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면서 나름 애국심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금메달이건 은메달이건, 또는 메달권에 입상하지 못한 선수라도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 하는 재미는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온몸에 비 오듯 땀을 흘리며 경기하는 모습에서 나 또한 함께 집중하며 저런 스릴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티비를 보며 종종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데 배드민턴 경기를 보다 역전 순간이 찾아왔다. “저런걸 ‘역전’이라고 하는거야. 지고 있다가 반대로 이기는거 있지? 그게 한국말로 ‘역전’이라고 하는거야’ 라고 유치원 아이들 다루듯 설명해 줬더니 큰 아이가 약간 어이가 없다는 듯 말한다. ‘아~ comeback이요?’ 한국말 가르쳐 준다고 가끔 어린애 다루듯 하니 아이가 자존심이 상하는지 자기도 그 정도는 이해한다며 나에게 받아친다. 그런데 한국말 가르쳐 주려던 나는 아이가 말한 ‘영어단어’에 관심이 가 입장은 바뀌어 버렸다. ‘아~~ ‘역전’을 ‘comeback’이라고 해? 근데 그거 많이 쓰는 표현이야?’ 그러고 보니 ‘역전’이라는 어려운 한자를 만약 영어로 번역했다면 황당한 단어가 탄생되었겠지만 의미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comeback’ 그 자체인것이다. 근데 문제는 그 단어를 문장으로 어떻게 쓰는지다. ‘그럼 문장으로 어떻게 얘기해?’라고 물어보니 ‘What a comeback!’ 이라고 한단다. 우리말로 한다면 ‘네! 역전입니다!!’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자꾸 '역전, 역전' 하니까 기차 '역전'이 생각난다)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경기도 좋지만 지고 있다가 역전해서 이기는 경기는 그 스릴이 두배가 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의 경기는 모두 스릴있는 게임이었다. 지고 있다가 역전 되었을때의 감동이란 어찌 설명하기도 어렵다.
우리 인생에도 분명 역전의 순간이 있겠지? 과연 내 인생의 역전은 언제가 될지….살짝 기대도 해 본다. 나는 기다린다..내 인생의 화려한 역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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