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어두운 밤입니다.
밖엔 아무 소리도 없습니다.
개도 짓지 않습니다.
가을의 자리...겨울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하여 부산스럽게 준비하는 소리만 사각사각 들립니다.
어두운 밤이 어둡지만은 않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가득 채운 어둠이 어둠으로만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가을의 자리...마음의 가을을 밀어낼 겨울은 생각보다 참 따뜻한 자리이기를 소망해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마음은 언제나 4계절로 가득합니다.
계절을 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지 않는 척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만...4계절의 변화 속에서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그래서 다친 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둠이 가을이 아니길...어둠이 겨울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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