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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다이어리 : 공감대 형성

  • 지후니맘
  • |
  • 2002-02-27

오늘도 지각이네요.. 아무리 바빠도 결석은 하지 말아야지.. 해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게시판이 하루에도 몇페이지씩 채워지니 운영자님이야 즐거운 비명을 지를런지 모르겠으나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이 엄마는 너무 벅차서 숨이 턱까지 오를 지경입니다.. ^*^ 자세히 보려면 남편과 아이들이 잠들기를 기다려야하니 올빼미가 되어야할까 봅니다.. 물론.. 이런 고민조차도 행복하기만 합니다만.. 문을 열어주신 분이야 물론 운영자님이겠지만... 하루라도 들르지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을정도로 질높은 게시판을 만드는건 가입자들의 몫이라고 본다면... 승호아버님께서도 그 선봉에 서신 분중에 한분이라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특히나 "육아 = 어머니 " 라는 고정관념을 불식시켜주신 분이니 더욱 그렇구요.. ' 엄마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 의 울타리를 넘어 남자인 ' 아빠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 를 글로나마 만날수 있어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늘 꼼꼼히 읽고 또 읽지요... 글이 옆으로 아주많이 새 나갔지요... 공감대라... 딸아이가 설날 고모로부터 인형을 선물받았습니다... 저는 가능한 아이들께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편(가능한이 아니라 거의라는 표현이 맞을래나..)이라서 장난감하나 사주면 10일은 안고 잡니다.. 그러고도 시간날때마다 갖고 놉니다.. 얼마나 장난감을 안사주면 싱크대 아래 정리대에 있는 살림살이를 꺼내놓고 난타를 치며 놀겠습니까?? 에고... 글이 새지않도록 마음을 꼭 붙잡아야 할까봅니다.. 며칠전 딸아이가 그 인형에 옷을 입히다 말고 제게 묻습니다.. "어머니도 어렸을때 인형갖고 놀았어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도그럴것이 어릴적에 만져본 인형이라곤 종이인형에 종이로만든 옷을 입혀본게 고작이 아닌가 싶어서..) " 그럼.. 갖고 놀았지.." 했습니다.. " 그럼 그 인형 어디다 두셨어요?" "너무 낡아서 버렸지.." "어머니는 너무해.." " 왜?" " 인형도 마음이 있는데 버리면 어떡해 불쌍하게...." 오잉?? 엄마가 자기한테 그동안 누누히 했던 교육에 역행을한 발언을 했으니 딸아이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평소에 모든 물건에도 마음이 있어서 함부로 다뤄서도안되고 버려서도 안된다고 일러줘 놓구선.... ) 프뢰벨에서 나온 "나나와 뽀삐"를 책이 닳도록 읽은 아이가 며칠전 공원에 나갔다가 길에 버려져있는 강아지 인형을 불쌍하다며 주워와 고사리같은 손으로 씻어서 말려놨는데 그 인형이 마르기도전에 엄마가 그런말을 했으니.... 그 긴 세월의 공백을 이해할리 만무하기에...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엄마도 인형을 갖고 놀았다는 사실에 꽤나 흥미로워했던것 같습니다... 아들녀석하고는 대화라기보다는 거의 일방적으로 수다를 떠는 수준입니다만, 딸아이와는 제법 대화가 되니 마냥 즐겁습니다..... 그러고보니 승호는 남자아이라 용감한가봅니다 저희는 꿈도 못꿀일입니다만... 작년까지만해도 큰방에서 네식구가 2:2로 침대와 방바닥을 전전하며 잤는데... 올해는 그런 불편스러움을 없애기위해 아예 거실에서 나란히 잡니다... 넷이서.... 공기도 탁하지않고 커튼을 걷고자면 시커먼 하늘에 떠있는 별도보고 달도보니 너무 좋습니다... 다른날 같으면 저녁식사시간인데 남편님께서 회식이 있답니다... 오전에 전화왔을땐 테니스 못가게됐다고 아쉬워하더니 퇴근후 집에 들렀다 나가면서는 콧노래를 부르며 나갑니다... 밖에 비가내리거든요..^*^ 차를 놔두러 왔다가 저보러 올라왔다는데.....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기분은 날아갑니다... 아이들만 진하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나갑니다.. 지후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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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 쑥쑥
    • |
    • 2002-03-01
    0
  • 이미지썸네일 58x58 제39회 다이어리 공감대 형성
    • 승호아빠
    • |
    • 2002-02-27
    0
  • 감사드리면서..
    • 승호아빠
    • |
    • 2002-02-28
    0
  • 27년 2개월을 뛰어넘으려면..
    • 홍똘맘
    • |
    • 2002-02-28
    0
  • 아빠와 아들땜에 느끼는 소외감 아시나요?
    • 민준맘
    • |
    • 2002-02-28
    0
  • 대화의 기술...
    • 신데
    • |
    • 2002-02-27
    0
  • 제39회 다이어리 공감대 형성
    • 애경라지
    • |
    • 2002-02-27
    0
  • 제39회 다이어리 공감대 형성
    • 지후니맘
    • |
    • 2002-02-27
    0
  • 이미지썸네일 58x58 잼있게 잘 읽었어요
    • 효진맘
    • |
    • 2002-02-27
    0
  • 게임형식으로된 CD추천 부탁합니다
    • 호호
    • |
    • 2002-02-27
    0
  • 게임형식으로된 CD추천 부탁합니다
    • 테오
    • |
    • 2002-02-27
    0
  • 아서 초등학습단계 new 씨디 게임 모르는게 있어서
    • 한비맘
    • |
    • 2002-02-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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