맺는다.
추석연휴중에 <지구>를 봤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면 나눌 얘기가 많을 것 같아 블로그에 있는 글 여기다 옮겨 보아요.(그래서 반말이지요^^)
삼각주 얘기가 많이 나오니, 가기 전에 삼각주가 뭔지 한번 살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네요.
(아직 삼각주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 게시판이니까요)
참말로, 이걸 찍느라고 고생했을 사람들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그런 경험 할 수 있었던 그들이 마구
부럽기도 하고 그러대요. 링링님 오라버님도 생각나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감동할 만한 다큐영홥니다. 한 번 시간 내셔서 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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