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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왜이리 불안한지 갈팡질팡입니다.

  • 고민맘
  • |
  • 2008-09-21
6

초1여자아이를 둔 엄마예요.원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가 유치원가고

친구간다고 학원을 보냈더니 잘 따라한다고 해서 그때부턴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책도 늦게 6살부터 샀으니까요. 주변엄마들이 얼마나 열심힌지 갈수록 놀라고 있답니다.

영유1년 지금도 매일오후반이고 피아노(4번),운동(3번)학습지 3개정도이고,수학와이즈만을 다녀요.

아이하나라 하고 싶다는건 좀 시켜주는데 이제 수업을 많이 안할려고 해요.

아이가 자기시간도 없는것 같고 아직 혼자 독서가 잘 안돼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아참,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갈수록 주위엄마고 교육을 듣다보니 우리 아이만 뒤쳐지는건 아닌가 싶네요.

아이가 피아노를 치고 싶다해도 숙제다 하고 쳐라,또 이거 끝나면 또 이거해라,전 정해주고

아이는 좀 산만한거 같기도 하고 공부에 열정도 있어요.수학같은 경우엔 학원도 모두들

제(엄마)가 강요해서 보내는줄 아는데 아이가 학원에 가는걸 좋아해요.

지나친건 제 욕심인것 같아요.

다른 아이는 수학문제지를 뭐 풀고 영어는 어디까지 나갔고 밤에 11-12시까지 공부하고,등등

이런 소리를 듣고 하면 불안해요.난 뭘 시켜야 하나.항상 쫓기는거 같고 아이한테 과하게 시키는것도 같아요.

아이도 7살땐 문제지도 자기가 풀고 싶다고 풀더니 지금은 좀 하기 싫어 하네요.

그러니 아이도 저도 힘이 듭니다.매일 싸우다시피 하죠.

저희 신랑은 애를 그만 볶아라고 해요.저도 이런 제 자신이 싫어요.

맘좀 편하게 가지고 싶은 데 잘 안돼요.

그래서 요즘은 많이 안 들을려고 해요.근데도 엄마들 모임도 항상 주제가 그런네요.

저에게 좋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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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지맘
  • |
  • 2008-09-22 12:12
답댓글

저도 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제가  한때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던때에 했던 다짐이 있었더랍니다..

절대로 이담에 내자식은 학원 보내지말아야지...

지가 보내달라고오~ 보내달라고오~ 하면 보내야지...했었더랍니다..

가방만 들고 왔다리 갔다리하는 아이들 너무 많습니다...

일부 의욕이 있는 소수의 아이들은 빼구요..

부모님들은 보내놔야만 맘이 놓이지요^^

하지만 정말 그돈이 아까운 아이가 많습니다..

 

차라리 그돈의 조금만 투자해서 엄마가 좋은책들 서점에 나가서 사다주시고

조금씩 조금씩 풀게하시고 관리만 잘 해주시면  우리아이의 수준도 제대로 파악하실수 있고

오다가다 버리는 아까운시간들  절약하실수 있을거에요..

우리 큰아이도 1학년인데 저학년일수록 굳이 학원은  보내지 않으셔도 될거같은데요^^

우리아이도 제가 어찌할수없는 예체능만 빼고는 변변한 학습지 하나 하지않고 있어요...

모두다 엄마표네요...

 

오히려  학원이나 다른 기타등등 시켜놓고 뒷짐지고 있었더라면 우리아이가 이정도까지는

오지 못했겠지 싶을정도로 모든게 다 뛰어납니다..^^자랑이네요^^

물론 로드님말씀처럼 엄마가 미리미리 아이의 진도를 잘 잡아보시고 계획을 세우셔야지

불안하지 않고 정말 로 짜증도 덜 난답니다^^

저도 항상 세아이 재워놓고 아이들이 보아야 할책들이나 한자..영어책 자주 들여다 본답니다

아이들은 힘들게 공부하는데 엄마도 어느정도는 노력은 해줘야하지 싶네요...

