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기사를 보고 참 씁쓸했어요. 직장다니는 엄마 9명이 낸 유아서적이라는데요,직장여성으로서의 육아의 고충/여성으로서의 독립적인 삶..등을 다뤘다더군요.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많은 공감이 가겠지만, 제 입장에선 수긍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네요.(제 자격지심인지도...) 저도 둘째아이 5개월때까지 직장생활을 해서 육아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충이 아니라 어떨땐 고통이죠. 책속의 엄마들은 '일나가면 아이를 잊어버렸다,아이가 내인생의 전부가 아니다,아이와 내 생명을 바꿀수 있다는 생각같은 건 해 보지 않았다,아이는 내버려 둬도 잘 크더라..'라고 말하더군요. 가끔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만요. 물론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틀리고,상황과 환경이 틀리겠지요. 선택의 방법도 틀리겠구요. 제 생각이 촌스러울진 몰라도 반찬없는 밥이라도 엄마가 손수 지어준 정성어린 밥을 먹고 자란 아이는 잘못 될 수 없다는 생각과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 아이의 가장 예쁠때의 모습응 보고싶은 제 욕심에 직장을 그만 두었지요. 당연히 경제적인 면에서는 손실이 크지만 감수하기로 했지요. 지금 후회는 없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니까요. 일하는 엄마와 아이보는 엄마의 우열을 가리자는 건 아닙니다만 ,전반적인 흐름이 일하는 엄마의 고충만이 인식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끔 남편에게 차라리 내가 돈벌어 올테니 집에서 아이보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해도해도 표안나는게 집안일이고 아이보는 일입니다. 잠깐 게으름 부리면 금새 표가 나는 것도 집안일이고 아이보는 일입니다. 누군가는 그러데요,아이에 집착하지 말라고. 나이들어 허망해진다고. 아이들이 클수록 일하는 엄마를 더 자랑스러워 한다고... 저는 그러네요,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우리네 어머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누가 시키고 가르쳐서가 아닌 자연스러운 내리사랑 아닌가요? 물론 집착이나 과보호와는 구별 되어야곘죠. 아이들을 키우면서 허망해지기 싫어서,내 삶이 더 소중하니까 하는 생각이 앞서진 않아요. 내가 가진 능력과 사랑을 밑거름으로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서 제 몫을 다하게 된다면 그 보다 보람있는 일이 있겠어요? 사회인으로서 성공한 여성,아이와 남편에게 당당한 엄마. 좋겠죠. 하지만 묵묵히 가정을 받쳐주고 지탱해주는 엄마들의 존재도 소중하답니다. 너무나 흔해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아이보는 엄마의 역할은 너무 당연시 되어버린 듯 합니다. 그늘에 가려버린 아이보는 엄마들. 이젠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요? 쑥쑥 엄마들 힘내세요!!!! 정말 두서없는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추신: 쑥쑥의 일하시는 엄마들 ,기분 나쁘게 읽진 않으셨으면 해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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