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대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나대기 좋아하는 3학년 울 딸이 덜컥 신청을 했다네요.
정말 뭘 믿고 그러는 건지.
이제 겨우 파닉스 끝난 것이..ㅉㅉㅉ
엄마가 자신없다고 애한테 포기하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하는 지도 모르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주제는 자유이고 3분정도 분량으로 하라고 했데요..
대책없는 모녀죠?
글을 써보기는 했는데 영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정말 손을 못대겠네요..)
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ㅠ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초등학교 3학년 2반에 재학중인 000입니다.
저는 오늘 저의 단짝 친구 슈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슈비가 누구냐구요? 바로 저희집 강아지 입니다.
제가 7살 때 약시 판정을 받고 가림안경을 쓰게 되어 안타까워 하시는 엄마께서 마음의 위로가 될 친구로 슈비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슈비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동물병원 이었습니다.
많은 강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강아지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유독 까맣고 장난질 치며 깡마른 강아지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얌전하고 하얀털의 복슬복슬한 강아지를 저에게 선보여 주셨지만 제 눈에는 오직 까불고 짖어대는 이녀석만 보였습니다.
얌전이 보다는 까불고 장난치는 것이 꼭 저의 모습 같았기 때문에 더 정이 갔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선보여 주는 얌전하고 뽀얀 녀석들을 마다하고 볼품없는 슈비를 저의 친구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슈비가 우리 식구가 되던 날 저는 이 녀석과 놀 생각에 너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이름을 슈비라고 지은 것은 이 녀석이 슈나우저 종에 늘 슈비슈바를 부르듯 행복하라고 제가 지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이 가끔 골칫거리로 둔갑할 때가 있습니다.
제 친구들이나 낮선 사람이 오면 당장이라도 물 것 처럼 짖으며 달려 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친구는 울기도 하고 슈비가 무서워서 아예 우리집에 놀러오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가끔은 슈비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이 좀 까칠 한 구석이 있는 녀석입니다. 가끔은 저를 물기도 합니다. 윽!
그래도 저는 슈비가 너무 예쁘고 소중합니다.
요즘은 좀 우울한지 집에만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지만 그래도 저를 보면 늘 반겨주고 만져달라고 아양을 피우는 우리 슈비!
슈비야 사랑해..그리고 지금처럼 늘 건강해야해..
지금까지 저의 친구 슈비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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