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나만의 교육 다이어리'입니다. 이번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도날드 크루의 "Rain"으로 잡았어요. 이 책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아이가 '하늘은 왜 파래요?'라고 물어오면 '파라니까 파랗지'라고 대답하지 마시고, 과학적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엄마가 답을 알고 계시더라도 바로 가르쳐 주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Rain
by Robert Kalan illustrated by Donald Crews
Scholastic/Donald Crews/ 2~5세 /250*205 (mm)/ paperback
이 책은 비가 오기 전의 과정과 비가 내리는 과정 그리고 비 온 뒤의 상황이 도날드 크루 특유의 그림과 간결한 문장로 표현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특이한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줄기를 'rain' 이라는 문자로 표현한 점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아주 어릴 때부터 보여줬던 책인데 'Rain song'의 음률에 맞추어서 읽어줬어요. 저도 맘에 드는 책이였지만 아이도 무척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였어요. 생후 10개월엔 혼자 이 책을 가져와서 보여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15개월 무렵엔 퇴근한 아빠가 "오늘은 비가 왔어요. 비가 많이 왔어요." 했더니 아이는 책꽂이에서 이 책(Rain)을 뽑아가지고 오더군요. 전 생활에서 영어와 우리말(한국말)을 함께 사용해 왔고 'Rain' 책을 보여주면서 바로 해석해 주진 않았는데 영어책과 우리말 간에 서로 연관되는 개념인 걸 스스로 알게 되었나 봐요.
간단한 단어와 그림만으로 비가 오는 과정에서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뜨는 과정까지 익힐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운 이 책으로 몇 가지 과학적 호기심을 풀어보도록 해요.
1. 하늘은 왜 파랄까? (Blue sky)
'Blue sky'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그냥 '하늘을 원래 파랗지!'하며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 과학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잖아요.
우선 우리가 색깔을 인지할 수 있는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우리가 보는 색깔은 빛 때문이란 걸 알아야 합니다. 빛이라는 것은 여러 파장을 가지는 전자기파인데 물리학적인 이야기는 생략하고,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일반적으로 무지개빛이라고 하는 바로 '빨주노초파남보'의 일곱가지 색의 태양광(가시광선)으로 인해 우리는 색을 볼 수 있어요.
좀더 자세히 말씀 드리면 특정 색을 인식하는 건 특정 색에 해당하는 광선이 우리 눈에 들어오고 뇌가 인식하기 때문이지요.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건 파란색 빛이 하늘로부터 우리 눈으로 들어오고 망막에 비치면 뇌가 그것을 파란색이라고 인지하기 때문이에요.
그럼 왜 하늘이 파랗게 보이느냐... 그건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일곱가지 색의 빛은 저마다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는데 태양에서부터 온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빛은 파장에 따라 다른 각도로 산란(scattering)을 하게 됩니다. '산란'...좀 어려운 말이 나왔네요. 산란(scattering)이란 빛이 분자나 다른 원자와 같은 것과 부딫혀 진행방향이 바뀌어 흩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산란(scattering)되는 정도는 보라색 빛으로 갈수록 커지는데 그래서 붉은 계열의 색보다는 파란색과 보라색의 빛이 우리 눈에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하늘이 보라색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보라색 빛이 적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 눈이 파란색보다는 보라색에 좀더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녁무렵 붉게 노을이 지는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노을이 질 무렵 해의 위치와 관찰자의 위치 사이엔 수직 하늘보다 대기층이 두꺼운데 이 두꺼운 대기층을 햇빛이 통과하는 동안 파란색과 보라색의 빛은 다른 방향으로 산란되어 버리고, 산란되지 않고 투과율이 높은 붉은 계엵의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이지요.
2. 왜 태양은 노랑색일까? (Yellow Sun)
우리나라에선 태양의 색깔을 붉은색으로 표현하지만 서양에선 노란색으로 표현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과학자들은 노란색으로 정의합니다. 그럼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요?
그런데 지구에서 보는 태양의 색은 사실 태양의 위치마다 다르게 보입니다. 직접 나가서 해을 보면 아시겠지만 해뜰무렵, 정오, 해질 무렵의 태양색이 다르다는 걸 아실 거에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지요.
태양에서 나오는 빛은 백색광이라고 합니다.(사실은 백색광에 가깝다고 합니다.) 백색광은 무지개색 즉 '빨주노초파남보'의 모든 색깔이 섞어있는 상태지요. 여기서 주된 파란색 부분은 대기중에서 산란되어 하늘을 파랗게 보이게 하고 남은 빛은 섞여 노란색이 됩니다. 왜냐하면 빨간빛과 초록의 빛을 혼합하면 노란색으로 보이거든요.
그럼 해가 붉게 보이는 아침, 저녁엔 왜 그럴까요? 그건 하늘이 붉게 보이는 이유와 같습니다. 위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시면 아실거에요.
3. 왜 구름은 하얗게 보일까? (White Cloud)
일반적으로 우리가 흰색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지개빛의 모든 색깔의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에요. 어떤 물체가 흰색으로 보인다는 건 그 물체가 빛(백생광)을 받았을 때 모든 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파란 색의 물체가 있다면 그건 물체가 표현에서 파란색만을 반사시켜 그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구름 속의 알갱이들이 햇빛의 모든 색깔을 반사하기 때문이겠죠.
4. 회색 구름은 왜 회색을 띨까? (Gray Cloud)
하지만 모든 구름이 흰색을 띠지는 않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구름은 회색에서 검은색에 가깝죠. 그건 구름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햇빛의 투과량이 적어서 구름의 아래쪽이 어둡게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면 그 시꺼먼 구름의 색이 새하얗게 보인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글 작성일]
2002년 2월 15일


쑥쑥몰
체험이벤트














애경라지님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