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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남편을 말려야 하나요 ?

  • 호빵
  • |
  • 2008-11-30
6

초등 1학년 남자 아이여요. 아빠가 사교육 기관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수학 전공자입니다.

아빠랑 3학년 2학기 수학,그것도 최고 수준으로만 모아진 문제를 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이 것 땜에 남편이랑

싸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

제가 보기엔 도저히 즐거운 수학 이라고 보기 힘들고 , 아이에게 언성 높이며 가르치는 것 도저히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아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답니다.

하루는 이 일 땜에 언성 높이며 싸우고 나서 , 아들에게 물었죠?  괜찮냐고요?  그러니 아들말이 더 기가 막히네요.

"아빠가 시키니까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이 것 땜에 담임 선생님과 상의를 드렸더니, 계속 진도를 나가라고 그러시더군요.

아빠도 아들에게 수학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제가 정말로 염려하는 것은 , 어려운 수학 한답시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일찍 잃어버리게 할까봐 그것이 제일 걱정이예요. 울 남편 길 가다가, 또는 운전하다가 모르는 길이래도 절대 물어보지 않는 순토종 경상도 남잡니다.

우리 아들 아빠랑 수학 공부하는 것 좋아하지 않아요. 아빠의 권위에 못 이겨서 책상에 앉습니다. 공부하는 것 좋아하는 아이들 흔하지 않겠지만요...

아빠가 가르치는 부분 중 맘에 드는 부분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건 좋습니다.

몇번 싸운 후 아빠의 태도도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선행이니 만큼 쉬운 수학으로 접근했으면 하는데, 남편은 이에 대해 저와 생각이 다릅니다.

쉬운 수학은 할게 없다고 하고, 생각하는 수학이 안된다고 하면서...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 지 , 아니면 믿고 따라가야 하는 지 ...

선배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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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뎅이
  • |
  • 2008-12-01 13:55
답댓글

 제 생각으로는요.. 아이의 의견이 젤루 중요한것 같은데요.. 엄마가 느끼기에 강압적인지 아이가 절대적으로 강압적이라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한거 같은데..

 

아이가 아빠의 수학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고.,. 아직 1학년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학실력이 좋다는걸 스스로 깨우치게 되면 자신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요??

 

 허나 아이가 아직 1학년이니까요.. 아빠에게도 꾸준히 아직 어린아이임을 상기시키고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보심이 좋겠네요..

 

 아빠가 수학선생님은 많지만 내 아이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수학선생님 아빠는 드물잖아요.. 님께서 중간역할을 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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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dy
  • |
  • 2008-12-01 11:52
답댓글

전 제가 호빵님 남편분처럼 그래요..

물론 전 수학전공자도 아니고 난이도 있는 문제가 나오면 답지 확인해야 이해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줄수 있는 아주 평범하다 못해 가끔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그런 엄마입니다.

저희 큰 아인 내년이면 초4가 되는 여자아이입니다.

언어쪽으로는 워낙 빨라 걱정이 없지만 수학은 그저 열불 터질 정도로 잼병입니다.

것도 난이도가 좀 되는 문제라면 다르지만 이건 뭐 세상에 이런것도 다 틀릴수가 있을까

싶은정도의 문제를 어이없게 틀리니 수학 문제집만 폈다하면 전쟁이지요.

아이에게만은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고 많이 뭐라하는 성격이라 저희 큰아이 저와 하는

수학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니 어쩔수 없이(학원도 다 끊었어요,)엄마랑 하기는 하지만 맨날 이런것도

틀리냐고 야단치니 아이가 수학만 하면 바보가 된것 같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요즘은 아예 수학 안합니다.

점수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격 예민한 아이와의 사이가 영영 틀어질까봐서요.

제가 보기에 남편분이 수학 전공자이시고 아이에게 그런 수학적 믿음이 있으시다니

남편분과 다시 한번 상의하셔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지도하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여자아이들이야 다독여주고 안아주고 따뜻한 말로 보듬어주면 곧 얼었던 마음이 풀어

지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들의 생리는 또 다르다고 봅니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늘 강압적이고 야단을 맞은 기억이 더 많다면 아이의 마음의 문이

더 꽁꽁 닫힌다고 합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많이 부드러워지셨다니 더 많이 이야기 나누시고 아이와 함께 서로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신다면 충분히 아빠와 즐거운 수학공부를

할수 있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더 많이 들여다 보세요.

저도 요즘 겨울방학 계획표에 수학공부가 들어 있는지라 이번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아이와 즐기는 수학이 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나름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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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맘
  • |
  • 2008-12-01 09:39
답댓글

그냥 지나가기가 그래서 몇 자 적어요.. 님의 남편분이 울 신랑이랑 좀 비슷하다는 생각에 ...

울 신랑 아이(초2) 를 님의 남편분처럼 끼고 가르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처음 제 생각에는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관련 전공을 하였기에.. 아이를 좀 가르쳐보라고 했었지요

경시예선문제에서 심화문제중 1문제가 아이가 도저히 모르겠다길래 아빠를 다그쳐 설명을 해주라 했지요..

그런데 방법적으로 너무 무섭게 아이를 다그치더라구요

사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아직은 저학년이라 수학은 잘하는 편에 속하는 데도 ... 전 선행을 한학기 이상은 시키지 않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초 2면 곱하기, 나누기, 분수까지는 알아야 한다며... 한문제를 풀어 주면서 ...

결론적으로 아이가 아빠와 공부하기를 질려하더라구요

제가 그때 결심했습니다.. 제가 뵈주다 더 이상 힘들면 학원을 보내면 보냈지 절대 아빠와 공부 안시킨다고 ...

아빠와 사이만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냥 저희집 이야기였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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