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5살이구요. 영어를 좋아합니다. 제가 책을 워낙 좋아하는터라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사주었어요. 그 책들을 영어로도 읽어주고, 한국말로도 얘기 해주고, 그림만도 보게하고, 아이 보고도 읽어보라고 하기도 하고... 전 아이들한테 스트레스 주는게 젤루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책 읽는 것 만큼은 하고싶은대로 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교육하려고 하죠. 얼마전 조카를 만났는데,(8세) 우리 아이 영어동화책을 보더니 읽어주겠다는거예요. 속으로 얘는 벌써 글을 읽을 수 있나보다 생각을 했죠.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정말 읽는거예요. 근데 발음이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그 때 눈치를 챘죠. 얘 파닉스 부터 했구나!!!! 파닉스 규칙에 맞게 읽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더 황당한것은 자기가 읽은 것이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는 것이었죠. 내용은 정말 쉬운것이었어요. Brown Bear 아시죠? 에릭 칼 씨 작품. 더듬 더듬 읽으면서 발음도 이상하고, 글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읽는 것은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생각을 키우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읽기 자체에 집착하고, 읽는 기술에만 몰두한다면 그게 진정한 읽기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 듣기 위주로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들으면서 문자와 소리를 연관 시키고, 그래서 읽게 되는 것이 아닌, 읽기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구요. 조심스런 말이지만 파닉스가 어떤 면에서는 조금 위험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파닉스 파닉스 하는 요즘 왜 파닉스에 시선 집중이 되는지 의구심도 생기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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