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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 아이는 철 지난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푹 빠진 듯 하다. Youtube에서 지난 프로그램까지 찾아서 볼 정도니 말이다. 나도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가롭게 앉아서 드라마를 볼 마음의 여유는 없는지 드라마는 볼 수 없지만 ‘프렌즈(Friends)’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찡해진다. 친구라는 한국 단어도 그렇듯 우리에게는 너무 편안하고 친숙한 단어가 바로 ‘친구’가 아닐까? 영어로 ‘ Friendship’이라는 말은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중의 하나다.
한국에 와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얘기도 많이 하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친구들과의 만남에 목말랐던 나는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이 참 좋다. 불편하고 가식적인 만남이 아닌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서로 보여줄수 있어서 좋고, 거르지 않은 대화 또한 나름대로 스릴있다. 무엇보다도 요즘 친구들은 나를 자극하는 주인공들이다. 솔직하게 나를 비판해 주는 친구를 통해 그 동안 나 스스로 합리화 하며 살았던 나의 숨겨진 모습을 보게 되었고, 10년만에 만난 친구가 나를 예전 모습으로 기억해 주고 좋게 봐 줘서 잊고있던 나의 모습을 찾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나를 자극 하는 사람들은 나를 발전시키고 일깨워준다. 작은 한 마디에도 나는 힘이 솟고, 작은 충고에도 나는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고 싶어한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면 오래된 내 모습을 하나 둘 꺼내 볼 수 있어서 좋다. 고등학교 시절에 내가 정말 쿨한 아이였다고 말해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작은 전율을 느꼈다. 그랬었나? 십 여년의 주부생활을 한 지금의 내 모습에 마음이 답답해 지곤 하는데 나도 그런 모습이 있었단 말이지? 맞다. 나는 정말 쿨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환경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환경만을 탓했던 것 같다. 나는 고집도 안 부리고 두리뭉실 착한편이 아니냐라는 착각을 하는 내게 ‘너는 분쟁을 피할 뿐이지 착한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는 또 한 친구의 말을 듣고 잠시 멍 해졌다. 내 스스로 합리화 시키며 발전없이 살아가던 내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아무도 내게 이런 말을 해 줄 수 없지만 오랜 친구들은 서로에게 비판을 해도 고맙기만 하다.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몸부림치던 내게 친구들의 만남은 그 몸부림을 위한 준비운동을 하게 해 준다. 지금까지의 생각을 과감히 바꿀수 있도록 자극하고, 또한 나를 짓누르는 사소한 괴로움들도 떨쳐 버릴수 있는 작은 힘이 되어준다. 그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10년만의 짧은 만남 뒤에 핸드폰에 문자로 남겨진 친구의 말이 내내 마음속에 남는다.
‘그래도 아직 상큼한 모습이야~’
고맙다 친구야. 앞으로 더 신나게 세상과 부딧쳐 보고싶은 마음이 팍팍 생기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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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주부로, 아내로 살아가면서 자신감을 잃고 있진 않으신가요? 오래된 친구들의 만남은 이런 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친구와 함께한 수다는 하루종일이라도 시간이 아깝지 않더군요....쑥쑥맘님들도 친구들과의 우정을 오래오래 지켜나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꿀꿀한 날씨임에도 이렇게 에너지를 만들려고 노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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