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정말 정말....
우리 아인 일주일에 하루만 개인 교습으로 전공선생님께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요
그거 외엔 일체 눈높이고 구몬이구
전혀 어떤 학습지도 없어요
전에도 없었구요
학교 방과후 활동도 일절 없구요
그저 학교 숙제 하고 저와 영어책 읽고 20분정도 집중듣기 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그것조차도 해라 해라...
목도 아프고 지치네요
여기서 우리 아인 초1 여자 아이랍니다
그래도 특출나지는 않아도 한마큼 따라하고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
조금만 다른아이들처럼 애살을 가져줬으면 욕심을 내기도 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저부터도 기본이 흔들리기 시작 하더군요
전 울아이가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것도 아니구(혹 의료계에 몸담고 계신분 오해는 말아주세요
그저 제가 전하고픈 요지를 위해서 예를 들었어요) 아이가 원하는것도 아니고...
의사선생님을 존경은 하지만 늘 아픈 사람을 상대 한다는게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좋을게 없겠더라구요
이것저것 생각보니
저도 피곤하고 애도 스스로 즐기는것도 아니것 같은데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가운데
요며칠 아이의 눈빛에서 제게 향한 증오라고 해야 할까요?
겁나더라구요
어떤땐
제가 잘못한 예를 들며 저를 훈계하는데
어이구~~~
사춘기가 되면 제가 못이기겠구나 싶더군요
못이길바에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해야 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정도라도 제가 이끌었기에 따라온건 아닐까
넘 위험한 발상은 아닌가 두렵기도 해요
숙제는 했니?
책은 안읽을거니?
넌 행복한거야
아마 1학년중에 너만큼 많이 노는 아이도 없을걸...
잔소리를 할때마다 절 쳐다보는 눈빛...
많은양도 아닌데...
저도 질리더군요
그런데다가
제가 생각해도 작든 크든 제가 이끌어서 하는건 벌써부터도 얼마안되는 양으로 이리 지치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50%는 제가 지쳐서 50%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모든걸 아이에게 맡기려구요
학교 숙제 조차 안해도 암말 안하려구요
숙제를 안해갔을때
어떤 불이익을 당하는지 우리 아인 몰라요
이때 까진 제가 이끌어 주었기에...
이제 스스로가 안했으면 벌도 받아보라 하려구요
그래서 반성을 한다면 그담부턴 알아서 잘하겠죠
가방챙기기도 안봐주려구요
빠진게 있어서 혼나면 그담엔 잘챙기겠죠...
그런대도 세월아 좋아졌구나 반성을 안하면 ...?
에구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아이도 불쌍해요
양이 적든 많든
저때와 비교하면
불쌍해요
저때와 비교 하면 울아이는 넘 잘하죠
전 알파벳도 몰랐는데
우리아인 어느정도 읽으니까요
뜻은 모를지언정 읽으니까요
이젠 전 아무것도 안할랍니다
식사만 영양가 있는걸로 챙겨주고
씻든말든
빨래통에 넣어둔 옷가지만 빨아주고
건강만 챙기고
행복한 가정만을 제공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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