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11일 동안 애들 아빠의 학회와 휴가겸 갔다 왔어요.학회가 끝나고 알프스 끝자락이 있는 바이에른 지방에 다녀왔는데마침 묵고있던 호텔에서 독일에 살고있는 미국인 가정의 알렉과 카일라라는 아이와우리 큰애가 놀게 되었습니다(5세). 만약 제가 엄마표 영어를 하지 않았다면, 예스 노도 구별 못하고전혀 의사소통이 안됐겠지만, 너무너무 잘 놀고 의사소통이 되었답니다. 그거 자랑하고 싶어서요. 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교과서처럼 나이스 투 미츄 이런거는 아니에요.우선, 우리 큰애가 시작했던 몬스터 몬스터라는 영어책이 있어요저와 같이 그 끝부분에 나와있는 (굉장히 무서운 목소리로) I'm a real monster. and I'm very hungry"(잡아먹으려는 듯이)이런 부분이 있는데,이걸 그 친구들에게 써먹드라구요. 그러면서 호텔 놀이터에서 정말 몇시간을 뛰어놀았습니다.독일은 햇님도 8시까지 거의 밝아서요. 올해 들어서 여기 자주 왔고, 엄마표에 대해서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고같이 영어책을 보면서 영어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시간을 많이 줬답니다.알렉과 카일라와 놀면서 금방 영어로 말을 주고받고 당시 알렉과 카일라의 아버지가 지켜보는데, 위험하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를 하면stop이나 하지말라는 뜻을 우리 애가 알아듣는다면서우리 큰애가 영어를 하냐고 묻드라구요. 엄마와 영어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니, 잘한다고 좋아하드라구요. 그러면서 우리 큰애가 그 아버지들과 망원경 (돈내거 보는것) 을 보면서"I see a big mountine looking at me"하드라구요. 이것도 그 우명한 브라운베어 브라운 베어 그 책을 인용해서 말한거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외국항공사를 타고 갔는데, 플라잇 어텐던트 사이에서도 우리 큰애가 영어 잘한다고 얼마나 칭찬을 하던지요. 그냥 인사하고 몇마디 하는 거에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오바해서 칭찬해주니,자신감 듬뿍, 동기부여 그런게 많이 된거 같애요. 승무원이, 어떻게 이중언어를 하냐고해서, 만화도 많이보고, 동화책을 많이 봤다고하니,아이들은 금방 배운다며 놀랍다고 하드라구요. 그리고 저 역시, 지금까지 비디오 본거나 영어책 읽은게 독일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너무너무 놀란적이 많았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쥬스가 없자, I don't have any juice. 그러길래 너무 놀라서 너 그거 어디서 알았어 캐묻자비디오에서 봤다는 거에요. 그것뿐이 아니라 교회 시계를 보더니,Look! It's a big clock! 그거를 시작으로 모든 사물에 대해서 영어를 재잘재잘 거리더니, 그렇게 미국 아이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막 뛰어다니면서 hey! Come on!하면서 우르르 뛰어가 제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고 그동안 영어책 읽히고 비디오 보게하고 그런 나의 배려가 절대로 헛되지않았고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중에 뒤셀도르프에 사는 일본인 가정을 만났는데 부부 모두 영어는 잘하나,아이가 우리와 똑같은데, 영어를 전혀 못하드라구요. 그냥 인터내셔널 유치원에 다니면서 영어노래를 배운다고 하는데, 암튼 엄마표에 대해서 많이 보람을 느꼈고 아이가 영어에 대해서 더 좋아하고 자기가 잘한다는 그 끝모를 자신감을 얻어 기분이 좋은 유쾌한 경험담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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