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 오신 분들이라면 아이 영어에 관심을 가지셨을겁니다.
들어오니 잘 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못하는 내 아이 닥달하기 전에
아이 영어교육 뿐만 아니라 아이의 99%를 완성시키는 엄마들을 보면
주눅도 들고 죄책감에 가슴을 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제 가까운 지인이 얼마 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원래 자주 싸우기도 하고 아이 교육도 그다지 신경쓰는 집안이 아니었지요.
하루 종일 TV나 보면서 방치하는 편이었고요.
그렇다보니 아이가 버릇도 없고 제멋대로인 고집쟁이였습니다.
이상적인 부모는 아니었지만 아이랑 같이 먹고 자며 지지고 볶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래도 다른 평범한 집안처럼 그럭저럭 굴러가는 보통 가정이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고 재혼해버렸습니다.
아빠는 마음은 있으나 바빠서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고
엄마가 할 수 없이 키우는데
새아빠란 사람도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엄마랑 새아빠 밑에서 산지 1년이 조금 넘은 그아이를 이번 추석에 만났는데
많이 변했었습니다.
버릇없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분위기파악에 둔하디 둔한 제 눈에도
사랑에 목마른 모습, 눈치밥에 절은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기가 죽은 모습, 버림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냥 그저그런 가정이라도
그 울타리를 지키는 엄마의 존재만으로 이미 90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날 소리 지르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그저 있어준다면 90점입니다.
어쩌다 아이랑 눈이 마주칠 때 씩~ 웃을 수 있는 엄마라면 95점입니다.
육아서 내는 대단한 100점 엄마들과 단지 10점 이내의 차이입니다.
100점 엄마들 보면서 내가 그 점수 안된다고 가슴치고 울지 마세요.
아이가 마음놓고 신경질 내고 말 안들을 수 있는 그런 엄마라도 되면 A학점은 받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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