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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는 女子

  • 쑥쑥짱
  • |
  • 2008-10-10
61

분위기가 웬~지 스산하죠?

아침부터 대성통곡했던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았더니 더욱 무겁게만 느껴지는 집안공기입니다.

요즘 좋아하는 바이오니클에 정말 푸~욱 빠져사는 7살 둘째.

이제는 아침에도 놀고싶은 욕심에 요며칠 깨우지 않아도 7시에 일어나서 놀더군요.

어제 좀 늦게잤다고 오늘은 8시 20분에 일어났거든요.

그랬더니 울고불고 "놀거야~ 놀거야~"를 부르짓는 아들.

매일아침 20~30분정도 책읽는것도 습관이 되어 엄마가 읽어주는 책도 봐야겠고,

놀기도 해야겠고,,,

유치원 버스는 9시에 정확히 와서 기다려주지도 않고,,,,

그리 대성통곡으로 15분울고,

제가 잠깐 읽어준 책 2권,

부랴부랴 밥한공기 먹여 이제야 전쟁을 끝내고 좀 여유를 부려봅니다.

 

아침에 이리 진을 빼고나면 하루가 피곤하던데 오늘하루도 약간 걱정이네요.

요즘 강마에의 매력에 푸~욱 빠져 수요일 목요일은 텔레비젼 보고 늦게자서 또 빌빌거리고 ㅎㅎ

(어제 강마에 정말 멋지더군요. 캬~~~ ^^)

 

자꾸 삼천포로 빠집니다.

전혀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요즘 제가 쪼매 가을을 타나봅니다.

아들의 정체기는 아니고 엄마의 정체기를 느끼는지??

여기 게시판에서 올라온 질문에 답글달거나 글을 올릴때 문득 문득 드는생각.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내가 그리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또 나의 방법이 옳은 것도 아니고,

나도 배워가는 입장이고,

내 앞가림이나 잘하지,,,, '"

이런 만감이 교차하면서 글을 올리고 지우는경우가 허다해집니다.

왜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쑥쑥짱의 아이디를 갖고 나서 가지는 최대의 위기(?)인것도 같고 그럽니다.

 

더욱이

[애들 있을때는 컴퓨터 안하기]

라고 찐한 글씨로 써서 컴앞에 붙여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있을때 종종 뒷모습을 보이고있는 저(울집은 거실에 컴이 있어요)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팽배해지는 요즘.

 

밀려오는 주위의 압박들이 저를 짓누르고 있네요,

 

그 압박에서 도망가고싶어 새로운 배움을 하나 생각중입니다.

어학원에 등록해서 생활영어를 배워볼까 하구요.

대학때 3달정도 다닌게 전부인 생활영어학원.

많이 늦은 시기이지만 지금이라도 감을 잡고도 싶고,

울 아들들 말문 틔우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할수있을까도 싶고,,,

좀더 내삶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고싶은 욕심이 팍팍드네요.

 

그리하야~

10월은 좀 바쁜 일상들이 너무도 많아 잠시 10월 한달간은 오로지 저와 아이들만의 시간을 가져볼생각입니다.

혹여~

울집에 무슨일이 있는거아닌가 궁금하신분들이 계실것같아 이리 보고하려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그냥 가기 머시기해서 며칠전 쑥에 올렸다가 뻘쭘해서 지웠던 글 붙여놓고 가봅니다.

다른글들은 생각도 없이 삭제를 해버렸는데 이글은 그래도 복사해서 블로그에 붙여놓는 센쓰를 발휘했네요 ㅎㅎ

 

===================================================================

 

엄마표 진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의미없는 글일테니 패쓰~하는 센쓰를 ^__^;

 

처음 시작하는 엄마표.

처음시작하면서, 그것도 유아시기가 아닌 초등시절에 과연 내가 엄마표를 할수있을까?
라는 고민을 시작하는 분은 대부분 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아는 언니나 제 친언니의 경우도 옆에서 아무리 말을해도 실천을 못하더군요.

이 엄마표도 정말 필요한사람이 자기가 필요성을 느껴서 자료찾고, 필요성찾고해서 시작해도 힘들판에,

옆에서 들이민다고 되는 일은 아니구나를 느꼈지요...

 

어제 오랫만에 만난 친구아들(초2)이 전혀 영어를 안하고있었습니다.

오는 11월이나 12월에 30만원 하는 영어학원을 다닐려고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딱~ 일주일만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봐라' 하면서 집에 데려와

쉬운 리더스책과 오디오 그리고 까이유 디비디를 빌려주었지요.

 

 

일주일동안만 아침에 오디오 들으면서 20분정도 리더스책보고(리더스 1단계)

(이때는 그림만 보라고했습니다.

엄마이외의 사람이 책을 읽어준다라는 생각으로...)

