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대학동창들하고 그동안 여행계를 했는데 각자 다르게 결혼하고 임신하고 애 낳고 키우느라 겨우겨우 시간을 맞춰
남편들 떼놓고 애학교까지 빼먹으며 갔다왔네요...
제가 사는곳도 시골인데...이곳 경치 공기가 어찌나 좋던지...
아즉 낮엔 여름날씨라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잠자리체 갖고 고기잡이 시늉도 하고...
드라마 세트장에서 주인공되어 사진찍기...야외에서 모기쫓아가며 고기구워먹기...애들 억지로 재우고 밤새 수다떨기...밥안하고 식당밥사먹기...
울작은 딸(4살)은 책에서만 봤던 트랙터를 실제로 보고 이게 메이지 트랙터냐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둘째날 갑자기 비가 바람과 함께 오더만요...그래도 굴하지 않는 줌마들...
비옷입고 애들 들처업고...
유람선 꼭대기에 올라가 난간잡고 깔깔거리며 사진찍었지요...
한 아이는 무섭다고 눈물 콧물 흘려가며 우는데 엄마들은 모가 그리 좋은지...
내년에도 구찮은 남편들 떼놓고 애들 최대한 맡기고 또 여행하자고...굳게 약속하곤...
아쉬운 맘 가득안고 집으로 돌아왔죠...
돌아오는 내내 차안에서 울딸들 책도 보고 과자도 먹고 잠도 자고...
그래도 5시간 버티긴 지루하죠???
큰딸이 '엄마 나 영화본다'그러더라구요...
영화???걍 길찾기만 되는 네빈데...모지???
그게 뭔가 하면...그동안 꾸준히 읽어줬던 영어책을 혼자 주거니 받거니 하더라구요...
거의 빼먹음 없이 넘 잼나게 정말 영화보듯이...그것도 생각나는 책들 모두다요...
초2라 영어로 말하기가 쑥스러운지 영 아웃풋이 짜서 걱정이 됐으나 걍 맘 비우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그것도 왕창...
얼마나 칭찬을 해줬는지...엄마 그렇게 재밌어???그러더군요...
애들은 심심하면 정말 별짓을 다하나 봅니다
쑥쑥맘들의 축하받고 싶어 자랑질임에도 불구하고 올렸슴다...ㅋㅋㅋ
저 이번 여행에서 넘 많은 걸 얻었어요...
3일동안 혼자 900km가까이 운전하고... 노느라 잠도 못자서 입병나고 혓바늘 돋아 말하기도 힘들정도지만
내년 여행이 벌써 기대됩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