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편물을 갖고 들어오는데, 두툼한 주황색 봉투가 눈에 띄더군요.
보낸 이는 보험회사이고, 받는 이는 저랑 남편.
벌써 새 달력이 나왔나, 홍보물인가 하고 열어보니 카드와 법정스님의 책 한권이 들어있더라구요.
카드를 열어보니 결혼 15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 저희 결혼기념일이 9월 7일이거든요.
몇일전 생일이었던 남편이 제일 먼저 받았던 축하메시지가 KT에서 받았던 문자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사랑하는 이에게 축하를 전해주는 것도 좀 부지런해야 하나봐요.
자꾸 통신사, 보험회사 등에게 선수를 뺏기지 않으려면....ㅎㅎ.
결혼기념일에 뭐하시나요?
지난 주에 여행은 다녀왔고, 겨울에 한번 더 다녀올 생각인데, 내일 뭐할지 생각을 못했네요.
물론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꽝이지만요~~

오늘 제가 받은 책입니다. 법정스님이 돌아가신 직후 출간된 책인가 봐요.
"나는 이 계절에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술술 읽히는 책 말고, 읽다가 자꾸만 덮이는 그런 책을 골라 읽을 것이다. 좋은 책이란 물론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구절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이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준다" <법정>
한낮엔 조금 덥기도 하지만, 조금씩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네요.
좋은 계절에 좋은 책 읽으시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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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반] Ready Freddy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