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이들이 영어 DVD 볼 때 가장 많이 갈등했던 것이 한글 자막을 보여줄지 말지였습니다.
영어 DVD 보면서 내용은 알고 있는건지, 차라리 한글자막으로 한번 보여주고 내용 이해를 한 다음에
영어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지금 제 결론은, '한글자막은 한번이라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입니다.
한국에서 아이들 영어 DVD 볼 때 한글자막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영어는 영어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글자막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어느 순간에는 영어로 본 장면을 모두 이해하고
또 심지어는 그 장면에 나오는 멘트들을 따라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한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구요^^
영화내용에 따라 3번, 4번, 심지어는 10번 이상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10번을 계속 연속해서 본건 아니구요.)
지금 캐나다 와서 보니 한글자막 보지 않고 영어 봐서 그런지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속도가 캐나다인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곳에서는 불어를 같은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까이유 DVD를 불어로 보여주니 영어로 한번만 보게 해달라고 사정하더군요.
그래서 영어로 한번 보여주고 나서 그 다음에 다시 불어로 보여주니 불어 들으면서도 영어 생각하는거에요.
저 장면에서는 영어로 이렇게 얘기했다는 둥 하면서 불어에 집중이 되지 않더군요.
영어 DVD 볼 떄도 한글 자막으로 한번 보게 되면 영어보다는 그 전에 본 한글 자막 내용이 더 생각날 것 같아요.
물론 제 생각이 100% 맞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같은 고민하시는 맘들이 많을 것 같아 제 경험을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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