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첼로님 글을 보다보니 생각나는게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영어 흘려듣기에 관한 글을 볼때마다
미릿속에 의문이 들었거든요.
(아이가 잘때나 밥먹을때등등 틈날때마다 들려주는 게
흘려듣기라고 합니다.)
그 교육용어를 접하면서 처음 든 걱정은 "집중력 저하"였습니다.
아이가 다른 일을 할때 계속해서 영어테잎을 틀어준다는 것...
어찌보면 "소음"에 아이를 계속 노출시키는 것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어 보였기때문입니다.
늘 보고듣던 텔레비전을 갑자기 껐을때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막...
텔레비전이 저렇게 시끄러웠던가..하고 느끼셨던 적이
한 두번은 있으셨을 겁니다.
어느 유명하다는 음식점엘 갔는데
사방에서 사람들 떠드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밥을 먹고 나온 경험들도 다들 갖고 계실 거예요.
그 소음들은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게 하고
즐기지도 못하게 하지요.
순간순간의 자기행동에 집중하고
그 움직임과 관련한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고 궁리도 해보고 해야하는데
장난감을 갖고놀때도 밥을 먹을때도 계속 영어테잎을 틀어준다면
아이의 집중력과 주의력에 문제를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요새 ADHD다 뭐다 해서 주의력 결핍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이러한 과도한 학습...아이의 뇌가 쉬고 충전할 시간을 주지않는
이런 교육행태들이 거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요?
엄청난 양의 독서로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답시고
아이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처럼,
영어잘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이런저런 방법들이
결과적으로 아이를 집중력이 결여된 산만한 아이로 만드는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놀땐 노는데 집중하고
밥먹을땐 밥먹는 것에 집중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에 확실히 집중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흘려듣기....잘때 자장가처럼 들려주는 것외엔
그다지 좋은 방법같지는 않은데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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