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엄친아를 적대시 하지 맙시다...^^”라는 gladis님의 글을 읽고
제자신과 딸아이에 대해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답니다.(좋은 글 감사해요^^)
오늘 게시판글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뱅글뱅글 도는 것을 글로 정리해야겠다고 맘먹고 이렇게 적어봅니다.
gladis님처럼 쑥쑥을 알고 저역시 엄청난 충격속에서 방황(?)하며
저자신의 초라함을 탓하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쑥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많은 맘님들의 아이들은
어찌나 그렇게 하나같이 똑똑하고 못하는 것이 없는지...
ㅠㅠㅠ 하염없이 부러워하고만 있었지요.
많은 정보를 올려주시는 것들을 스크랩만 해두고
정작 딸아이에게 제가 해 준 것은 얼마나 미미한지...그리고 나서 하게 되는 후회 또한 얼마인지...
아마도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는 맘님들이 있으실 듯 해서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은 공부를, 아니 성적을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반에서 몇등, 전국에서 몇등 그리고 우리아이가 앞으로 SKY대학에 갈 수 있는가 하는
원초적인(?) 것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가졌지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항상 고민하는 것은요,
어떻게 하면 아이 뒤를 따라다니면서 ‘공부해라’ 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거지요.
전 이 말이 진짜 싫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뛰어난 “엄친아”들이 부러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제가 공부를 못하고 제 딸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잘하는 아이를 깍아내리거나 그들의 능력과 노력을 무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아이가 엄친아에 비해 ‘패배자’라고 생각지는 더더욱 않습니다.
어차피 엄친아와 내딸아이는 같은 시각, 같은 땅에서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아이에게 다양성을 알려 주셨음 해요.
(저보다 많은 걸 가진 아이도 많지만 자기 자신보다 훨씬 적은 걸 가진 아이도 있다는 걸 알려주셨음 해요..)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그 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엄친아와는 또 다른 형태의 엄친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대학의 서열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오바마의 당선처럼 아주 고질적인 편견을 깨뜨리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우리 아이가 자라면 그런 기회가 지금보다는 더 많아지리라 믿습니다.
쑥쑥은 제게 있어 아주 큰 스승입니다.
저도 사람을 좋아하고 만나는 이도 많지만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이들이 많은 곳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매일 나누어 주시는 많은 것들을 받기만 하고 있어서 넘 감사하고 죄송해요.
넘 굼뜨서 제가 드릴 생각은 하지도 못하네요ㅠㅠㅠ
할아버지님 뿐만 아니라 그 밖의 많은 맘님들이 소중하게 일구신 쑥쑥 넘 사랑하구요,
또 아이의 성적에 실망하시고 육아에 지치신 맘님들 힘내셔서 같이 가요*^^*
지친 마음을 글 올려 주심 저도 같이 신세한탄(?) 하게요. 모두들 소중한 하루 하루 되시길요~~
PS: 할아버지님의 답글로 올리려 했지만 원글이 삭제된 듯 합니다ㅠㅠㅠ
HOT에만 글이 있고 게시판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그냥 이런 형식으로 올린답니다. 이해 해 주세요.
: 할아버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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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읽고 싶으십니까? 나는 교육과 관련하여선 지금의 내 손자를 가르친 경험뿐입니다. 그러므로 교육과 관련하여 쓸 것이 없습니다. 오직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손자를 지도한 경험의 실제의 이야기뿐입니다.
-.나는 특히 교육과 관련하여선 전문가의 말도 글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접 실천하는 경험의 글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기에 내 글을 반기는 엄마도 상당하리라 믿습니다.
-.내 글을 반기는 엄마는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분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정환경이 서로 달라서 내가 진행하는 그대로 실천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각자의 여건에 맞도록 내 방법을 조절하면서 실천하면 필히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란 희망으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나처럼 교육과정을 자세히 올리는 글 못 읽었습니다. 오히려 나는 이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내 글이 싫은 것인지 고치기 원하는 부분을 꼭 짚어 주시면 적극, 긍정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
-.우리아이 학교 학부모 몇 분도, 우리아파트 젊은 엄마 몇 분도 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유사한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도 자주 올립니다. 내 글의 문제점을 알고 고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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