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5학년 딸 엄마입니다. 경험 많으신 선배 엄마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부끄럼을 감수하고 글을 올립니다.
참고가 될까 해서 저희 딸이 그동안 해온 영어진행상태(진행상태라 하기도 정말 부끄럽네요)를 먼저 쓸께요.
초등 3학년 6월부터 An I can read 1단계 흘려듣기로 영어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때 DK dictionary cd도 함께 듣구요. 그후부터 지금까지
1)흘려듣기만 한 책
-월드컴명작시리즈 1, 2, 3, 4단계
-E.B White의 Sarah, plain and tall, caleb's story
-Bevery Cleary의 Ralph 시리즈 3권, Henry 시리즈 2권
-Jigsaw Jones mistery (현재 책없이 2-3번 듣고, 책읽기 하고 있음)
2)집중듣기까지 한 책 (책에 따라 5-10번 정도이상)
-Franny K. Stein 1~4,
-Roald Dahl의 책 12권(아랫단계의 책)
3)읽기까지도 한 책 (책에 따라 2-4번 정도씩)
-그림책 30권정도
-An I can read 1, 2단계
-Henry and Mudge
-Bernstein Bear
-little Critter
-Junie B. jone 25권까지
-Arthur Adventure 20권
-Arthur Chaper 15권
-Horrid henry 13권(?)
-Magic tree house 15권
-Jacqueline Wilson 책 7권
-Ramona 시리즈 8권
-Wayside school story
-Fudge 시리즈 정도입니다.
4)기타
-리더래빗시디(파닉스와 1-2단계)와 I spy 시리즈 1, 2단계(시디를 할 때 보면 소리를 듣고 따라 한다기 보다는 눈치로 때려 맞춤)
-Special reading skills 1-2단계 듣고 풀기 했음
-four corners fluent단계- cd 듣고 읽고 workbook까지 하기 (현재 3권 정도하고 있음)
-Journal writing 3-일주일에 3쪽 시키고 있음
-비디오나 dvd는 40편 정도를 2-3번 반복해서 보았는데, 그중 arthur dvd는 지금까지도 틈날 때마다 봅니다.
물론 책을 읽거나 들을 때 내용 파악을 확인하지도, 단어 체크나 암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딸이 암기 무지 못함과 동시에 강하게 거부해서요. 단어 10개 외우게 하려면 1시간도 더 걸립니다. 그래도 틀립니다. 해서 차라리 그 시간에 듣기나 읽으라고 했습니다.
요즘, 우리 딸이 junie b.와 horrid henry, bernstein bear만을 하지 말래도 다시 찾아 읽으려고 합니다. (제 맘 같아서는 그 시간에 좀더 높은 단계의 책을 듣거나 읽었으면 싶은데, 한편 이제야 그 책들의 내용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수준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 딸은 긍정적이고, 느긋하고, 약간 게으릅니다. 연필로 뭔가 쓰는 것을 싫어합니다. 한글 책을 읽고 내용을 물어보면 혹은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무슨무슨 이야기이다. 재미있었다’가 다입니다. 수학도 물론 못하지 않지만 잘하지 못합니다 (점프왕수학에서 왕중왕문제 안(못)풉니다). 연필잡고 푸는 것을 싫어해서요.
이렇게 된 데에는 엄마인 제게 문제가 있었지요. .‘우리는 중학교 입학해서 영어 알파벳 배웠는데, 초등학교 때에는 숙제만 해가도 잘하는 거였는데.... (해서 우리는 현재 영어 잘 못하지요)’ 하는 옛날 생각만하고 시간만 보냈지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공부습관이 안 잡힌 것 같아요.
제가 부끄러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어제 처음으로 받아 본 딸아이의 영어테스트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인터넷으로 리**운 레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테스트 1단계를 받는 딸아이를 옆에서 보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오는데 테스트를 중지시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고르기 예시 단어의 뜻을 하나도 몰라 찍다시피 하더군요. 테스트 2단계는 그래도 풀더군요. 그러나 역시 예시 단어는 1/2~1/3정도만 아는 것 같았어요. 테스트가 끝나고 딸아이도 약간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그동안 책읽으며 모르는 단어는 사전 찾아서 한글 뜻을 새기라고 했는데, 모르는 단어 없다고, 있어도 책 내용 중에서 유추가능 하다고 빡빡 우겼더랬거든요. 결과는 4A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가 미덥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찍은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아서요. 아마 진짜 실력은 3A면 잘 나온 것 아닐까 싶네요.
그동안 아이의 실력을 평가받고 싶기도 했지만 단어정리가 안된 것 같아 영어 학원 테스트를 기피해 왔었는데, 이번 테스트 진행 과정을 옆에서 보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학원에서는 영어를 어떻게 지도하는지, 학원에 보내면 이른바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와 더불어 단어, 문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될런지, 학원 선생님이 시키면 억지라도 단어를 외우게 될런지....(남편은 진작부터 영어고 수학이고 학원에 보내라고 말해 왔구요), 앞으로 계속 집에서 이런 식으로 놔두면 아이 망치는 것이 아닌지 등등.
이런 제 딸아이 앞으로 어떻게 영어지도를 해야 할까요?
집에서 계속하려면 단어나 숙어집 (한글 뜻이 있는)을 하나 선정해서 외우게 해야 할까요? 영어로 설명된 영어 단어 학습지는 아이가 뜻을 정확이 이해할 수 있는지 확신이 안 서네요. 그리고 저희 딸 따라읽기는 소리내어 읽기를 안하려고 합니다. 한마디로 엄마뜻을 잘 안 따라주는 아이입니다. (엄마가 아이뜻에 반하는 것만 시키는 것인지?)
레이지님, 하나비님을 비롯 고학년에 저희 딸과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발전을 이룩하신 선배엄마님들의 급도움을 청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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