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초1 엄마입니다.
수학 얘기가 나왔길래, 제 고민을 여기다 털어 놓습니다.
저희 애들 그냥 학교 수학만 간간히 하다가, 요새 한두달 제가 고민한 결과, 사고력 수학 학원을 보내고, 교과 혹은 한학기 정도의 선행은 엄마인 제가 봐준다... 요거였습니다.
물론 저의 성질을 죽여야 하는 것이 엄마표 수학의 가장 큰 숙제이지만, 나름 도를 닦아가며 하려고 혼자 문제푸는 힘이 생길때까지는 학원을 멀리하고자 생각했습니다.
다만, 사고력 수학의 중요성을 깨달은데다가, 수학적 사고는 전문가와 함께 그룹으로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그렇게 결정한거지요.
그런데 레벨 테스트 받으러 간 사고력 학원에서 하는 말이 4학년 되는 애는 엄마가 가르치지 말래요.
제가 사고력만 학원에서 하고 교과는 제가 하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아무리 수학 잘 했어도, 요즘엔 문제 푸는 방법도 나날이 새로와지고 있고, 접근방법도 다양한데 그걸 할 수 있겠냐는 거예요...
그러면서, 예를들어 0.25와 4분의 1의 차이를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꺼냐...
1L가 왜 1000mL인지 설명할 수 있냐...
5.30의 끝의 0은 왜 지우느냐...
등등의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대답 못했죠.
그 학원은 사고력 수학 학원이지만 주 1회 교과를 하는데, 일반 보습학원식이 아니고 사고력 수업식으로 하는 것 같아요.
집에와서 생각하니 모르겠어요. 괜히 엄마가 제대로 된 개념 없이 문제 풀기만 하는 재미없는 수학으로 인도하겠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요.
그런 반면 우리때로 되돌아가 생각해보면 초등 선생님은 수학 전공자가 아니었으니, 초등때는 그냥 교과만 따라 배우다가, 중학교 들어가 수학을 전공한 수학 선생님을 만나, 개념을 만난거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되고 초등때부터 전문가와 수학적 대화를 나누고 접근을 해야 한단 말인가.. 하는 것이죠.
물론 그냥 혼자 혹은 엄마와 하면서 링링님이 소개해주신 주옥같은 수학동화로 개념을 익혀 가도 좋겠지만,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엄마 고집 피우다가 잘못 인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특히 우리 애는 지금 수학을 무지 재미 없어 하기때문에 흥미를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수학 전문가 맘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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