 

그리고 절대로 주변엄마들말에 휘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사실 아직도 엄마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이것도 시켜야할거 같고

저것도 시켜야할거 같고 다시금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그건 단지 엄마들말뿐인것을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정말로 엄마인것 같네요...

이것저것 많이 시키는 다른아이들보다 오로지 올 엄마표인 우리아이들이 모두 다 뛰어나답니다^^

그래서 전 웬만해서 끄떡않는 엄마표에 대한 소신이 있답니다...^^

 

전 이담에 우리아이가 고학년이 되어 지가 제발~ 학원 즈음 보내주세요오~할때까지 버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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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21 04:07
답댓글

안녕하세요.. 울집은 초 3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라며  경험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말씀드려요.

 

우선...  혼란스러워 하시네요.  엄마가  혼란스러워 하면... 아이는 너무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혼란스러우면... 스트레스가 쌓여  아이에게  큰소리부터 지르게 되더군요...^^

 

그리고 혼란스러운  이유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데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주위 말들을 들어보며...  남들 잘 된것만 보이고.. 우리 집  쳐진것만 생각하게되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한가지를 잘 하는 아이는 있어도... 모든 것을 잘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또 어느 한가지를 잘 한다 하여도...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두세 걸음  앞에 있는 것 뿐이랍니다. 

그리고 모든것을 잘 할수 있도록  발란스를 맞춰 주는 것이  많은 시간도 필요하고  부모의 몫도 큰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것은....  준비 하는것 인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아이가  꼭 해야 할것( 교과과목 ) 과.. 했으면 좋을것 (교양과목) .. 을 선별하고 비중을 정하고. 

가장 중요하고 뒤쳐진 과목을 우선 집중해서 어느 단계설정까지 이끌어 주세요 ( 메인 )

그외는  메인보다 가볍게  하루에 30분이나..하루건너 1시간..또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끌고  ( 서브 )

하나씩 하나씩  메인과 서브를 바꿔가며  집중시키면서  리드 해주시면  아이도 쉽게 따라옵니다.

또...아이가 서 있는 자리 보다... 두세발 앞에서  아이를 지켜 보셔야  아이가 편합니다. 

어느 과목이든... 초등 6년 전체의 흐름과 과정을  파악하고 정리 해 놓고 있어야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한문의 경우...  보통 속도로 갈 경우 ( 선택이겠죠.. 한문 영재면  그렇지 않겠지만요 )

1. 초등 6학년까지  4급까지 끝내면 된다.

2. 8급부터 1년에 1급씩... 올라가는것으로  꾸준히 하자.

이렇게요.  수학도...영어도.. 한글독서도...   

 

초 1이니깐... 초등 6년 전과정을  과목마다 엄마가  정리 해 놓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넓게  보시고...길게 보시면서 아이에게 맞는  지도를 그려 보세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  잘한다는 소리....  신경 안쓰게 됩니다.

우리 아이만을 위해 내가 만든  로드맵이 있으니깐요.  

이 로드맵은  중간중간 아이에게 맞춰 수정해주면서 여유롭게 갈수 있게 하는게 좋습니다.

 

또 무엇이든.. 기초, 기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빠르지 않더라도..  남들보다 늦는것 같더라도  ... 기반은 깊고 넓게  그리고 단단하게 다져 주며 올라가는게 중요.

그래야.... 높이 쌓아도  흔들리거나 허물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또......... 나중에는 치고 올라가는 속도도 엄청 붙습니다.  

 

그러니.... 수학이든..영어든..한글독서든.... 바닥을 단단하게  다져 주세요.

마음이 급해 늦는것 같아도...조금 앞에서 보면.. 별 차이 나지 않습니다.    

 

또.. 우리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많이 뒤진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실지라도... 걱정마세요..^^

우리 아이도  분명  남의 아이보다  잘하는것이 있고, 또 조금 쳐졌다해도  금방 치고 올라 갈수 있습니다.

