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아님의 글을 읽으면서 슬며시 웃음이 낫어요. 님은 심각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셨는데 죄송합니다.^^ 하지만 님의 모습이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의 모습이고, 가장 인간적인 엄마의 모습이란 생각에서였어요. 엄마가 되고 나서 하는 생각은 엄마는 아파도 안되고, 감정이 격해도 안되고.. 특히 육아서를 보면 이런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써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런 엄마가 사람인가요? 제 생각에는 로봇이라면 가능할 것 같네요. 감정 조절까지도 프로그램된 로봇 말이죠. 로봇같이 한결같지는 못하더라도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한결같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속박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지요. 저는 계획을 세웁니다. 컴에다도 좋고, 노트를 한 권 준비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칸을 나누어서 아이와 할 일을 적어 놓는 것이지요. 물론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엄마가 계획한 대로 아이가 자라 준다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우리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랍니다. 엄마 노릇이 부담스러워질 때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지요. 이 것에서 벗어나다 보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생각만큼 도망치고 싶을 정도는 아닐 거예요. 그리고 엄마인 자신을 덜 탓하게 되구요. 한 가지 조금 선배 엄마로서 말씀드리자면 아이는 내가 업고, 끌고 가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훨씬 함께 하기에 괜찮은 존재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