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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덕분에 '모비딕'을 읽네요..진행기도..

  • 라케시스
  • |
  • 2008-11-03
35

이것도 진행기라고 해야하나..^^

오랜만에 글 올려요..오랜만에 글을 올리면서 책이라도 멋지게 소개해 드리면 좋겠지만..

여기 사진 올리고 글 쓰는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그렇게 올려주시는 여러분들(일일이 다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정말 대단하신 거에요~ 덧글 많이들 쓰세요 ^^*

 

영어유치원을 SLP에서 7살에만 다녔어요,.그 전엔 2년 일유를 다녔구요.

SLP에서는 회화를 좀 잘 가르치는 것 같아요. 일년만에 선생님들이나 친구들하고

뭐 그래봤자 클래스 영어지만 급한대로 다들 잘 쓰지요..

파닉스도 점차 터득해 가지만..그게 참 오래 걸려요..

그래서 저는 영어책을 또박또박 읽기 시작하면서 읽기가 확 느는 것 같아서

영어책읽기에 많은 관심을 쏟으라고 하고 싶네요.

암튼 1학년에 한두줄 책들은 더듬더듬 읽다가 그러다가 또박또박 읽다가 An i can read book 같은 책으로 다지고

로버트먼치 책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읽기가 다져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절로 모르는 단어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파닉스나 싸이트 워드가 저절로 되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암튼 완전 엄마표보다는 그래도 수월하게 읽기가 진행되었다고 고백하고 싶네요.

1학년 가을에 SLP에서 연계해서 쭈욱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1학년인데 정말 책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생활에..이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음. 그 즈음 쑥쑥에 다시 오기 시작..)

주니비 존스 24권 세트를 들였어요. 음,..제가 오디오의 중요성을 몰라서리..그냥 읽게 했는데

당연히 어렵지요..그래서 일단 한글책 레벨을 높이고..

2학년인 올해초에 이제 쑥쑥에서 듣기의 중요성을 깨닫고는..주니비 존스 집중듣기를 하게 된 것이지요.

신기하게도 꾸준히 하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하고..그대로 일사천리..매직트리하우스도 이젠

혼자서 눈으로도 읽을 정도이고 잭 파일스도 어렵지 않아 하네요..요즘은..

그리고 자주 덧글에서 썼지만 <레인보우 매직>을 하루에도 몇번씩 혼자 술술 읽으면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아서 챕터북도 오늘은 자기전에 스르르 자라고 읽으라고 했더니 3챕터를 그냥 혼자 읽다가

졸립다고 이젠 잔다고 하네요. 이젠 그렇게 전처럼 아주 어렵진 않은가 봐요..^^

 

그래도 아직 Matilda 같은 책은 엄두가 안 나나봐요..

지난주엔 Fantastic Mr. Fox 를 읽으라고 했더니

그것도 글밥이 많다고 처음엔 거부하고 자신없어 하길래 학원도 안 다니는 네가

이렇게 즐겁게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재미로 읽고 있는데 어느 정도 읽는지 엄마가 어떻게 알겠냐며

한번 무조건 읽어보라고 했더니 입이 이만큼 나와서 이왕 읽는거 재미있게 읽자.

니가 한글책 처음에 좀 어려운 글밥이 있는 책도 바로 넘어갔던거 기억안나? 했더니

맞아..하면서 이내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오디오시디 듣기 전에 한번 그냥 읽어보라고 했던 거에요..한시간도 안되어 다 읽었다고..

집중해서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읽었다며 재미있다고 하네요. 줄거리도 말해주면서..^^

 

 

참..오늘 쓰려고 했던 걸 이제 씁니다..

글이 길어서 어쩌나...그래도 다 읽어주실 거죠? ^^

 

마틸다 DVD 를 영어자막으로 해서 여러번 봤어요. 제이미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서요.

그 뒤에 시공주니어 문고로 '마틸다'를 읽었구요. 거기서 TV 만 보면서

마틸다같은 똑똑한 딸에게도 책보다는 TV를 볼 것을 강요하는 마틸다의 부모가 나오는데..

천재소녀 마틸다는 매일 책만 읽어요,. 나이보다 훨씬 어려운 책을요..그리고 독학을 하지요.

