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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괴롭다.청담레벨테스트후~~

  • 바이올렛
  • |
  • 2008-11-20
12

 

정말 괴로운 밤입니다.

학교시험 망쳐, 청담어학원 레벨테스트도...


작년 12월에 청담어학원 레벨 메가라고 하더군요.

전 그것도 잘 나온거 아니라고 생각해 살짝 실망했었는데,그후 1년이나 지난 지금 시점에 여전히 메가라니.

1년동안 나니아7권 짜리 몇 번이나 집중듣기했고, 해석도 시켜보면 잘 하던데, 어찌 이럴수가...  뉴베리도 몇권 스파이더윅도 했고, 영화도 저녁먹으며 40-50분 정도는 늘 봤는데.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해서 과학분야는 한 권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말로는 리딩이 거의 과학이었다고 하던데,전 정말 실망일뿐아니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5학년도 되니 학원을 보낼려고 간 것이었는데...

그 동안 집중듣기하고, 혼자 책읽고, 가끔 소리내서 읽고, 영화보고, 가끔 일기쓰기 혹은 책 베껴쓰기 정도 했습니다.


단어를 짚어주지 않았고, 주로 환타지위주(아이가 좋아해서)로 했습니다.

학습서는 한권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석시켜보면 잘 합니다.  물론 좀 모르는 단어도 엉뚱하게 알고 있는단어도 가끔은 있고, 어떤건 좀 어렵지 않은 단어도 모르기도하고, 어떤건 어려운단어도 잘 알기도 하지만 그냥 두었습니다.


진작에 학원보낼걸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너무 집에서 시간 끌은 것 아닌지.

엄마표에 대한 확신이 있었는데,지금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확실히 해주지 않으면 엄마표 안 되는 걸까요?

여기보면 2,3학년도 브리지 잘도 나오던데.


정말 힘이 다 빠집니다. 저의 아이 영어 잘한다고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1학년말에 시작했으니까 3년정도 했습니다. 지금은 4학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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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가득
  • |
  • 2008-11-20 10:42
답댓글

청담 레벨테스트의 구성을 보면 듣기, 읽기 70문제 중 앞부분 반 정도는 상당히 쉬운 영어구사력을 테스트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들을 거의 모두 맞추고 나면 메가를 받게 되고, 그 뒤에 있는 지문에 대한 논리적 이해 문제들을 맞춘 갯수에 따라 기가, 테라, 브릿지 이렇게 레벨이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구사력이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레벨로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메가라도 실제적인 영어구사력에는 아이들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그냥 학원 테스트에 불과하다고 청담 테스트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IBT의 출제 유형이 청담 테스트와 매우 유사하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수량화하게 될 시험이 바로 이런 형식이라면 언젠가는 지문에 대한 논리적 이해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치 우리말 책을 계속 읽는다고 반드시 초등 고학년 국어시험에서 100점을 받는 것이 아니듯이 영어를 읽고 들을 수 있다고 해서 IBT를 잘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해서 되는 게 아니라 논리적인 이해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그리고 저는 이런 논리적 이해력이야말로 사실은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최종적인 이유이고 묙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공용어가 되어 버린 영어로 쓰여진 글을 자유자재로 읽고 이해하며 거기에 논리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대학교육을 넘어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요?

 

