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디 푸념할 곳은 없곤 하여 ,제 잘못을 탓하는 겸 혼자 많은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쑥쑥에 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짱구는 초딩3학년이라고 말씀드렸었던거 같은데..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직딩이라서 오후 6시 이후에나 엄마랑 같이 영어학습을 한답니다.
책읽기, 집중듣기, 영어 일기쓰기 등등...
그리고 말하기를 시키기 위하여 영어학원도 보내봤지만, 돈만 버리는 듯 하고..
요 나이에 영어 유치원을 보낼 수도 없고 하여
매일 10분씩 하는 전화영어로 대신하고 있는데.. 효과가 좀 있는 거 같아 만족하던 찰라.
마침 녹취를 제공해준답니다.. 그래서 주말에 녹취를 몰아서 들어보곤 하는데..
가끔 짱구도 신나해서 듣고 막 자기가 틀린 부분은 자지러지게 웃곤 한답니다.
근데 문제는 조금전.. 녹취를 듣던 중 틀린 부분을 또 틀린 것을 보고 제가 저도 모르게
신경질을 내버렸습니다..
사실 주말이라서 좀 쉬고 싶기도 하고 요즘 연말이 다가와서 좀 바쁘기도 하고 몸도 피곤해서
핑계라 치긴 그렇지만,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짱구! 또 틀리면 어떻해!! 아까도 틀려서 선생님이 교정해주더구만" 그랬더니 아이가 무안한듯 삐죽 거리더니만
금새 또 신나 웃고 돌아다니다가.. 금요일은 스토리북으로 수업하는데.. 그 녹취파일을 듣는데..
짱구가 혼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선생님질문에 대답은 안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길래.
제가 또 " 짱구, 넌 선생님 말을 못알아들은 거니, 알면서 할말만 한거니?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만"
하고 내 뱉어 버렸더니.. 짱구가.." 엄마 왜 그래요,? 나도 나름 열심히 하는 거라고요" 하면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아~ 정말.. 그러는데 가슴이 얼마나 아프던지.. 사실 별것도 아니긴 한데....
영어 상담해주시는 분도.. 욕심이 과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완전 잃을 수 있다고 했던 말들..
그리고.. 영어 말하기가 엄마표에서 제일 안될 수 밖에 없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했던 말들이
필름처럼 하나둘씩 귓전에 흘러가며.. 짱구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요즘 피곤해서 그렇다고 사과를 하긴 했찌만,
아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니..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점점 영어, 영어, 퇴근하고 집에서도 영어, 저도 나름 토익, 토플을 다시 하고 있고.. 사실 어제 토익 점수 발표땜에
저 스스로에게 화가 난 것을 짱구한테 뭐라한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저 짱구맘은 영어에 스트레쓰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휴,,, 오늘은 정말 제 스스로를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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