오후에 그 리더스 오디오 흘려듣고,

까이유 디비디 20~30분정도 보여주고,

그리고 엄마가 리더스책  읽어주기.

밤에 자기전에 역시 빌려준 그림책 딱 한권만 아이랑 같이 오디오 듣고 잠자리에 들도록 권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딱! 일주일만 해보라구요.

그리고 파닉스는(아직 읽기가 안되니까) 방학을 이용해 단기간에 학원에서 배워보라고 했구요.

(파닉스에 대한 미련때문에 학원을 포기못하더라구요.

파닉스는 또 배워야하는거니까 정말 단기간에 확~! ^__^ (어려울까나?? ㅜㅜ;))

 

대신!!! 절대 확인하지 말것.

'너 이 단어 알아?'

'이거 무슨말인지 알겠어?'

'해석해봐..' 등 어떤 아웃풋을 유도하는 질문은 그냥 꾹참고 하지말라고요..

 

그렇게 일주일만 하면 엄마와 아들에게 편한 방법을 점점 찾게될거고, 일주일이 한달이 될거고, 한달이 일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혀 엄두도 못내던 친구.

울집에서 리더스책 바리바리 싸가고 오디오, 디비디까지 가져가니 이제는 자신이 생겼나봅니다.

 

혹여 아직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고민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딱~! 일주일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일주일동안 할수있는 최소한의 책과 오디오를 먼저 구입하셔서 진행해보심이 어떨까 해서 긴글 주제넘게 적어봅니다.

열심히 해야지!! 라는 열의를 불태우며 게시판에서 소개되는 좋은책들 다 사고싶은 욕심을 가지고 하시면 그 책값 부담때문에도 시작못할수도 있구요~ 하니,,,, 정말 택배비 안물정도의 선에서만 구입하셔서 시작하심이 ^^

 

친구에게 했던 말, 방식을 그대로 적는거라 다른분들이 느끼기에는 정말 우스워보일수도 있겠다싶어요.

제가 해온방식이라 저는 이방법밖에는 모르거든요. ^^;

처음 엄마표를 하고싶다는 지인이 있다면 저는 또 이방법으로 첫걸음을 떼보라고 말씀드리겠지요.

 

일주일만 해보는것.

시작만으로도 엄마표 절반은 성공이다! 란 생각이 듭니다 ^^

 

===================================================================

 

글속의 친구는 오늘도 엄마표로 서툰 발걸음을 내딛고있는중일거예요.

같은책을 4일이나 보고 듣고하며 반복하는데 아들이 싫다고를 안한다며 좋아하더군요.

초2라 간단히 책속에 나온 단어를 단어장에 적여 보여주기도 해보라고 살짝 말해주었지요.

지금까지 집에서나 학원에서 영어를 안하던 친구.

"그런데 이렇게만 해도 될까? 뭘더해야되는거 아니냐?"

라고 물어보더군요.

전혀 안하다가 시작을 하면 더 하고싶은 욕심, 조바심이 그리 생기나봅니다. ^^;

 

 

,,,,,

,,,

,,

제가 느~무 좋아하는 어느분의 말씀처럼 저도 사랑받고싶습니다.

그 사랑 잠시 쉬었다 받아도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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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양맘
  • |
  • 2008-10-12 07:33
답댓글

와, 가을타는 분... 유게에서 뵙던 분이 여기서 활동하고 계시는군요.

유게에서 주로 지내는데 초게에 와보니 반가운 분들이 가끔 계세요.

좋은 글 감사드리고, 초게에 오면 항상 앞으로의 방향을 잘 알게 되네요.

쑥쑥짱님,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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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이맘
  • |
  • 2008-10-11 12:50
답댓글

제가 만나뵙기를 바라는 분중에 한분이 쑥쑥장님이세요..

잘쉬고 내공가득채우셔서 다시 뵙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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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짱
  • |
  • 2008-10-11 07:57
답댓글

어제는 그저 행복하고 설레고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헛되이 살지는 않았구나,

이리 많은 분들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펼치며 하늘을 날아올랐더랬지요. ㅎㅎ

삶은 사는동안 내가 들어야할 사랑한다는 말, 좋아하는말 어제하루동안 다 들어버린것 같습니다 ^^

그리고 가끔은 이리 힘든내색도 해야되겠네? 라는 응큼한 생각도 들었구요 ㅋㅋ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한분한분의 댓글들을 달아야하는데 어제 또 피곤한바람에 씻지도 못하고 잠이들어버려 이리 무례를 범합니다.

한달이라는 기간이 참 짧기도 하지만 그 기간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잘 가지고 돌아올께요.

모두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리 저를 이뻐만 해주시는 그 사랑들.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진정한 사랑으로 느낄려구요.

 

잘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충성!!!!!!

 

저도 . 싸  랑  해  요~~~~~~~~~♥♥♥♥♥♥♥♥♥♥♥♥♥

^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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