청담의 교육 방식이 결코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한국에 있는 많은 학원들 중에서 논리적인 이해력을 가장 강조하는 학원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 그런 능력을 키우기에는 너무 인지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이 억지로 그런 과정을 밟을 때에는 역효과가 상당하리라 생각되구요. 이제 아이가 5학년이 된다면 준비가 충분히 되었을 테니 잠시 학원을 다니면서 그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게 좋은 생각일 겁니다. 책읽기를 통해 풍성한 영어구사력을 갖추고 있다면 같은 메가반에 있더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향상되어서 6개월 정도로도 큰 효과를 거둘 거예요. 그러고 나면 그 다음에 새로 터득한 공부방법을 적용해서 엄마표 계획을 짜셔도 되고, 학원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면 계속 보내셔도 될 거구요. 기운 내세요. 어떤 때는 레벨이 뒤늦게 한꺼번에 올라갈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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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스텔라
  • |
  • 2008-11-20 11:22
단 순한 글 읽기가 아닌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고 자기의 생각을
이끌어 낼수 있는 논리적인 이해력. 어떻게 키울수 있을 지 저도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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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이맘
  • |
  • 2008-11-20 12:59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글책....하다못해 신문이나 인터넷상의 짧은 기사나 논설을 볼때도 논리적인 이해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영어로 그것이 가능하게된다는게 정말 쉽지만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사실..이 부분은 모국어로 완벽하게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그게 되기전에 자꾸 두가지를,그것도 수준이 낮지않은 것을 훈련시키려하고 요구하게되다보니 곳곳에 빈구멍들이 생기는게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영어교육을 함에 있어서 이런 완성도 높은 모국어교육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금새 영어의 한계에 부딪히게 될것 같아요.
(우리가 영어를 가르치는 목표가 정말 국제적인 인재를 키우기위한 것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순한 영어회화수준에 그치면 안되니까요.헌데 이것도 초등고학년 넘어가면 곧장 글읽고 독해하기로 포인트가 넘어가는 것 같아요.듣고 말하는 영어도 사실은 초등저학년때까지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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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렛
  • |
  • 2008-11-20 13:07
희망가득님 말씀이 딱 와 닿습니다.항목별 평가를 보면 문장청취,기본적인 문장해석능력은 우수한편,추론 논리적 사고력,주제및세부사항확인능력은 부족한 편이라고 나왔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지문의 논리적 이해력이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글의 주제(작가가 말하려는 의도)파악,중심문장,중심생각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인지. 우리 아이가.

국어교과서로써는 주제,중심문장 이런 것 잘 파악하던데, 영어책으로는 해보질 않아서.
스텍번의 시리즈 지문있는 책으로 주제찾고, 진행하면 키워질내나
제가 무지합니다. 다시한번만 답급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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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렛
  • |
  • 2008-11-20 10:36
답댓글

만재아빠님,마리스텔라님,*님,아들맘님,미니미니님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조언을 읽으면서 눈물(주책,바보멍청이똥덩어리)까지 나네요.

 

이젠 고학년도 되고,집에서 무작정 책만 보는 것도 불안하고,그래서 학원보내고 전 좀 뒤에서 지켜볼려고 했었는데... 그동안 영화도 많이 봐 책도 많이봐 그랬는데 이러하다니~~~~

과학책 디미는 것도 북리포트 쓰게 하는 것도 다 지금은 자신이 없네요. 정말 그럼 될까? 이러다 중요한 시간만 까먹는 것은 아닐까?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그리고 아들맘님 정성에 정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청담은 리딩하고 리스닝만을 가지고 레벨반 배정을 합니다.

단어를 하나하나 봐 주는 과정을 하지 않아서는 아닐까?

논픽션류를 하지 않아서는 아닐까?

 

여태 재미위주로 즐겁게 했는데 이젠 빡세게 공부로써 영어를 접근해야 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어디 학원을 보내야 할지. 여긴 청담,폴리,정철,그리고 옛날 방식의 그러면서도 인기좋은 동네영어학원 등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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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2008-11-20 09:18
답댓글

아이 레벨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수능시험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바뀌는  이불합리한  세상에서 수능도 아닌  

고작 학원 시험으로 그동안 공부해온 아이를 평가하시는게 참 안타깝네요.

언어는 꾸준히 쌓이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그 학원에 종속되게 하지 마시고

세상의 바다에서 살게 해 주세요.

학원서 레벨 높다는 아이들 많이 보았지만 외운 단어 하나 어떻게 생활에 활용하지 못하는 아이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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