이 영화 진짜 재미있어요 아마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을 듯..^^ 대니 드비토가 작은 키의 아버지역도

맡으면서 감독도 했지요. 원래 감독으로도 유명하지요? 장미의 전쟁도 했었구..

거기서 마틸다가 즐겨 읽는 책이 '모비딕'인데..

제가 우리 동네 구립도서관에 갔다가 웅진 푸른담쟁이 세계문학이 들어온 걸 발견했다지요 ^^

그 전집에 관심이 있어서 와~ 들어왔네..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제가 어릴때 못 읽고 넘어간

세계명작 '모비딕'을 빌렸는데 오늘 제이미가 "엄마~ 모비딕을 빌렸던데..마틸다가 잘 읽는 그 책 아냐?"

하는 거에요,..그래서 응 그거야..했더니 자기가 읽겠대요..(앗 물론 한글책입니다.)

오우~ 꼼작을 않고 두시간이 넘게 읽네요. 거진 반 조금 안되게 읽고 힘들었는지..

내일 나머지를 읽겠다네요. 그런데 반응이...너무너무 재미있다나요..ㅎㅎㅎ

고학년에서 중학생 아니 고등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수준인데..

2학년인 아이가 읽겠다고 하고선 그렇게 읽을 줄을 몰랐어요..

네버랜드 클래식 '작은아씨들'도 삼분의 일은 읽었는데..이젠 이런 수준도 조금씩 읽고 있네요.

 

한글레벨이 올라가면 배경지식이 늘어나서 영어책도 잘 읽게 된대요..

내일은 제가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오랜만에 글 올리는 거라 엄청 쓸 말이 많았나봐요..지루하시죵? ㅋㅋ

그래도 같은 학년들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저는 그런데..ㅎㅎ

그러신 분들은 또 잘 읽으실 것 같아 길게 올렸어요..^^

 

참, 정민이도 2학년은 거의 엄마표에요. 3월부터 6월초까지만 잠깐 학원에 다닌 것 빼구요.

요즘은 화요일,목요일 5시에만 청소년수련관 수영이 있구요.

학교에서 하교하면서 매일 피아노학원에 들려오구요..이게 다네요.

그래도 우리때보다는 확실히 시간이 없지요..ㅠ.ㅠ

저랑 둘째랑 놀이터나들이도 이틀에 한번은 가고 도서관나들이도 한주에 한번씩은 가고 있어요.

친구네집에서 오고가며 놀기도 하구요..다들 학원에 다니니 잠깐씩이지요..

시간이 많으니 확실히 책읽는 시간이 많아요. 원래도 책을 좋아하지만..

어쩔땐 읽어라 읽어라 해야 읽을 때도 있는,, 아직은 놀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지요 ^^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게 대견해서 카메라를 들이대며 "재미있어?" 했더니..

음..하면서 잠시 생각하더니 "이만~~~큼 재미있어~~!" 하네요.

 

 

다시 고개를 내리고 '모비딕'을 읽는 정민이..저학년용 축약책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 완역본 어려운 책도 아닌 것 같긴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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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스마일
  • |
  • 2008-11-05 17:28
답댓글

전혀 지루하지 않은, 좋은 글이예요 ^^ 감사.

 

저는 7세 아들을 둔 맘인데요, 저도 영유 1년정도 신세지고, 엄마표보다는 수월하게 영어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라케시스 따님이 간 길을 밟을거 같기도 하고, 그랬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작년말에 한두줄 읽던게 정말로 빠른 속도로 읽기가 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책을 같이 하니 영어 느는 속도가 무지 빨라지는거 같아 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내년 초등학교가서 혹시 시간이 너무 없으면 영어학원 그만두고 집에서 책읽기에 집중할 생각도 있구요.