 

그러니...급하게 서둘러 올라가는 것보다  단단하게 다져주면서 가는 것이

나중에 보면...더욱 단단한 버팀목으로  아이를  지켜 줄거에요....^^

 

참고로...

1 - 2 학년때는... 암기력이 우수하고...    ( 스폰지처럼  빨아들이죠 )

3 - 4 학년때는... 응용력이 생기고......   ( 우리집 녀석 나이인데.. 글세요..???   ㅎㅎ  )

5 - 6 학년때는... 추상적 사고가 가능한 시기랍니다.    수학 교과 과정도 이에 맞게 되어 있고요..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생각하며  계획을 짜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두세가지는  남의 아이보다 휄씬 뛰어난 무엇이 있을꺼에요.

 

더욱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날정도로 사랑스럽잖아요...^^

이보다 더 큰 재주가 어디 있을까 싶어요....^^

 

^^

 

거위의 꿈...  지금 듣고 있는데요.

요즘 울집 아이가 배우는 노래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외우라고 하셨다네요.

우리 선생님...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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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맘
  • |
  • 2008-09-21 23:22
로드님, 감사드려요.행복감이 저에게 전해오네요.저도 많은 노력을 할께요.도움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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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맘
  • |
  • 2008-09-22 14:48
저도 많이 도움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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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8-09-21 00:54
답댓글

이웃맘들에 흔들리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시지만 말고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혹시 지쳐하는지 힘들어하는지 즐거워하는지 행복해하는지....그게 먼저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자신의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잖아요.

엄마에게도 소신이란 게 있어야 한답니다. ^^ 조금 느긋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ㅎㅎㅎ

 

이제 학교 1년도 채 못 다녔잖아요. 고 3까지 지겹도록 학교 다녀야하는데요. 또 대학까지...

너무 공부에 지치면 다른 거 할 맘이 안 생길 거 같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가 수업을 많이 안 하려고 한다는 건

꽤... 지쳐보이네요. 어깨가 추욱... 늘어진 거 같아요.

실컷 책 읽고 다른 아이들이랑 교류하고 놀기도 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언제 집에 와서 저녁밥 먹나 싶네요.

아이랑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넘 힘들어하는 건 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신나고 즐겁지만 억지로 하는 일은 뭐든 다 도망가고 싶잖아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집에 오는 시간 꽤 늦을 거 같네요.

실컷 놀아본 아이가 공부에도 매진 하는 거 같아요.

스트레스 실컷 풀리게 놀고나면 또 다시 책 볼 맘이 생기는 거처럼...요. 이거 함 해 볼까??? 이렇게요.

이웃집 아이들은 그렇게 늦게 자서 키는 언제 크고 언제 건강해지나요?

입시생도 재수생도 아니고 초1이 그런가그러니 무지 안타깝네요.

아이에게 시키는 거 보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걸 뒷받침에 주는 게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에요.

부모의 노후도 생각하고 우리나라처럼 사교육비 높은 나라가 없지요.

아이도 의욕을 가지고 따라오고 ^^ 그죠?

 

울 아이랑 동갑이네요. 전 딱 하나만 아이가 한다는 거 배우고 집에서 실컷 놉니다.

다들 아이들이 바빠서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 심심해하긴 하지만 비디오 보고 한글책, 영어책 보고 그림 그리고

그러면서 놀아요. 동네 형아들이랑 축구도 하고 이웃 친구집에 놀러도 가고 그래요.

학습지 하나도 안 하지만 그럭저럭 학교수업 따라갑니다.

 

넘 걱정마시고 아이랑 편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딸은 엄마랑 더 잘 통하잖아요.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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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맘
  • |
  • 2008-09-21 23:24
자소월님, 말씀 고맙습니다.당장은 아니겠지만 저도 자소월님처럼 마음이 너그러워 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행복한 나날되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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