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러서 영어그림책도 사고 여러분의 글을 읽으며 대단구나 탐복하는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큰 애는 28개월, 작은애는 이제 2달이 되어갑니다. 저는 영어권나라에서 10년, 일본에서 10년 살았던 경험이 있구염. 3-4년 있다 해외로 나갈 계획이였기에 큰애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한국말만 열씸히 써왔고, 가끔 영어와 일본어로 된 동요나 그림책들을 가끔씩 보여주곤했져. 근데 계획이 바뀌어서 앞으로 최소 7년 이상은 한국에 있어야만하는 상황이되어서 23개월쯤부터 영어로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애가 아직도 한국말 영어가 섞여있습니다. 제대로된 문장을 말하지 못하구여. 작년 여름, 15개월무렵 일본에 한달정도 있었고 그 후 한달정도 싱가폴에 갔다왔었는데 주로 일본어를 사용했었거든여. 그 영향인지 감탄사나 의성어는 모두 일본어입니다. 그러니까 3개국어를 모두 섞어 사용하는셈이져. 아빠가 한국어만 사용하는데도 아직도 한국어가 서툴고, 영어,한국어로 각각 애기해도 알아듣긴 하는데 도무지 긴 문장이 안됩니다. 말이 늦은거라고 생각해야될런지, 아님 두 언어에 혼동이 오는건지... 예를들어, 평소 뜨거운것이 있을때 'hot~!'이라구 하지만, 갑작스런 상황에선 '아쯔이~!'(앗,뜨거!)라고 합니다. 뭔가를 열어달라고 할때도 'open 해', 'fly 윙 앙 했어요' (모기가 앙하구 물었어요), '우유 plz', oh, no naughty boy.. 아담꺼, 맷매~! (나쁜녀석 아담이꺼야 만지면 맷매할꺼야) '엄마, Adam is sore, sore, 아파 아파...', 'bus 아저씨 go there'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저기 간다)...머 이런식입니다. 아빠나 할머니가 '아담이 열어달라구?'하면 'yes, open해'하고, 제가 'do you want some milk?'라고 물어도, 'yeah, 엄마. 우유줘'합니다. 제가 다시 'say, milk plz...'라구 해도 우유 please합니다. 맛있는 것이 있어도 '엄마, yammy~! 오이씨이~!합니다. 예전에 일본에선 일본말로만 했었는데 그때 배웠던 단어는 그대로 지금껏 기억하고 사용해오고있고, 새로배운단어와 섞어사용합니다. 근데, 대부분은 한번 배워서 입으로 표현한 단어는 좀처럼 다른 언어로 바꿔 말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언어이해력은 있는데 말을 표현하는데는 엉망이되어서 다른사람은 알아들을수가 없을때가 많져. 둘째가 생기고 할머니와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한국어가 제대로 표현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할머니에게 영어를 가르칩니다. 할머니가 '책읽을까?'하면, 'A book?'합니다. 할머니가 '책~!'그러면, 화를 내듯이 'book!'합니다. 할머니가 맘에 안들때도 'oh no way~할머니!합니다. 젤 처음 배운 단어인 apple은 지금껏 한국사람을 만나나 일본사람을 만나나 apple입니다. 주변에선 차차 좋아질거란 사람도 있고, 한국말이나 일어로 할땐 모른척하고 영어로만 상대해줘야 영어, 한국어 모두 잘하게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일본에 살때나 영국에 살때 집에 오면 무조건 한국말로 해야 부모님에 대꾸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잊지않고 살아왔지만, 부모님과 의사소통이 안되서 굉장히 스트레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는 실제로 한국어만 하시기에 어쩔수없이 한국어만 고집하셨던거구여. 여기 계신 여러 경험맘(대디)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도와주세여. 이러다 'both broken Eng/Korean'을 쓰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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