먼저 가신길, 써주신 글에서 많은 도움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한글베이스가 되어야한다는 말, 새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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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8-11-05 22:00
빅스마일님~ 이렇게 덧글도 써주시고~ ^^
혼자만의 독백이 아닌 누군가 같이 봐주고 들어주고..
잘 봤다고 하면 왜그리 기분이 좋은지요~
7살 아드님이 벌써 대단하네요..저도 쑥쑥에 진작 다시 왔다면
좀 더 빨리 진행했을 것 같은데 아쉽긴 하지만..지금처럼 열심히 저나 딸이나 같이 하려구요^^
내년.. ㅎㅎ 저도 아이가 7세에는 그리 바쁠 것이라 생각을 못했어요.
달리 많이 시킨것도 없었지만 매일반을 다니고 미술도 하고 생각해보니 1학기때 귀가 얇아져서 이것저것 하다말다 한것도 있었네요.
2학년인 올해는 잡다한 것은 집어치우고 책읽기를 열심히 하고 있구요
정말 생각해보면 저학년처럼 시간이 널널한 시기가 없어요~~
참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저학년때부터 계속 빡세게 하는 아이들이 끝까지 그렇게 열심히 갈런지..
저는 회의적이에요..나중에 많이 지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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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
  • |
  • 2008-11-05 10:25
답댓글

ㅋㅋㅋ아이가 귀여워요.

전 제가 마틸다 영어책을 읽고 있어요. 어른이 읽어도 참 재밌어요.

전 한글판보다 영어판이 더 재밌더라고요.

우리아이는 아직 6살인데 마틸다를 너무 좋아해서 30번 이상 영화를 봤어요.

덕분에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몰라도 발음하나는 오호!~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제가 워낙 발음이 엉망이라.ㅜ.ㅜ

지금은 하나 tv에서 안해줘서 못보지만.

...워낙 좋아해서 한글 마틸다책을 중간중간 읽어 주었는데 좀 어려워해도 이해는 하나봐요.

재밌어 하더라고요.통쾌한 이야기라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마틸다를 너무 부러워해서 자꾸 자기와 비교하는

후유증에 얼마간 시달렸답니다.ㅜ.ㅜ

암튼 우리아이가 언젠가 마틸다 영어책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아이가 언젠가 마틸다 영어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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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8-11-05 22:03
우와~ 카카님처럼 저도 마틸다 영어판으로 읽어보려고 하는데
매번 컴앞에 와서 앉고 뭘 그리 하루가 바쁜지..ㅎㅎ
정말 11월에는 저도 열심히 책을 읽으렵니다~~
카카님 보고 자극받아서 ㅎㅎ
그나저나 6살인데도 그걸 여러번 보니 다 이해하는군요..
나이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는데 저는 4살짜리 아들은
왜그리 아기같은지..5살이 코앞인데..ㅋㅋ
암튼 대단하네요~ 벌써 마틸다와 자기를 비교하다니..ㅎㅎ
너무 귀여워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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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8-11-04 16:24
답댓글

저도 마틸다 보면서 깜짝 놀란게, 이 작가가 굉장히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지않았나 싶었어요. 무엇보다도, 마틸다의 경우, 친모와 친부가 나쁜 사람인 경우, 차라리 그 예쁜 선생님에게 자신을 입양해달라고 할때,

한국의 유교의식으론 도저히 이해 안되고 우리와 정서가 다르잖아요.

우린 무조건 효를 강조하는데.

너무나도 독특했구요.

영화도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모비딕은 저도 명작책으로 읽다가 지루해서 중간에 멈췄고, 심지어 그레고리 펙이 나오는 영화도 중간에 보다가 멈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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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8-11-04 22:23
ㅎㅎ 정민이 오늘 다 읽었어요~ ...아들맘님도 웅진책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푸른담쟁이전집 아시죠? 물론 고학년도 읽을 수 있게 좀 쉽게 편집한 것은 맞는 것 같으나 전반적인 내용이 좀 어렵던데 다 읽더라구요. 재미도 너무 있다며.. 올려놓고 별 책도 아닌걸 가지고 호들갑이었나 싶었는데 사실 어제 낮잠 안자고 거의 다 읽었다가 오늘 나머지 읽었다고 하네요..^^
저도 마틸다를 보다가 충격이었어요..친부친모가 그런 사람들도 있구나.. 자식보다는 자기들 사는 멋에 사는...그런데 그런 부모도 실제 미국에선 정말 꽤 있을 것 같기도 해요..암튼 충격은 충격이었다는.. 나중에 그 선생님에게 입양되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낳았다고 엄마는 아니구나...생각이 저도 들었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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