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가 돌아왔네요.
작년 이맘때 조금만 있으면 6학년이다 하며 약간의 긴장감이 스물스물 생기던 시기였지요.
이젠 벌써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두었으니
정말 금세 대학 간다는 말, 시집 간다는 말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멀리까지 생각한다는 게 조금 지나친 것 아닐까 싶지만,
정말 우리 비키 태어났을때의 그 감격, 행복
바로 엊그제 같거든요.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으니.(지난 주 비키 생일이었어요)
직장다니며 모유수유하던 억척 시절부터 마음으로 울며 놀이방 보내던 시절,
낯가림 극심한 둘째 태어나 유아 시절에 좀더 폭넓은 경험을 해 주지 못해 아쉬웠던 시기.
얼마나 귀하디 귀한 내 새끼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며
아이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쑥쓰러워 마음으로만 이야기해 주었네요.
언제 내 곁을 떠나 홀로서기할지 모르는 아이,
안달 복달하며 키우지는 말자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사춘기 우리 비키와 투닥거리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어 갑니다.
아이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는 저의 빈틈을 보며 반성하고 기도하기 때문이겠지요.
비키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할때 싸움이 되려던 것이 걍 지나가 지더라구요.
지난 번에 우연히 보게된 sbs 스페셜 재방송에서 조부모 육아가 주제였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인들의 지혜가 육아에서 확연히 드러나던데
무엇보다 아이에게 조건없는 따뜻한 사랑과 믿음,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
애정어린 대화.. 그런 요인들로 인해 의외로 조부모 양육 가정 아이들의
지능과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굉장히 새로왔습니다.
어르신들에게서 삶의 지혜에 관해선 정말 많이 배우고 닮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키는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시험이예요.
중간고사가 너무 늦어 이 좋은 가을 날을 마음놓고 만끽하지 못해
제가 심술이 나네요.
비키는 비염이 심해지다가 급기야 목이 아프다며 잠을 못이뤄
오늘 지각을 했는데 모두 감기 조심들 하시고, 건강한 일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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