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토끼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시네요. 쑥쑥을 접하면서 당황한 것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예요.아이가 6세가 되었는데, 꽤 영어에 소질이 있는 듯 해 보이고, 기분 좋을 만 했는데.... 아이가 4-5세 기간에 제가 임신과 출산으로 무척 아프고, 힘들어서 그동안에 input이 없었어요. 다행인지 유치원에서 영어로 연극을 해서 좋아라 하고, 단어인지 수준도 뛰어나다고 해서 그럭저럭 하다가 이제 겨우 정신 차릴만 하니, 문득 내가 너무 소홀히 했던 것들(책 읽어주지 못하고... 놀아주지 못하고....) 이 미안했어요.그래서 생활영어도 적극적으로 쓰고 영어동화책도 읽어주려 했는데 거부하더라구요. 말로는 아니구요, 그 신나게 영어하는 모습이 아닌 아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글자(우리말)로 말하라고 하더군요.자연히 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얻은 정보들은 이상하게 적용이 잘 안 되더라구요. 왜 동화책을 싫어하는지.... 오히려 런투리드는 좋아라 하는데 그것역시 미리 설명해 주는 것을 좋아하구요. 이리 저리 다이어리를 읽다가 문득 초록토끼님의 상황과 주희의 모습, 그리고 내가 아이에게 부담을 주어 오히려 아이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 싫은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복잡한 생각들이 저를 괴롭게 했거든요. 근데 희망이 생기네요. 매일 조금씩 , 부담주지 않고 하려구요. 포기하지 않으려구요.대신 저도 열심히 공부하려구요. 저는 수학을 전공해서 사실 수학적인 분야에서는 무지 맘이 느긋해요. 덧셈 틀려도 귀엽구요, 다그치지 않았는데 영어는 오히려 자신이 없어서 맘이 더 조급했나봐요, 좀 더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우리 딸의 얘기도 초록토끼님처럼 회상하며 올릴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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