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소피아
소피아는 12일에 용인외고 캠프를 마치고 일주일간 아빠 휴가라서 신나게 놀러 다녔답니다.
그리고 돌아오니 벌써 8월 세째주네요.
캠프에 처음 보냈을 때는 쿨하게 시험치러 들어가서 안심했었는데, 너무 빡빡한 일정에다 5학년은 너무 적고 대부분 6학년들에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스트레스가 좀 있었나봐요. 첨에는 집에 오고 싶다고 울기도 하고 잠도 너무 늦게 자서 몸살까지 겹쳤었는데, 그래도 며칠 있으니 단어 시험도 잘치고 적응을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 캠프 보내면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둘째가 2주간 방학을 해 주시고, 캠프 홈피에 들락거리랴 매일 편지 쓰랴 더 시간이 없더라구요.
우물안 개구리였던 소피아는 debate본선에 못올라가서 많이 속상했나봐요. 당연하쥐...dabate의 d자도 모르는데...영어 캠프 보내놨더니, 서울말과 피구대회 우승을 얻어왔네요.ㅠㅠ
소피아 반에는 단어 시험 하나 틀려도 재시험 치겠다는 아이가 있었다는데요. 자기는 컷라인 통과가 목표가 아니라 만점이 목표라서 다시 쳐야겠다고 하더랍니다. 피구 대회 때도 엄청 잘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역시나 debate때도 우승팀에 있었다네요. 역시 승부욕 강한 아이들은 따로 있나봐요.
그나마 자기는 5학년이라서 좀 위안이 되었다는...ㅠㅠ
살이 좀 빠져와서 예뻐졌었는데, 집에 온지 일주일만에 도로 원상복귀가 되었네요.
실은 캠프 후에 청담 스탈의 학원에서 좀 타이트하게 하는 게 옳은 건지, 늘 신경쓰였던 독서에 피치를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국제중, 외고, 국제고 등에서는 debate를 꼭 하는 것 같던데, 연습이나 훈련을 받아야 할 것 같구요. 또 일반중학교 갈 건데, 꼭 debate 연습에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말도 잘하고 에세이도 잘 쓰고 다 잘하면 좋겠지만, 유행처럼 공인점수받고, 대회나가고 하는게 정답인지도 모르겠구요. 캠프 갔다와서 그런지 북클럽이나 SQR 도움으로 그런지 좀 길게 쓰는 것에는 거부감이 덜해졌고, 툭툭 영어로 몇마디씩 하긴 합니다. 금새 사그러 들겠지만...
실은 수학도 2학기 걸 안 해 놔서 좀 쉬운 책으로 하고 있구요. 독서도 못해서 멍한 상태입니다.
중게에 보니까 하니비님 말씀이 지금 초등학교로 간다면 수학 80, 영어 20에 투자하겠다고 하시던데,
저학년 때 영어나, 지금이나 그닥 발전된 것 같지도 않고, 엄마가 괜히 데리고 있어서 발전을 못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ㅠㅠ
요즘은 캠프 중에 제가 사놨던 talklish에 빠져 있네요. 이근철 씨가 함께 개발한 건데, 예쁜 캐릭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에게는 좋은 것 같네요. 뉴욕 스토리라고 생활영어 연습하는 건데, 재미있더라구요. 실은 고학년이라 화상영어도 좀 아카데믹한 내용으로 하고 싶지만, 아이 성격상 처음에는 쑥스럼이 많아서 몇 번 시도하다가 말았는데, 이건 그냥 게임처럼 하는 거라 쉬는 시간에 하고 있어요. 무료체험 일주일 끝나면 이것도 계속할 지 고민 되겠구요.
개학 되기 전에 알아볼 것들이 많이 있네요. 개학하신 분들 2학기 시작 잘 하시고, 2학기에도 모두모두 으쌰으쌰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